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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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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여행 가기 전 한라산 산행을 혼자 갈거라 예약을 해 놨습니다. 남편은 응 그래 순순히 허락하더니 며칠 뒤, 나도 갈테니 예약을 하랍니다. 혼자가는게 불안한가 봅니다. 덕분에 1월21일 당일치기 제주 한라산 눈꽃 산행을 떠납니다. 김해공항에서 6시50분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날아 갑니다. 8 시50분 성판악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속밭대피소를 지나 사라오름에 오릅니다. 10시28분.
내려와서 정상을 향해 오릅니다. 눈꽃은 없어서 사실 실망스럽습니다. 진달래 대피소에 12시까지 도착해야 정상 갈 수 있는거 아시죠?11시8분 진달래 대피소 통과하며 오릅니다. 날씨가 엄청 포근하고 좋아서 봄날 같습니다. 정상에 오르며 깜짝 놀랐습니다. 12시20분 백록담 정상에 도착했는데 줄이 어마어마 합니다. 인증사진 찍느라고. 2월부터는 예약제 때문에 성판악과 관음사 방향은 인원제한이 있습니다. 성판악 1000 명, 관음사에서 오르는 사람은 500 명 제한입니다. 성판악에서 오르면 12시까지 진달래대피소까지 가야 정상을 오를 수 있고, 관음사방향은 삼각봉 대피소에 12시까지 가야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이제 한라산 정상에 가려면 예약을 해야합니다.
백록담에서 줄을 30분은 섰다가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백록담에서 1시30분에는 하산을 해야한다고 관리직원분이 계속 알리고 있었습니다. 인증사진도 많이 찍지 말고 줄을 많이 서 있으니 한장씩만 찍고 하산하랍니다. 얼마나 많이 서 있으면. 남편과 관음사 쪽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이쪽은 눈꽃이 아주 예쁘게 남아 있어서 다행입니다. 이제 하산할 일만 남았으니 사진도 맘껏 찍으며 내려갑니다. 낙석주의구간을 지나 삼각봉대피소 2시15분에 도착합니다. 화장실 공사를 깨끗히 해놔서 사용하기 좋아요. 탐라계곡 내려가는 길에도 화장실 공사를 멋지게 해놔서 탐방객들에게 도움이 되겠네요. 하산길 눈 길입니다. 아이젠은 필수. 아이젠 안하고 넘어지는 사람들이 여럿이었습니다. 탐라계곡 목교는 난코스. 가파른 계단을 내려서는것도 반대능선으로 올라서는것도 힘든구간입니다. 이미 오래시간 산행중이니까요. 무사히 올라 다시 내려서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턴 많이 녹아서 질퍽한길도 많고 아이젠을 벗을까말까 계속 고민하다가 구린굴에 도착해서야 아이젠을 벗어넣고 걷습니다. 눈길은 끝났네요. 돌들이 울퉁 불퉁한길, 걷기 불편하지만 미끄럽지 않아 다행입니다. 오후 3시58분 관음사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도착, 사무실에 가서 한라산등정인증서를 발급 받았네요.날짜. 이름. 나이를 적고 정상 인증사진을 보여주면 1000 원을 받고 한라산등정인증서를 발급해줍니다.
여행사를 통한 산행예약 이기에 모르는 사람들인데 18명 올라갔고 남편과 4시전 제일먼저 하산을 했는데 마지막사람이 6시가 다돼서야 내려오는 바람에 2시간이나 기다려야했네요. 공항가서 여유가 있을줄 알았는데 공항 가기에 급급한 시간, 당일치기 한라산 눈꽃산행기였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