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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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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탄현에 사는 아들집에 갔더니, 부모님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겠다고 돈오소로 데려갑니다. 가면서 아들이 주의사항이 있어요. 돈오소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신데, 조금 부담스러우실 수도 있어요 하더라구요. 식당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자 사장님이 고기에 대해 친절하고 섬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아들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한게 이거구나 싶더라구요. 밑반찬이 나오고 고기가 나왔는데 신선하고 맛있어보였어요. 여기도 제주도처럼 멜장(멸치젓)에 찍어 먹을 수 있게 셋팅이 되었습니다. 고기가 정말 맛있어요. 더 필요한 것은 아주 친절하게 잘 가져다 주셨어요. 모둠고기를 한판 더 시켜 먹고 마무리를 했네요. 아들이 음식값을 계산했습니다. 이제 돈 버는 사회인이라고 엄마아빠 저녁도 사주는 아들, 마음이 더 흐뭇합니다. 다음에 가면, 돈오소 또 가야겠어요.

031 917 7186 돈오소 전화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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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40분까지 노포동 터미널에 일행들이 모였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해서 언양행 버스티켓을 4장 끊었어요. 1인 3800 원 시외버스요금이네요. 오랫만에 타는 시외버스 6시50분 언양행을 탑승합니다., 40분정도 걸려 구 언양터미널도착. 7시50분 출발하는 328번 으로 환승해서 배내정상 하차. 8 시39분 산행시작합니다.. 계단으로 시작한 등산로 입구, 천국으로 가듯이 끝없이 계단을 올라 만나는 배내봉, 영남 알프스가 좌르륵 펼쳐져 있습니다. 우측 간월산쪽으로 향해 걷습니다. 눈처럼 게으른 게 없고 손발처럼 부지런한 것은 없다고 합니다. 저기까지 언제가나! 하지만 우린 금방 간월산 정상을 찍었습니다. 곧 하늘억새길과 만나게 되는 간월재. 영남 알프스 풍경 중 가장 뛰어난 풍경이 아닐까? 가을이었으면 더 환상이었겠습니다. 간월휴게소에서 자판기 사이다를 하나씩 마시고 신불산으로 향합니다. 지난 화요일 다녀왔던 신불산을 또 올라가네요. 아직 눈이 제법 많이 남아 있습니다. 신불재는 여전히 바람이 많이 부네요. 영축산으로 향해가다 점심 식사를 눈밭에서 합니다. 간이 의자에 앉았는데 의자가 깊숙히 박히며 중심히 흐트러져 자연스레 뒤로 누우며 몸개그를 했네요. 신불평원을 지나 영축산에 도착했습니다. 영남 알프스 등정 인증샷을 남기고 정상석 뒤쪽 지내마을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눈이 아주 많은 길에 경사가 가파른 하산길, 정신 바짝 차리고 걷습니다. 지내마을 하산길은 계속 반복되는 지리한 하산길입니다.와~~~도착. 지내마을 경로당 앞에서 스틱이나 스패치등 장비들을 정리해서 배낭에 넣고 벗어 넣었던 점퍼도 꺼내입고 통도사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걸어가 산행을 마쳤습니다. 7시간이 넘는 여정, 힘들지만 즐겁고 기분좋은 영남 알프스, 겨울 산행.
근래에 생각지도 않게 눈산행을 자주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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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사진이 올라올 때 저긴 도대체 어디야? 궁금했습니다. 올해도 인스타 그램에 사진이 올라 온 것을 보고 찾아갔습니다. 무작정 유엔 기념공원으로 찾아 갔습니다. 유엔기쪽에 가서 일단 우리나라를 위해 피흘린 참전한 모든 나라의 젊은 영령들에 대해 묵념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으로 내려다 보면 홍매화가 활짝 피어 웃고 있습니다. 저기구나~~~~하면서 찾아가 봤습니다. 어르신 두분이 사진을 찍고 계셨는데 티키타카. 사진 구도가 안 맞다며 살짝쿵 입씨름중이셨어요. 아무렴 어때요. 이렇게 이쁜 꽃인데요. 겨울에 찾아온 홍매화. 벌써 꽃이 지고 있어요. 꽃잎이 바닥에 떨어지기 시작했더군요. 2그루 있는 홍매화는 활짝 펴서 이렇게 방문객을 기쁘게 하네요. 부산 유엔 기념공원에 찾아 오셔서 참전 하신분들에게 감사함도 전하고, 예쁜 홍매화도 만나 보아요.
2020년

1월 29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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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은 이렇다 할 추위도 크게 없이 지나가는 듯 합니다.
설날 연휴가 끝나고 하루 더 쉬는 남편 찬스를 써서 신불산으로 향해봅니다. 명산100 에 올를만큼 출중한 산들이 영남알프스에 많은데, 그 중 신불산에 가기로 했습니다. 인스타 친구분이 신불산 동영상을 올린 걸 보고
올라가면 눈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습니다. 아이젠과 스패치. 경량다운 여벌옷까지 챙겨넣고 건암사로 향합니다.
산행 시작후 곧 계곡을 건너야 하는데 지난밤 내린 눈, 비로 물이 불어 건널수가 없었어요. 조금 더 올라가 겨우 건너 산행을 계속합니다. 점점 눈이 나타납니다. 그것만 봐도 신이날 지경이었습니다. 부산에서는 정말 눈구경 하기가 힘드니까요. 신불재를 향해 갈수록 눈이 엄처 많아집니다.
스패치와 아이젠을 장착합니다. 걸어서 더우니까 위에는 티셔츠만 입고 걸어도 땀이 엄청나고 체온때문에 안경은 자꾸 습기가 차고 야단이네요. 신불재에는 엄청난 바람이 일었습니다. 귀때기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패딩을 껴입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점점 펼쳐지는 설국은 환상이었습니다. 작은 나무들에 핀 눈꽃은 더없이 아름답고 영롱했습니다. 그래, 이맛이지. 생각했던거 보다 훨씬 예쁜 겨울 눈꽃이 반가웠습니다. 얼마 전 다녀온 제주 한라산보다 눈이 더 많고 눈꽃도 예쁘게 펴서 신났습니다. 신불산 영남알프스 등정 인증샷을 찍고, 남편은 인증하지 못한 블랙야크 명산100 인증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는데, 봐도 봐도 신나는 눈밭, 내려서기 아까운 겁니다. 내려오는 길에도 연신 카메라를 켜게 되더라구요. 올라갈때보다 눈이 더 녹았습니다. 올라갈때 눈이 있던 길도 녹아서 냇물처럼 물이 흐르네요. 철벅대며 내려왔습니다. 산행 정말 잘 다녀왔네요. 신불산 눈꽃산행, 영남알프스 등정 인증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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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여행 가기 전 한라산 산행을 혼자 갈거라 예약을 해 놨습니다. 남편은 응 그래 순순히 허락하더니 며칠 뒤, 나도 갈테니 예약을 하랍니다. 혼자가는게 불안한가 봅니다. 덕분에 1월21일 당일치기 제주 한라산 눈꽃 산행을 떠납니다. 김해공항에서 6시50분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날아 갑니다. 8 시50분 성판악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속밭대피소를 지나 사라오름에 오릅니다. 10시28분.
내려와서 정상을 향해 오릅니다. 눈꽃은 없어서 사실 실망스럽습니다. 진달래 대피소에 12시까지 도착해야 정상 갈 수 있는거 아시죠?11시8분 진달래 대피소 통과하며 오릅니다. 날씨가 엄청 포근하고 좋아서 봄날 같습니다. 정상에 오르며 깜짝 놀랐습니다. 12시20분 백록담 정상에 도착했는데 줄이 어마어마 합니다. 인증사진 찍느라고. 2월부터는 예약제 때문에 성판악과 관음사 방향은 인원제한이 있습니다. 성판악 1000 명, 관음사에서 오르는 사람은 500 명 제한입니다. 성판악에서 오르면 12시까지 진달래대피소까지 가야 정상을 오를 수 있고, 관음사방향은 삼각봉 대피소에 12시까지 가야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이제 한라산 정상에 가려면 예약을 해야합니다.
백록담에서 줄을 30분은 섰다가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백록담에서 1시30분에는 하산을 해야한다고 관리직원분이 계속 알리고 있었습니다. 인증사진도 많이 찍지 말고 줄을 많이 서 있으니 한장씩만 찍고 하산하랍니다. 얼마나 많이 서 있으면. 남편과 관음사 쪽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이쪽은 눈꽃이 아주 예쁘게 남아 있어서 다행입니다. 이제 하산할 일만 남았으니 사진도 맘껏 찍으며 내려갑니다. 낙석주의구간을 지나 삼각봉대피소 2시15분에 도착합니다. 화장실 공사를 깨끗히 해놔서 사용하기 좋아요. 탐라계곡 내려가는 길에도 화장실 공사를 멋지게 해놔서 탐방객들에게 도움이 되겠네요. 하산길 눈 길입니다. 아이젠은 필수. 아이젠 안하고 넘어지는 사람들이 여럿이었습니다. 탐라계곡 목교는 난코스. 가파른 계단을 내려서는것도 반대능선으로 올라서는것도 힘든구간입니다. 이미 오래시간 산행중이니까요. 무사히 올라 다시 내려서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턴 많이 녹아서 질퍽한길도 많고 아이젠을 벗을까말까 계속 고민하다가 구린굴에 도착해서야 아이젠을 벗어넣고 걷습니다. 눈길은 끝났네요. 돌들이 울퉁 불퉁한길, 걷기 불편하지만 미끄럽지 않아 다행입니다. 오후 3시58분 관음사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도착, 사무실에 가서 한라산등정인증서를 발급 받았네요.날짜. 이름. 나이를 적고 정상 인증사진을 보여주면 1000 원을 받고 한라산등정인증서를 발급해줍니다.
여행사를 통한 산행예약 이기에 모르는 사람들인데 18명 올라갔고 남편과 4시전 제일먼저 하산을 했는데 마지막사람이 6시가 다돼서야 내려오는 바람에 2시간이나 기다려야했네요. 공항가서 여유가 있을줄 알았는데 공항 가기에 급급한 시간, 당일치기 한라산 눈꽃산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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