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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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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 시들해질 무렵 블랙야크 명산인증을 시작해서 새로운 재미 부여를 하고 산행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인증하러 대둔산으로 향했지요. 들머리는 배티재, 산행 시작하자마자 악! 소리나게 생겼습니다. 오르막은 계속 계단, 끝없어 보이는 계단지옥에 빠진 것이지요. 산행들머리에 이렇게 많은 계단이라니. 조금만 가면 되겠지, 조금만 가면 되겠지, 무려 30분 가까이를 계속 계단을 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설천대까지 가보자는 마음으로 걷고 걷지요. 쉬었다 가기보다 같은 속도를 유지하며 걸었습니다. 남편도 배고프지 않다길래 그럼 마천대 찍고 내려 가서 하산주 파전 과 막걸리 먹는 것으로 점심을 대신하자 했습니다. 마천대 찍고 케이블카 타는곳 주차장으로 하산을 시작하니 이곳도 계단지옥. 하루종일 계단지옥에 빠진 느낌입니다. 하산길도 경사가 꽤 급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음,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았지만, 계단많아 고생했던 대둔산 산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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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북극곰 축제는 부산에서 겨울철 이색스포츠로 대표적인 축제인 것 같습니다.
2020년에도 열리는 해운대 북극곰 축제는 1월4일ㅡ5일 열립니다. 겨울바다의 짜릿함을 맛 볼 수 있는 축제입니다. 바다수영을 시작 하고 세번째 북극곰 축제에 참여를 합니다. 작년엔 하나핀 수영클럽이 상을 받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기대를 해 봅니다. 한동안 바다를 안 들어가서 해운대 북극곰 축제에 동행수영을 신청해 놓은 것이 걱정이 큽니다. 오랜만에 북극곰 대비 입수를 해 봅니다.
아직까지는 물 온도가 괜찮네요. 송정 해수욕장에서 즐기는 주말 바다 수영이었습니다. 올 겨울은 다른 해에 비해 덜 추운것 같아요. 2020 해운대 북극곰 축제 때에도 지금처럼 많이 춥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초대가수는 노라조 라고 하던데요, 기대 가득 입니다. 열심히 놀면서 흥을 돋구고 북극곰 축제를 즐겨 보겠습니다. 동참 하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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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 반도 해안 둘레길을 걷고나서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동행하신 분이 구룡포 모리국수를 먹으러 가신대요.
잘못들어서 머리고기 국수를 먹으러 가는 줄 알았어요.
원조 까꾸네 모리국수를 찾느라 차량을 좁은 도로로 앞으로 돌았다가 뒤로 돌았다가 해도 그 모리국수 맛집이라는 곳이 안보입니다. 인근 새마을금고 앞에 주차하고 골목으로 들어 가 봅니다. 카카오맵을 켜고 찾아들어가서 찾았어요.
앗, 벌써 문닫았어요. 아직 저녁6시도 안됐는데?
뒤돌아 나오려니 엽집에서 어느 손님이 나오더니, 이집도 맛있다고 합니다. 배도 고프고 또 돌아다니기도 귀찮고 들어가 앉습니다. 메뉴가 아주 초간단입니다. 모리국수를 시키니 잠시 후 양은 그릇에 담아 나와 휴대용 버너위에 끓이도록 가져옵니다. 끓으면 드시라네요.
도대체 모리국수가 뭐야? 하는 심정입니다.
마침 동행분이 질문하십니다. 모리가 무슨뜻입니까?
그냥 해산물을 이것저것 모아 담아 끓이는 국수라서 모리국수라고 한담니다. 고기는 뭔가요? 하니 미역초라고 합니다. 미역? 미역초? 검색을 해보니 고기 종류가 나오더라구요. 처음들어봤어요. 장어와 아귀의 중간쯤의 식감이랄까? 국물은 해장하기 좋을 것 같았어요. 홍게 다리랑 홍합 껍데기를 골라 내려니 조금 귀찮다는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 어부지리로 문닫은 맛집 때문에 옆집서 먹었구요. 사실 까꾸네 모리국수를 먹어봤어야 비교를 할텐데 먹질 못했으니 비교를 못하구요, 다만 원조 까꾸네 모리국수 앞에 대기용 의자의 갯수로 그 집 맛을 어림짐작할 뿐, 한번쯤 맛볼만 한 모리국수 성은 모리국수집 방문기였습니다.


일찍 문닫은 까꾸네 모리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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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포항 물회다. 호미 반도 해안둘레길 걷기를 하다가 이른곳, 구룡소를 지난 포구였습니다.아, 배고픈데 식사를 파는 식당이 있으면 좋겠다싶은 찰나에 앞에 있는 대궁 회 타운, 장사를 하는지 안하는지 불이 켜진건가? 하며 문을 열어 보았습니다.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사장님. 식사 되나요? 대답을 듣자마자 배낭과 스틱은 식당 입구 문 밖에 두고 등산화를 벗어놓고 들어갑니다.물회주세요. 나름 포항이 물회가 유명하다고 생각해서 물회를 시켰습니다.그런데 우리 뒤로 들어오는 손님들이 회국수를 시키는 겁니다. 속으로 이집이 회국수가 유명한집이군...하면서 혹시 물회 아직 안했으면 회국수로 바꾸려했더니 벌써 하셨단 말씀, 대신 국수사리를 따로 조금 주시겠다고 했어요. 물회가 나왔는데, 이상합니다. 부산에서 먹던 살얼음이 사악 있는 국물이 없는겁니다."국물은 없어요?"했더니 그게 전통 포항 물회랍니다. 내어 준 고추장에 비벼 드시라고 하네요. 달달한 배채와 오이채, 그리고 회를 고추장에 비벼서 밥하고 식사를 했어요. 따로 주신 국수사리는 식초가 들어가 있는 초장을 따로 주시더군요. 국수와 물회를 조금씩 같이 먹으니 맛있더라구요. " 회국수 전문"이라고 말씀을 하시지요? 했더니 입구에 다 써 있는데요 하십니다. 식사를 하고 나가서 보니 수족관 위에 특미 회국수 라는 글씨가 있긴 하네요. 물회는 잡어를 쓰시는데 요즘은 열기나 쥐고기를 쓰신다고 하네요. 고기도 배가 있으셔서 직접 잡은 고기를 쓰신대요. 그냥 무심코 들어 갔는데 맛집이었어! 이럴 때 참 뿌듯한 식사가 되는 것이지요.호미반도 해안길을 걸으신다면 대궁 회 타운 한번 들러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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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4시간 가까이 달려 대가마을회관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예전에 버스로 올라갈 수 있던곳이 대가저수지쪽에 공사중이라 진입로가 엉망이다. 산행 들머리도 눈에 띄지 않는다.
공사중인  저수지 둑방으로 올라가 저수지를 오른쪽에 두고 계속 올라가 저수지  끝쪽을  오른쪽으로 돌아 위성 안테나가 붙어있는 컨테이너 같은 집 옆  산으로 올라 왼쪽으로 보면 비로서 이정표가 보인다. 겨우 찾았네.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경사로를 계속 올라야  하지만 애기 단풍이 가끔 위로를 해준다. 오르막이 힘들만 하면 단풍이 나타나 마음을 녹인다. 대가에서 신선봉까지  약 1시간 걸렸다.  까치봉을 향해 걷는다. 산행은 아주 흥미진진하다. 적당히 오르내리며 단풍도 보고 깨끗한 공기로 멀리까지 시계가 펼쳐보이니 시원한 조망은 보너스였다. 내친김에 연지봉까지 걸었다. 반대편으로 오는 여성 산꾼이 집에 가고 싶다길래  올라오셔야 집에  갈수 있다며 농반 진담반으로 얘기하고 웃었다. 산행을  시작하면 일단 내맘대로 내려갈수 없다. 정해진 산행로가 있고 중간에 탈출한다해도 그 또한 정해진 탐방로여야 한다는 것이다. 길이없다. 끝까지 가봐야 돌아갈 길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 오던길을 돌아가면돼지  할지도 모르겠다. 산에서 돌아가고 싶단 생각을 한다는건 이미 한참을 와서  돌아가는 시간이나 진행하는 시간이 비슷할때  들기 쉬운 생각 이므로...이왕 나선건 끝까지 마무리 해보는게 좋지 않겠는가? 그래야 성취감이 더 클 테니까. 훗날,  아!내가 포기하고  싶던 내장산을 그래도 끝까지 가봤네라고 그 여성 산꾼도 느끼길 바란다. 연지봉을 지나면서 점심 먹을 곳을 찾았다.
낙엽도 수북하고 바람을 막히며 햇살도 좀 들어오는 단풍아래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출발한다. 망해봉으로  바위위에 올라서서 시원함을 즐겨봤다. 불출봉으로 가는 길 역시 암릉처럼 좁은길로 열심히 걸었다. 단풍이 다음주는 다 마르겠다는 조바심도 든다. 불출봉엔 저게 안테나인가? 태양열전지판인가 모르겠다. 무튼 서래탐방 센터를 향해 산행 후반기를 걷는다. 서래봉 삼거리 다달을 무렵 어떤 부부 산꾼이 뭔가 서두르는 서툰 발걸음을 보았다. 우리부부에게 길을 물었다. 서래봉으로 가는길이 어디냐고. 우리가 오던길쪽으로 가면 내려갈 길이 있냐고? 오던 방향에서는 서래봉 가는 길이 없었으니 지금 진행  방향으로 가야 서래봉 가는길이 있을거라 일렀다. 감사하다며 우릴 따라온다. 역시나 조금 내려서다보니 서래봉 400 미터 이정표가 나온다. 그 부부 산꾼은 그리 보내고 우린 서래봉 탐방 센터로 내려왔다. 센터가 최근에 생겼단다. 우리가 배낭을 바닥에 두고 화장실 가는걸 보고 탐방센터직원으로  보이는 분이 배낭 두는 선반을 만들어야 겠구나 하며 혼잣말을 하는걸 들었다
  그럼 산꾼들은 좋지요..
하루동안 내장산 가을 단풍길을 그리고 전망좋은 암릉구간을 걸어보았다. 내장산을 네 다섯번 왔던거 같다. 남편은 여기 이제 안오고 싶다며  투덜 투덜. 요즘 계단을 걸으면 왼쪽 무릎이 아프단다. 저렇게 나이를 먹는가부다. 안스런 마음이 드네. 그래도 같이 산행해줘서  고마워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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