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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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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 3. 06:31 산 그리고 사람

부산의 자랑, 부산인의 자긍심.
부산엔 금정산, 장산, 승학산, 백운산,백양산, 달음산, 봉래산,황령산,일광산,철마산, 아홉산,봉대산 등등
산들이 제법 많다. 그중 가장 부산을 대표 한다면 금정산이 될 것 같다.
전국의 많은 산꾼들이 찾기도 하고 당연히 부산 사람들의 건강챙기기의 터전이다.
금정산님과 같이 걸어본 금정산,
매번 오를때마다 느끼지만 크기도 크기지만 오르는 오름길도 어쩌면 그리 많을까?
금정산님의 말씀에 의하면 백여개가 넘는 길이 있다고 하신다.
이번엔 만덕에서 올라가는 들머리길로 올라본다.
사투리로 언덕을 산만덕~이라고도 하는데, 그야말로 만덕에서 오르는길은 산만덕 소리가 절로 나온다.
경사가 급하기도 하거니와 길기도 하다.
산에 오르기전에 들머리 까지 오르는데 지칠지경이다. 엄살이 좀 심하지....
상계봉에 오른다음 간단식으로 점심을 하고 또 걷는다. 여근곡을 지나며 금정산님은 이곳이 산성마을의 식수 근원지이라고 전해진다고 말씀해 주셨다. 대륙봉을 지날때가 2시가 넘었다. 산길 걷기 3시간째가 되어간다. 평평 바위를 지나고 수박샘을 지나 제 3망루는 붕괴우려가 있어 차단되어 있다.
부채바위와 무명바위가 멋지게 조망된다.
금정산의 조망중 일품이라 하겠다.
무명 바위는 사실 용호등이라는 이름이 있기도 한데 너무 여러가지 모양이라 이름을 지을수 없어 무명바위라고도 하고,
용과 호랑이가 등을 맞대고 있다고 하여 용호등바위라고도 한다나?
멀리 고당봉이 보이지만 일단 무명봉 아래길 여기서 하산 하기로 한다.
너무 일찍 하산한다 싶은데 하산할때까지로 따지면 일찍이 아니었다.
외대운동장까지 하산하는 길은 또다른 금정산의 모습이다. 완전 돌들의 전시장이라고 할까?
외대운동장부터 금정산 둘레길을 따라 걷는다. 온천장 지하철역까지 거의 일곱시간을 오르락 내리락 걸었다.
산을 잘 아시는 금정산님과 걸으니 마음이 편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줄 모르게 편안히 걸은 것 같다.늘 산을 잘 모르는 풍경이 데리고 다니시느라 고생많으신 금정산님께 감사 할 따름이다.
오늘도 행복 산행해서 기뻤던 하루 너무 마무리를 잘 한것 같아 기쁨이 두배다.


    사진 담고 계신 금정산님

 

   여근바위

   평평바위

   산행중 만난 멋진 소나무를 보고 계신 금정산님

   나비바위
   무명바위를 조망하는 금정산님

   금정산성길이 이어진다.

   부채바위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2. 2. 06:00 영화in screen
영화 댄싱퀸은 잘 짜여진 코미디 같다.
즐겁게 웃다가도 뭉클해서 울다가...세상을 꼬집기도 하고 풍자하기도 하고...

모임을 같이 하는 지인이“ 풍경아 댄싱퀸 봤어? 재밌더라”
그래서 급히 남편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응 그럼 보러가지 뭐~
시크한 남편의 대답, 회사앞으로  남편이 데리러 와 댄싱퀸을 보게 됐다.
스마트 폰의 편리함, 가면서 영화 상영시간을 검색해 보고,,,
저녁을 후다닥 먹고 극장으로 직행~
딱 상영 시간에 들어 갔다.
절묘한 타이밍이 묘한 흥분감을 준다.
초등학교때 전학 간 부산 촌놈 주인공(황정민)
서울 깍쟁이 짝꿍(엄정화)
두 주인공은 대학생이 되어 재회하게되고 사건 사고에 연류되어 묘한 기류를 타고
결혼에 골인 !-여기까지는 일상의 모든 사람들과 같은 이야기인 듯 하다.
그날이 그날인듯  지루하게 지낸다.결혼 7년차.
어느날 황정민은 술취해 지하철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고 그게 세상에 알려져 영웅처럼 떠 받들어지고,
지루하던 일상에서 깨어나 활력있는 가정생활을 하게 된다.----여기서 부터 영화답다 싶은 생각이 든다.
최연소 국회의원인 주인공의 친구는  황정민을 정치판에 끌어 들인다.
페이스메이커처럼 이용하려는것이다.
그무렵 꿈을 잃고 남편 뒷바라지를 하던 아내 엄정화.
어릴때 꿈인 가수에 도전하는데.....
우연히 기회를 얻게 돼 댄스가수로 데뷰를 앞두고 있다.
정치판의 특기인 상대후보 헐뜯기가 시작된다.
T.V 토론에 출연한 정치인들~누군가 제보해준 사진으로 사실 확인도 안해보고 황정민의 아내가 바람을 핀다는둥, 댄스가수로 데뷰를 한다는둥 헐뜯기 시작한다.  주인공도 여기서 무릎을 꿇을 것 같았다.
데뷰날 아내 (엄정화)는 이 모든 장면을 화면으로 보게되고 남편에게 달려간다.
위기에 빠진 시장후보 남편을 구하고 뜨거운 포옹을 한다.
데뷰 무대가 코앞인데 아내의 꿈은 무너지는가 했더니 또 방송국으로 달려 탈 없이 데뷰 무대에 서게된다.
모든일이 이렇게 뜻하는대로 착착 이루어 진다면 얼마나 살맛 날까?
일상은 영화와 달라서 내가 선택하고 노력해도 안되는 경우가 허다 하고
경우에 따라서 오해를 받기도, 시기를 받기도 한다.
이럴때 우린 영화 한편으로 위로도 받고 용기와 꿈도 가지게 되는게 아닌가?
 잘 만들어진 영화는 많은 사람에게 기쁨의 원천이 되는것 같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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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2. 1. 12:51 풍경 기행


그제 영화를 보러가면서 검색하니 상영시간이 30분 남았다.
근처식당에서 급하게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보았다. 그게 화근인가보다. 밤새 배가 아파 끙끙 거렸으니. 출근하면서 약사먹고 나니 근육통이랑 배아픔도 사라졌다.
저녁이 됐을때 입대를 앞둔 아들에게 문자가 어김없이 온다. 친구 생일이라 나가서 저녁먹고 온단다. 아프고 나니 슬쩍 심술을 부렸다.“아들 너랑 저녁 먹은 게 언젠지 기억안나! 너무해” 매일 나가는 아들에게 조금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래서 어제 안나갔는데 엄마가 영화 보러 나갔잖아. 일부러 안나갔었구만” 이쯤에서 깨갱 꼬리를 내려야 하나? “아들 그래서 엄마 벌 받았나 밤새 얼마나 아팠는데 쩝 ...” 그리곤 휴대전화 충전 하느라 방치 했다. 얼핏 잠을 자다 깨보니 아이가 죽을 들고 들어 온다.
“엄마 아프다니까 친구가 사줬어요. 드세요. ” 묵뚝뚝한 아들은 나갔다가 엄마 아프단 말이 맘에걸렸나 보다. 아침에 휴대전화을 보니 이들에게 문자가 와 있다.“약사갈까 ”“약사갈까” “빨리약사갈까? ” 사랑하는 기운이 온 마음에 온몸에 퍼진다. 뜨거운 커피가 냉커피가 되도록 문자를 보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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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1. 29. 06:43 산 그리고 사람
명절 뒷날 많이 먹었다는 자책과 운동을 해서 조금은 칼로리를 덜어 내야겠다는 생각에 산으로 달렸다. 남편과 지인 나까지 3명. 장산은 대천공원이나 해운대관광고 근처 아파트옆으로 올라갔었는데 전에 야간산행 하고 올림픽교차로[수비삼거리 ] 로 내려온적이 있어서 그리 올라가보고 싶었다. 소원들어주듯 들머리를 향해 갔다. 장산에 이런 선돌이 있는줄 몰랐다. 이쪽코스는 처음 올라 가는 거라 신나게 올라간다. 기우제를 지내기도했다는 장군바위 를 지나면서는 거의 서있는 바위들이 신기하다. 장산 정상에서 광안대교전망을 시원스레 조망한다. 장산마을쪽으로 하산을 하던지 더 걸어보자했다. 넓은 억새밭을지나면서 간단히 요기를 했다. 이제 산행한지 두시간30분. 쓰레기 싹 모아담고 출발했다. 억새밭 끝에서 기장쪽, 반송쪽으로 가는길. 장산마을지나 폭포사쪽으로 하산길이 있다. 앞의 전망을 보다 철 탑길을 따라 기장방향쪽 산길은 가봤으니 안가본 코스를 또 가보자며 의기투합. 헬기장우측방향으로 가다 능선을 가면 구곡산인데 바로가면 코스가 짧다고 시간을 늘인다. 구곡산가기전에 내려섰더니 길이없다. 조금 치고 내리서니 산책길처럼 좋은 산길이다.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장산뒷길 너무좋다. 감탄에 마지않았다. 이러다가 우리가 가려했던 산길은 못가는게 아닌가 했는데...다시 구곡산방향 으로 돌아와 장산마을로 하산하려다 “그래도 생각했던길은 가보자 ” 며 구곡산에서 감딘산 쪽 방향을 향해 걷는다. 좀 지났지만 예전에 국제신문근교산 코스중에 구곡산 지나 감딘산 코스 생각이 나기도 했다. 걷고 걸어서 군부대 철책이 쳐진 감딘산쪽 정상까진 가지않고 능선에서 안적사 내리마을 방향쪽으로 하산하기 시작했다. 다음에 이곳으로 더 산행을 해보자는 약속을 하며 짧은코스 길게 늘여걷기 한 날. 재밌는 산행이었다. 걷는게 즐겁고 마음맞는 사람끼리 오붓한 산행도 즐거움을 더한다.

산행 들머리 올라가면 만난 재미난 벽화들


액자처럼 붙은 벽화들이 귀엽다.


시시한 거리, 여러편의 시가 있었다.

볼록 거울에 투영된 석탑을






*장산 - 구곡산 감딘산 코스 산행도를 못찾겠다 꾀꼬리~ (죄송)
이번 산행코스와는 조금 다릅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1. 28. 10:37 풍경 기행
주말이면 항상 새벽으로 산행을 나가기 일쑤라서 목욕은 평일 새벽에 간다.
보통 새벽운동하고 가는데 오늘은 모임도있고하니 늦게가도 될것같아 목욕을 갔다.
평소에 해주던 목욕관리사가 없다.
처음부터 찜찜한 예감은 왜 항상 맞는지...
새로오신분인지 너무 서툰분이다. 얼굴 맛사지를 한다는게 턱턱 따귀맞는 기분이다.
오이를 갈아 붙여주신다는게 콧구멍으로 무리 들어가게 하질않나.
그래도 굳건히 참고 있었다.
목욕관리사한테 맡겨본 사람은 알것이다.
얼마나 민망한지... 이분은 엎어놓고 다리구부리게하고 옆구리를 밀질않나 정신없이 왔다 갔다했다. 누구라도 초보라는게 손이 익지 않았다는게 눈에 띌 정도였을것이다. 목욕을 마쳤는데도 개운하지않고 묵직한게 찜찜했다. 샤워를 다시하고 보니 아 황당! 때가 그대로 밀린다. 도저히 그냥 나갈수가 없다. 다시 밀고 앉아있는 내가 한심하다. 피곤하다고 피로 풀자고 목욕 관리사에게 맡겼는데 내가 다시 목욕을 하고 있으니.
화가 나기도 했다. 아주머니 ! 불렀다. 도저히 나갈수가 없어요. 하니 다시 밀어주겠단다. 모임가기전에 병원갔다가 머리좀 할랬더니 스케줄은 이렇게 꼬인다. 목욕관리사는 미안하다며 밀어준다는게 피부가 벗겨지겠다. 손 안 닿는 등만 해달라하고 파란만장한 목욕을 마쳤다.
왜 개운하질 않지? 돈은 지불하고 왔지만 아침부터 속상한 일이다. 믿어도 될까? 여태 나 목욕이렇게 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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