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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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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28 황금 교송 희귀수목 아세요?18
  2. 2012.02.21 이런사람 꼭 있다.-----함안 도항리 ,말산리 고분군25
  3. 2012.02.16 체온이 전해지는 편지.27
  4. 2012.02.10 해군 필승!40
  5. 2012.02.03 담배연기는 이제 그만!26
2012. 2. 28. 15:14 떠나고 싶어요 여행



함안 도항리 고분을 둘러 보다가 딱 한 소나에만 철책이 쳐 있길래 무얼까?
궁금증을 유발 시킨다.
가까이 가서 들여다 보니 황금 교송?
그런 소나무도 있나?
이기대 소나무, 해송, 금송, 금강소나무 등은 들어 봤어도 황금 교송은 무언가?
소나무 잎의 끝이 약간 노르스름하다.
가까이 보면 잘 모르겠더니 멀리서 다른 소나무와 비교하니 월등히 노란빛이 난다.
희귀 수목이라니 처음 보는 소나무였다.

황금 교송을 검색해 보면 김 천령님 블로그가 보인다.
자세히 기록해 두신 천령님 덕분에 한번 더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2. 21. 20:26 떠나고 싶어요 여행


경주 오릉은 릉도 아닙니다! 할 정도로 함안을 가보니 릉이 산의 능선을 따라 주르륵 줄을 서듯 자리해 있다.
여기 저기 정비중이란 현수막이 붙어 있고,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는듯 능 주변의 잡목들을  베어 깨끗이 정리 하는 중이다.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748번지는 함안 박물관
그 주변은 가야의 릉으로 추정되는 크고 많은 고분들이 즐비하다.
걷다보니 그렇게 오래된 릉들이 어쩜 이렇게도 많을까?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릉은 누구와 걸어 보았는가?
일생의 동반자인 부부가 같이 걸어보면 좋을 것 같다.
많은 세월을 함께 살아가야 하는 부부는 삶과 죽음의 의미도 남다르지 않겠는가?
오랜 세월을 견디어 온 고분들 주변을 걸으며 참 많은 생각도 많은 말들도 하게 된다.
삶과 죽음이 정말 한끝 차이인데 싶은 생각이 요즘 많이 든다.
어찌보면 엄숙해야 하고 경건해야 할 이 공간에 주인따라 쫄랑 거리는 강아지 한마리가 있다. 이 굉장한 문화유산이 너무나 쉽게 방치되어 있는것은 아닌지...
능이 야트막한 산 줄기를 따라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천천히 걸으면 1시간 이상 소요된다.
그래서 주변 주민들이 운동 코스로 자주 이용하는 모양인데, 오즉하면 애완동물 출입 금지라는 현수막이 있을까?
걷다보니 주변에 개똥도 널부러져 있고, 1호 능 주변은 농사를 지은후 버려진 페 비닐이 꽃피듯 널렸다.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많은 비닐에 놀랍기도 하고, 앞으로 경작하지 못하도록 여러곳에 펫말이 서 있었지만
방문 했던 그 시각에도 어느 촌부는 열심히 굉이질을 하고 있었다.  (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공공의 장소에 데리고 다니면서 아무렇게나 용변을 보도록 방치 하는 행위는 참 얌체같은 생각이 들고,
어렸을때 개에게 물려본 필자를 트라우마 같은것이 있어서 그런지(7살때 물렸는데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개가 예쁘지 않다. 더 심하게 말하면 싫어 한다.
그런 동물이 돌아 다니며 오줌 찔끔.....변을 보고 다니곤 한다.
지각이 있는 애완견주는 공원에 다니면서도 배변 봉투를 가지고 다니며 처리를 하던데 그 마음 씀씀이에 존경심까지 들때가 있다.  함안 가야 고분군에선 분명 애완견 출입 금지 라고 하지만 둘레가 처져 있는 것도 아니고 자유롭게 드나 들도록 되어 있어서 더 조심해야 할 공간이다.
선조들의 남겨진 공간, 경건히 둘러보고 선조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있다는 자부심을 갖자고 하면 너무 진부한가?
공공의 장소에선 예를 갖추자는 말을 한다는게 엉뚱한 소리만 하고 있는것 아닌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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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2. 16. 20:52 풍경 기행


 



입대한지 딱 십일만에 편지 한통이 왔네요.
군사우편으로 커대란 대봉투에 왔길래 뭔가 싶어 얼른 뜯어 보았더니
군생활 안내와 보이스 피싱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 등등 잔뜩 들어 있습니다.
군생활에 참조하는 설문지도 한장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기다리던 우리아들 귀여운 글씨의 편지도 한통 있네요.
평소 아들애는 손 편지를 굉장히 좋아 해서
본인 생일 날에도 선물 대신 손 편지 한 통씩 쓰라고 해서
친구들을 곤욕스럽게 하던 녀석입니다.
짠하고 안스러운 마음으로 편지를 읽는데,
잘 나가다가 조금 흐르려고 고이던 눈물이 쏙 들어 갔습니다.

"아빠 엄마 또 싸우거나 하지마리 아빠는 엄마한테 밉보이는 짓 하지 말고
엄마는 아빠한테 화 좀 자주 내지마 내가 봐도 아빠가 조금 잘못 한건데 엄마 너무 화낸다.ㅋㅋ"

요 부분에서 흐르려던 눈물은 쏙 들어가고 즐겁게 읽었습니다.
매일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사진을 보고 이번주 부터는 인터넷 편지도 가능하기에 편지도 자주 하고 그러는데...
이녀석이 이렇게 뒤통수를 칩니다.

혹시나 편지를 검열 하는지 모르겠지만 검열을 했다면 엄마 아빠는 만날 싸우는 사람으로 찍혔겠습니다.ㅋㅋ
요는 이렇지요.
입대하는 날 아들은 갑자기 삼겹살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진해 시내를 뱅뱅 돌아도 삼겹살 집은 많지만 이른시간에 문 연 집이 없습니다.
아빠 왈 " 그냥 된장찌개나 먹고 들어가자" 이럽니다.
안타까운 엄마 마음에 " 아들애는 고기 먹고 싶다는데 애가 좋아 하지도 않는 왠 된장찌개?"
곧 헤어져야 하는 아들애 생각을 하니 저도 모르게 울컥해서 남편에게 한소리 했지요.
아들녀석은 그게 마지막 엄마 아빠 모습이니....싸우지 마랍니다. ^^
할 수 없이 아쉽지만 삼계탕으로 점심을 먹이고 입영 시켰습니다.
그런데 편지를 보니 마냥 걱정만 하고 잠못 이루던게 편안한 맘으로 바뀌더군요.
평소 모범생같던 아들녀석 군생활도 잘 하고 있나 봅니다.
편지는 명랑 소년 표류기 같이 군대 이야기를 조곤 조근 써 놨네요.
무엇보다 식사가 제일 걱정 이었는데 처음엔 남겼지만 지금은 한톨도 안 남긴다고 썼더군요.
엄마가 걱정 할까봐 일부러 아주 유쾌하게 쓴 것 같아 가슴이 뭉클 했습니다.
말은 안해도 따뜻한 아들의 체온이 편지로 전해지는듯 해서 기쁜 마음으로 글을 썼네요.
날마다 행복 가득한 날 되셔요. 이웃님들~ 응원 고맙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2. 10. 21:40 풍경 기행
3.55kg 49,5cm로 태어난 아들 어느새 훌쩍 자라서 대한민국 군인이 되었다.아들이 해군에 입영한지 5일.
혹시나 체력이 약해서 돌아오는건 아닐까? 몹시 추운 며칠동안 잠못 이루는 밤의 연속이었다.
금요일에 돌려 보낸다 하더니 오늘 안 오는거 보니 해군 입단이 되었는가보다.
날마다 해군사령부 홈페이지에 들러 아들의 모습을 숨은그림 찾기하듯 사진을 찾아보곤했다.
며칠 되지 않았는데도 보고싶은건 어쩔 수 없는 어미의 심정이리라!
아이가 힘들어 할까봐 강한 엄마인척 해군 필승을 외치며 응원하고 있지만 꿀꺽 꿀꺽 속울음을 삼킨다.
어이없지만 드라마를 보다 펑펑우는 남편덕분에 울지도 못하겠다.
우리 아들은 잘 해 낼거라고 내가 남편을 다독이는 지경이다.
특히 남자들은 자신들이 군 생활을 해봤기에 더 애틋한 심정인가 보다.
항상 밝고 활기찬 형부도 조카를 입영시키고 울며 돌아왔노라 고백하셨다. 조카는 지금 공군으로 복무중인데 군생활을 야무지게 하고 있다. 어렵다는 자격시험도 척척 합격했으니 부럽다.
입영하는 아들에게도 부탁했다.
여러가지 생각하지 말고 너의 인생에서 소중한 페이지다. 헛되게 시간 보내지 말고 너자신을 위해서 자기 계발의 시간으로 삼아라했다.
해군으로 지원해서 입대하는 아들에게 의아해 하며 물었다.“왜 해군이야?”
아들은 의젓하게 한 마디했다.
어차피 시스템 공학 배와 상관있는 과니까 이왕 군대생활 할거면 내 공부와 상관있는쪽으로 해군입대를 할거란다. 아무소리 할 수 없었다.
무사히 군 생활 잘 하도록 기도 하는 일 밖엔 엄마가 할 일은 없는것 같다.
춥지만 대한민국 해군 엄마로 씩씩하게 하루를 채운다.
열심히 운동하며 아들을 응원하며 사랑을 전한다. 사랑한다. 아들! 해군 필승!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2. 3. 17:37 풍경 기행
요즘 버스 정류장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버스 정류장10M이내서 담배를 피면 2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이다.
부산시가2011 년12월부터 시행한 금연계획이다.
홍보가 덜됐는지 그 안내문이 붙어있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건지 계속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바람 방향에서 피워 다른 사람에게 연기가 가도록 하는사람 참 뻔뻔하다.
담배가 기호품이라고 생각한다면 본인의 기호에만 맞췄으면 좋으련만...
참다 못해 한마디 할라치면 오만상을 찡그리며 대꾸하거나 니가 뭔데 하는 뚱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어느 정류장에서 아저씨가 계속 담배를 피우길래“ 버스 정류장에서 금연입니다. 담배 피우시면 안되요! ”했더니“알!엇!어!요! .” 하며 대답하더니 바람방향에서 피우기를 멈추지 않았다.
또다른 흡연자는 계속 바라보니까 슬며시 담배를 끈다. 그나마 낫다. 비흡연자가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머리 맞대고 고민해 봐야 할것 같다.
학생들이 통학시간에 많이 지나다니는 정류장에 이런모습이 매일 펼쳐지고 있다.
홍보가 잘 되어서 이왕 펼치는 금연운동이라면 제대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실제로 기장관내 확인해보니 올 6 월까지 계도기간이고 담당직원 한 사람과 기간제일용 한사람이 담당하기때문에 너무 넓은지역을 단속하지 못한다고 한다.
부산시가 펼치는 행정인데도 아직 홍보도 미비할 뿐만아니라 준비도 미흡하다. 각 버스정류장에 부착하지못한 안내문은 블록에 설치하려는 계획을 가지고있다고 한다.
빨리 담배연기와 이별하고 싶다.
관계자들은 현실적 대안으로 금연운동이 실현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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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