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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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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19. 17:25 산 그리고 사람

 며칠째 꾸무리한 날씨여서 걱정이었다.  출발 할 때만 해도 잔뜩 흐린데다 안개까지 끼어서
비가오려나 했었다.
함양 용추 계곡 입구  장수사 조계문 앞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오르는 길의 계곡에선 세찬 물소리가 정신을 깨이게 한다.
생명의 물줄기가 소리도 청량하니 상쾌하다.
잔뜩 흐린 하늘은 온데간데 없고 파란 하늘에 흰구름까지 몽실 몽실하다.
기분좋은 출발이다.
오르는 길은 그렇게 경사가 심하지도 않고 맑은 공기와 함께 기분 좋게 오를 수 있다.
봄기운이 만연하구나 .
아들내미 입대로 온전히 아들에게 정신이 팔려있는 동안 겨울이 저만치 달아나고 있었네.
한시간여 오르니 능선에 드문 드문 눈이 보인다.
아직까지 눈이 있네.  기백산이 높긴 하구나.
정상에 양지바르고 따뜻해서 점심먹기에 딱 좋았다. 
바람에도 찬기없이 포근함이 묻어 나는듯 하다.
겨울이 물러나는듯 봄이 오는듯 하다가 몇번이나 뒷걸음치기 일쑤였던 날들이었는데
오늘 하루는 온전히 봄날이다. 금원산쪽으로 향하는 능선은 우람한 바위들이 기이하게 자리했다.
시원한 조망을 실컷하고 가는 길은 엄청난 눈이 쌓여 있다. 아직까지.
3월 하고도 중순이 훌쩍 넘은 이즈음에 말이다.
놀랍기도 하고 지난 겨울 얼마나 많은 눈이 내린건지 알것 같다.
산행중에 뚝 뚝 떨어져 있던 나무잔가지들이 눈 무게에 떨어진 거였구나 늦게 깨닫게 된다.

하늘색이 너무 고운날 멀리 황석산이나, 금원산 거망산 남덕유산 등등 높은 산세들이 웅장하게 자리한 고장인것 같다.
금원산쪽으로 가다가 시응골로 하산 하기로 했다.
보통 산꾼들은 기백산과 금원산을 같이 타는것을 즐긴다.
예전에 두어번 같은코스로 산행한적이 있다.
용추계곡 흐르는 물은 내내 시원한 흐름을 자랑했다. 힘찼다.
산행하는내내 물소리가 힘을 주는 시간이었다.
아직 초록잎 무성한 새싹이 돋은건 아니지만 물소리 하나만으로도 생명이 넘친다.
봄기운의 생명력을 가득 품을 수 있는 좋은 산행이었다.
용추사의 주변의 아름다운 절경과 자연의 힘을 기분좋게 담아왔다.
4시간 정도의 여유로운 산행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3. 9. 07:10 풍경 기행

 

 

 

아들의 편지가 올 때마다 잘 있구나 하는 안심과 기쁨으로 무척이나 설렌다.
평소 글쓰기 좋아 하는 아들은 꾸밈없는 유쾌함으로 안쓰러워 눈물 지으려는 엄마를 웃게 한다.
두번째 편지가 왔을때 빵 터졌다.

이병 월급 얼마나 된다고 군에서 경제 교육 받다 보니 문득 들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나 보다.
무튼 한달에 25,000씩 붓겠단다.
단단한 녀석, 평소에도 용돈 주면 얼마간 딱 저금 하고 쓰더니 군대가서도
그 습관을 못 버렸네 ( 좋은 습관이니 버리면 안되겠지만)
항상 자신이 힘든것 보단, 엄마 아빠 걱정 할까봐 그런지 명랑 발랄하게 써서 안심시켜주는 편지에
무척 행복감을 느낀다.

수영도 못하던 아이 해군들어가서 수영도 배웠고, 영하의 날씨에 수영 배운다고 물속에서 연습해서
손이랑 얼굴이랑 다 텄다고 하면서도 그걸 통과 했다는것에 감사하는아이.
가장 자신 없어 하던걸 통과 하고나니 자신감 충만인가보다.
그러면서 걱정 말라는 아이,  기쁘면서 감사의 눈물을 흘리게 한다.

늘 긍정적 사고를 하는 아이덕분에 희망적으로 아이를 기다릴 수 있는 기쁨이 있다.

아이를 실망 시키면 안되는데, 요즘 뉴ㅡ스 매체에서는 주택 부금 별 소용이 없단 내용의
보도를 하고 있다.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다칠까 조심 스럽다.
돈만 있으면 아무것이나 손에 넣을수 있는 세상이다.
옛날 처럼 알뜰 살뜰 한푼 두푼 모으고 저축해서 무언가를 이룬다는 목적의식이 거의 사라진지 오랜것 같다.
아들에게 배운다.  꿈과 희망이 미래를 계획하고 이룰 수 있는 밑 바탕이란걸 ! 알면서 실천하지 않는 나쁜 엄마 보다는
아들과 함께 자랑스런 엄마이고 싶다는 다짐으로 아침을 맞는다.
해군 588기로 입대한 자랑 스런 아들에게 사랑을 전한다. 해군 필승!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3. 7. 14:35 영화in screen

영화 정보

언터처블: 1%의 우정
언터처블: 1%의 우정(Untouchable, 2011)
코미디, 드라마 2012 .03 .22 112분 프랑스 12세 관람가
감독
올리비에르 나카체, 에릭 토레다노
출연
프랑수아 클루제, 오마 사이, 안느 르 나이, 클로딜 몰레더보기
줄거리
상위 1% 귀족남과 하위 1% 무일푼이 만났다. 2주간의 내기로 시작된 상상초월 특별한 동거 스토리 하루 24시간 내내 돌봐주는 손길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 더보기
공식사이트
http://untouchable2012.kr/index.htm
영화예매
흑인하면 언제나 영화에서 못됐거나, 갱단이거나, 강도거나
 대중에게 안좋은 이미지를 심어준게 사실이다.
영화가 처음 시작 될 때도  저 사람이 뭔가 사고를 치지 않을까? 조바심이 들었었다.
그러나 그건 기우에 불과하다는걸, 영화를 보는 내내 유쾌하게 깨닫게 될것이다.
장애를 가진 극중 인물이 있는데 유쾌하다? 어패가 있는듯 하지만, 영화를 본 뒤라면 강하게 동감할 것이다.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백만장자 필립(프랑수아 클루제),  갓 교도소에서 복역후 복지 연금을 타기위해 일부러 딱지 맞으려는 주인공 드리스와의(오마사이) 첫 만남, 필립의 내기로 동거를 시작한다.
드리스는 필립의 간병인쯤이다.  생전처음 간병을 하는 드리스가 의학적 지식이 있을리 만무하지 않은가?
그러나 그는 투박하고 강인함으로 필립에게 꼭 필요한 삶의 의욕을 일깨우기 위해 노력한다.
드리스는 가정적으로 가난하고 불행하지만 나름대로 가족을 보살피려 노력한다.
별난 필립과 동거 동락 하면서 진정한 우정이 생긴것이다.
동정이 아닌 정말 그사람이 뭐가 필요할까? 를 생각하는 장애인을 장애인처럼 대하지 않는 드리스의
순수함이 영화를 보는 내내 유쾌함이 전해져 온다.
감동이네....하는 남편의 말이 오늘의 영화가 성공이다 싶은 생각이 든다.  재밌고 즐거운 영화 한편에
아들 군대 보내고 우울해 하던 내마음에 살짝 해볕이 드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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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3. 5. 16:50 산 그리고 사람

요즘 등산 인구가 많다보니 계절적 명소는 항상 사람이 들끓게 마련이다.
일반적인 천태산 산행은 영국사에서 올라가 원점회귀하는 코스다.
물론 볼거리 풍부한 그곳도 좋다.
하지만 다른코스도 가볼만 하지 않을까?에서 출발한 산행이었다.


하양 꽃빛마을.....시골 마을 이름이 아주 예쁘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팝나무가 많은 골짜기라서 하양꽃빛인가?
그 하양꽃이 피면 정말 예쁘겠다 하는 마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사방땜방향으로 올라가지 않고 한참 공사중인 구간을 지나 산으로 진입했다. 조팝나무군락지로 올라가는길에서 왼쪽,
올라가는 경사 매우 급하다. 끙끙 거리며 앞사람 뒷모습에 굽실대는 모습일 수밖에...웃음이 난다.
저 만큼만 올라가면... 100미터만 올라가면 능선일까? 하는 희망고문으로 오르는
 길은 올라서면 또 오르막 올라서면 또 오르막

새내기 산꾼이면 지칠법한 산세다.1시간 30분쯤 올라보면
윗쪽에서 산꾼들 두런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걸  보니 천태산 정상인가보다.
간단히 점심을 챙기고, 천태산을 지나 영국사 방향 말고 대성산 종주 코스로직진 하산하기로했다.
원래는 사방댐쪽으로 하산을 할 예상으로 올라간 코스였으나 앞에 펼쳐진 산세에 호기심이 생겨 그냥 하산 할 수는 없다.
공깃돌을 지나 감투봉앞 능선에서 신안사를 오른쪽으로 끼고  하산 할 수 있다.
산꾼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능선이라 신안리 화원마을로 하산하는 길은 희미하고 경사가 급하긴 하지만 재밌는 코스다. 넉넉히 다섯시간에서 다섯시간 삼십분이면 충분한 코스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2. 29. 19:15 산 그리고 사람

요약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봉수대.
지정종목 문화재자료
지정번호 부산문화재자료 제2호
지정일 1995년 12월 15일
소재지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산 52
시대 고려
종류/분류 봉수대
크기 면적 28,185㎡, 봉돈 지름 2.4m, 둘레 9m
기장 남산 봉수대 /
본문

1995년 12월 15일 부산광역시문화재자료 제2호로 지정되었다. 봉대산의 가장 높은 곳에 돌로 둥글고 높게 단을 쌓고, 그 위에 흙을 덮어 뾰족한 산봉우리처럼 만들어져 멀리서 봐도 모습이 수려하다. 985년(성종 4)에 설치하여 1894년(고종 31) 갑오개혁 때 폐지되었다.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된 편이다. 면적은 28,185㎡이고, 중앙의 봉돈은 지름 2.4m, 둘레 9m의 돌로 쌓여 있다. 높이 1.5m, 너비 1.5m, 지름 30~40㎝의 화로가 있었다.

경상도 지역의 봉수망 중 간봉 제8호인데, 왜적의 침입을 제일 먼저 알리는 곳으로, 남으로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장산의 남쪽 산봉우리에 있는 간비오 봉화대에, 북으로장안읍 임랑리 뒷산에 있는 임랑 봉화대 및 이길 봉수대로 연락하였다.

불빛과 연기의 숫자에 따라 위급한 정도가 정해져 있었고, 궂은 날씨 때문에 신호가 불가능하면 봉수대를 지키던 군사가 릴레이식으로 다음 봉수대에 알렸다. 봉수대의 봉군은 200명이며, 봉수군의 직제는 도별장 1명을 두고, 그 밑에 다시 별장 5명~10명, 감고() 1명, 봉군은 100명씩 배치되어 있었다.

봉수대는 나라에 변란이 발생하였을 때 낮에는 연기, 밤에는 횃불로 신호하여 군사정보를 중앙으로 알리는 옛 통신시설이다.

기장남산봉수대
기장남산봉수대
발굴조사전경
발굴조사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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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목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호
명 칭 기장남산봉수대 (機張南山烽燧臺)
분 류 유적건조물 / 교통통신/ 통신/ 봉수
수량/면적 1기 28,165㎡
지정(등록)일 1995.12.15
소 재 지 부산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산52
시 대 고려시대
소유자(소유단체) 부산광역시
관리자(관리단체) 기장군
상 세 문 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문화관광과 051-709-4062
봉수대는 횃불과 연기를 이용하여 급한 소식을 전하던 옛날의 통신수단을 말하며 높은 산에 올라가서 불을 피워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빛으로 신호를 보냈다.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에 있는 이 봉수대는 중앙의 봉돈은 지름 2.4m, 둘레 9m의 돌로 쌓여 있으며, 높이 1.5m, 너비 1.5m, 지름 30∼40㎝의 화로가 있었다. 남쪽으로 해운대 간비오산 봉수대, 북쪽으로 임랑 및 아이 봉수대에 연결되어 있다.

고려 성종 4년(985)에 설치하였으며, 고종 31년(1894) 갑오개혁 때 현대적인 전화 통신체제로 바뀌면서 폐지되었고,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된 편이다.

 
      -----문화재청에서-----발췌함



신문기사에 난지 몇달이 지난후 가본 남산은 상처투성이로 방치되어 있었다.
언제쯤 원형대로 복원이 되어 상처가 아물까?
고려시대의 봉화대라고 기사가 떠들썩하게 난후 봉화대 밑 작은 전망대에
텐트가 쳐지고 발굴단원이 머물고 했었는데, 지금은 그분들은 자취가 없다.
전에 없던 쓰레기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깨끗하던곳이 발굴로 인해 파헤쳐져 있는데다, 누가 버렸는지 알수 없는 쓰레기는 찾는사람들에게 매우 불쾌감을 준다.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이다.
답답한 산행후 올려본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