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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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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사진이 올라올 때 저긴 도대체 어디야? 궁금했습니다. 올해도 인스타 그램에 사진이 올라 온 것을 보고 찾아갔습니다. 무작정 유엔 기념공원으로 찾아 갔습니다. 유엔기쪽에 가서 일단 우리나라를 위해 피흘린 참전한 모든 나라의 젊은 영령들에 대해 묵념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으로 내려다 보면 홍매화가 활짝 피어 웃고 있습니다. 저기구나~~~~하면서 찾아가 봤습니다. 어르신 두분이 사진을 찍고 계셨는데 티키타카. 사진 구도가 안 맞다며 살짝쿵 입씨름중이셨어요. 아무렴 어때요. 이렇게 이쁜 꽃인데요. 겨울에 찾아온 홍매화. 벌써 꽃이 지고 있어요. 꽃잎이 바닥에 떨어지기 시작했더군요. 2그루 있는 홍매화는 활짝 펴서 이렇게 방문객을 기쁘게 하네요. 부산 유엔 기념공원에 찾아 오셔서 참전 하신분들에게 감사함도 전하고, 예쁜 홍매화도 만나 보아요.
2020년

1월 29일 이었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올겨울은 이렇다 할 추위도 크게 없이 지나가는 듯 합니다.
설날 연휴가 끝나고 하루 더 쉬는 남편 찬스를 써서 신불산으로 향해봅니다. 명산100 에 올를만큼 출중한 산들이 영남알프스에 많은데, 그 중 신불산에 가기로 했습니다. 인스타 친구분이 신불산 동영상을 올린 걸 보고
올라가면 눈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습니다. 아이젠과 스패치. 경량다운 여벌옷까지 챙겨넣고 건암사로 향합니다.
산행 시작후 곧 계곡을 건너야 하는데 지난밤 내린 눈, 비로 물이 불어 건널수가 없었어요. 조금 더 올라가 겨우 건너 산행을 계속합니다. 점점 눈이 나타납니다. 그것만 봐도 신이날 지경이었습니다. 부산에서는 정말 눈구경 하기가 힘드니까요. 신불재를 향해 갈수록 눈이 엄처 많아집니다.
스패치와 아이젠을 장착합니다. 걸어서 더우니까 위에는 티셔츠만 입고 걸어도 땀이 엄청나고 체온때문에 안경은 자꾸 습기가 차고 야단이네요. 신불재에는 엄청난 바람이 일었습니다. 귀때기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패딩을 껴입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점점 펼쳐지는 설국은 환상이었습니다. 작은 나무들에 핀 눈꽃은 더없이 아름답고 영롱했습니다. 그래, 이맛이지. 생각했던거 보다 훨씬 예쁜 겨울 눈꽃이 반가웠습니다. 얼마 전 다녀온 제주 한라산보다 눈이 더 많고 눈꽃도 예쁘게 펴서 신났습니다. 신불산 영남알프스 등정 인증샷을 찍고, 남편은 인증하지 못한 블랙야크 명산100 인증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는데, 봐도 봐도 신나는 눈밭, 내려서기 아까운 겁니다. 내려오는 길에도 연신 카메라를 켜게 되더라구요. 올라갈때보다 눈이 더 녹았습니다. 올라갈때 눈이 있던 길도 녹아서 냇물처럼 물이 흐르네요. 철벅대며 내려왔습니다. 산행 정말 잘 다녀왔네요. 신불산 눈꽃산행, 영남알프스 등정 인증하기였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몽골여행 가기 전 한라산 산행을 혼자 갈거라 예약을 해 놨습니다. 남편은 응 그래 순순히 허락하더니 며칠 뒤, 나도 갈테니 예약을 하랍니다. 혼자가는게 불안한가 봅니다. 덕분에 1월21일 당일치기 제주 한라산 눈꽃 산행을 떠납니다. 김해공항에서 6시50분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날아 갑니다. 8 시50분 성판악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속밭대피소를 지나 사라오름에 오릅니다. 10시28분.
내려와서 정상을 향해 오릅니다. 눈꽃은 없어서 사실 실망스럽습니다. 진달래 대피소에 12시까지 도착해야 정상 갈 수 있는거 아시죠?11시8분 진달래 대피소 통과하며 오릅니다. 날씨가 엄청 포근하고 좋아서 봄날 같습니다. 정상에 오르며 깜짝 놀랐습니다. 12시20분 백록담 정상에 도착했는데 줄이 어마어마 합니다. 인증사진 찍느라고. 2월부터는 예약제 때문에 성판악과 관음사 방향은 인원제한이 있습니다. 성판악 1000 명, 관음사에서 오르는 사람은 500 명 제한입니다. 성판악에서 오르면 12시까지 진달래대피소까지 가야 정상을 오를 수 있고, 관음사방향은 삼각봉 대피소에 12시까지 가야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이제 한라산 정상에 가려면 예약을 해야합니다.
백록담에서 줄을 30분은 섰다가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백록담에서 1시30분에는 하산을 해야한다고 관리직원분이 계속 알리고 있었습니다. 인증사진도 많이 찍지 말고 줄을 많이 서 있으니 한장씩만 찍고 하산하랍니다. 얼마나 많이 서 있으면. 남편과 관음사 쪽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이쪽은 눈꽃이 아주 예쁘게 남아 있어서 다행입니다. 이제 하산할 일만 남았으니 사진도 맘껏 찍으며 내려갑니다. 낙석주의구간을 지나 삼각봉대피소 2시15분에 도착합니다. 화장실 공사를 깨끗히 해놔서 사용하기 좋아요. 탐라계곡 내려가는 길에도 화장실 공사를 멋지게 해놔서 탐방객들에게 도움이 되겠네요. 하산길 눈 길입니다. 아이젠은 필수. 아이젠 안하고 넘어지는 사람들이 여럿이었습니다. 탐라계곡 목교는 난코스. 가파른 계단을 내려서는것도 반대능선으로 올라서는것도 힘든구간입니다. 이미 오래시간 산행중이니까요. 무사히 올라 다시 내려서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턴 많이 녹아서 질퍽한길도 많고 아이젠을 벗을까말까 계속 고민하다가 구린굴에 도착해서야 아이젠을 벗어넣고 걷습니다. 눈길은 끝났네요. 돌들이 울퉁 불퉁한길, 걷기 불편하지만 미끄럽지 않아 다행입니다. 오후 3시58분 관음사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도착, 사무실에 가서 한라산등정인증서를 발급 받았네요.날짜. 이름. 나이를 적고 정상 인증사진을 보여주면 1000 원을 받고 한라산등정인증서를 발급해줍니다.
여행사를 통한 산행예약 이기에 모르는 사람들인데 18명 올라갔고 남편과 4시전 제일먼저 하산을 했는데 마지막사람이 6시가 다돼서야 내려오는 바람에 2시간이나 기다려야했네요. 공항가서 여유가 있을줄 알았는데 공항 가기에 급급한 시간, 당일치기 한라산 눈꽃산행기였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작은 산위에 정자가 하나 보였었다. 저기 정자는 뭐한다고 있는거지? 궁금했었다. 궁금증 풀러 가보자. 산청 꽃봉산 ~회계산 산행 나서는 길.
비예보는 오후 3시부터라더니 오전 10시가 되기전 부터 계속 내리고 있었다. 산청 우성아파트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길 건너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오르는 길은 시멘트 계단길이다. 천국으로 오르는 계단인가? 초반부터 시작된 계단을 지나고 나면 단계별로 널찍한 휴식처가 나온다. 20분정도 지나면 꽃봉산 전망대에 다달을 수 있다. 경호강이 그림처럼, 지리산 자락들은 병풍처럼 두른 산청 꽃봉산 전망대에서 조망할 수 있다. 꽃봉산 전망대 오르기전 철계단은 산행대장이 오면서 "68"계단이라 했다.올라오면서 세어보지 않았는데 가파른 경사가 몹시 긴장시키는 계단이긴 했다. 왼쪽으로 우회하는 산행로가 있다. 이어 체육공원이 나타나고 작은 정자를 지나 직진한다. 회계산쪽으로 올라서는 길은 가파르지 않고 부드러운 걷는 맛이 참 좋다. 문암대 위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곳의 모습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그야말로 숨은명소가 여기네. 일부러 가꿔놓아도 이리 안될듯, 소나무와 너른 바위는 휴식처고 전망대였다. 좀더 진행하여 고속도로가 보이는 산행로가 없는 끝까지 갔다가 백해서 경호강쪽으로 내려선다. 경호강을 왼쪽에 두고 걸으며 원점까지 돌아온다. 하수종말 처리장을 지날때는 냄새주의, 버프로 입과 코를 가리고 지나갔다. 하수종말 처리장을 지나면 경호강을 벗 삼아 유유자적 걸으면 된다.

우성아파트 벽화도 산청의 명소, 경호강 래프팅 그림

주차장에서 보이는 꽃봉산 산행로

꽃봉산 전망대 오르는 철계단, 경사가 급하다.

꽃봉산 주변 전망이 잘 보인다. 비가 오고 있어서 흐릿.

 

 

꽃봉산에서 내려서면 보이는 체육공원, 여길 지나면서 회계산으로.

12월에 제비꽃이라니? 겨울이 겨울이 아닌 온도.

회계산으로 가는 길, 바위와 소나무의 조화가 아름답다. 걷기 기분 좋은 길이다.

두부소

해운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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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산행은 원점 회귀 산행을 주로 합니다. 이번에는 내원사에서 오르는 천성산 2봉 산행을 2019년 송년산행으로 택했습니다. 돈이 좀 드는 산행이지요. 왜냐면 입장료 주차비해서 6천원 내고 들어가야 합니다.
거의 맨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걷기 시작합니다. 직진! 절을 들어가지도 않는데 사찰 입장료를 내는건 매번 아쉬움입니다. 어쨌든 계속 직진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서 이어지는 산행, 옛날엔 산행로가 다듬어지지 않아 겨울철 산행은 위험해 보였는데 이제는 산행로가 과잉으로 조성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계단이 엄청 만들어져 있네요. 날씨는 영하로 떨어졌지만 산으로 오르면서 무척 열이나네요. 티셔츠에 경량 구스다운 조끼를 입고 산행하는데 땀을 엄청 흘렸습니다. 이쪽으로는 요즘 인기 없는 산행코스인가 사람들이 한명도 안보입니다.남편과 둘만 오붓하게 하는 산행이네요. 산행 안내표지가 있어서 손 쉽게 정상을 향해 갑니다. 정상 바로 아래에서 길이 안보입니다. 두리번 대니 양산소방 구조 표지석이 있어서 길을 찾아 오릅니다. 천성산 2봉은 뾰족 뾰족 바위들 위에 정상석이 있습니다. 하늘이 파란게 얼마나 예쁘던지. 무엇이라도 그리고 싶은 모습이예요. 청명했습니다. 천성산 2봉의 시원함을 즐기고 하산합니다. 올라왔던 길 그대로 하산 하기 때문에 쉽게 내려섭니다.
블랙야크 명산 100 인증, 남편의 명산 인증을 돕습니다.본인은 사실 5월에 인증했기 때문에 다시 안와도 되었지만, 남편도 인증을 늘리는 재미를 더해주기 위해서예요. 깊어가는 겨울, 송년 산행으로 즐긴 천성산 2봉산행 이었습니다.

파란 하늘, 깨끗하고 시원합니다.

주차하고 시작하는 산행

내원사 부도탑

정상 아래 길 찾느라 잠시 헤멤.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