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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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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해운청소년 수련원에서 전국 한마음 학술제가 있었습니다.

방송통신대학교 전국의 국어국문학과 학생들이 모여서 여는 축제입니다.

설레임으로 교수님들도 만나뵙고, 선배님들의 어마어마한 학업 , 학습 능력에 박수를 보낼뿐입니다.

각 지역 대학의 장기자랑, 교수님의 특강, 길굿팀의 공연, 그리고 동아리 경진대회등 다양한 행사와

문학기행까지 함께 하는 기회였습니다.

동아리 경진대회에서는 광주,전남지역이 최우수, 부산지역이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부산지역 경진대회팀에 저도 숟가락 하나 올려놓듯 참여했는데, 선배님덕분에 우수상, 뿌듯했습니다.

양산 통도사, 울주군 대곡리의 반구대 암각화, 그리고 해운대 고운 최치원유적지까지 함께 하는 시간.

열심히 놀고, 열심히 공부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시작한 학업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가고 싶은 의욕이 불타오르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본대 교수님들도 직접뵈니까 연예인을 만난것처럼 설레고 기뻤습니다.

각 학년별 간담회에서는 서로 교수님을 모셔서 좋은 말씀듣고자

교수님쟁탈전이 벌어질 지경이었습니다.

왜, 공부해야 하는가?

왜, 방송통신대학이어야 하는가?

선배님들과 소통하고 배우는 흥겨운 학술제 무사히 마쳐서 기뻤습니다.

애쓰신 선배님들,고생하셨습니다. 

타지역 대학 학우님들, 선배님들 다녀가시느라 애쓰시고 감사합니다.

너그러이 양해해 주실거지요?

우리는~ 한배를 탄 가족, 방송통신대 국문과 아닙니까?


























posted by 산위의 풍경

높은 산은 골짜기도 깊게 마련.

덕유산 자락을 휘돌아 걷고 왔다.

제법 빠른걸음으로 걸으려 했는데, 7시간이나 걸렸다.

식사하는 시간 20분 정도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쉬지 않고 걸은듯 한데.

안성계곡(칠현계곡)에서 올라가 동엽령- 백암봉- 중봉-향적봉-백련사-삼공리 주차장까지 내려서는시간 7시간.

원래는 6시간 30분 산행이라고 했는데,우리가 늦었나 싶어가지고 정신없이 걸어내려 왔더니

남자 회원 한사람을 제외하고 없다.


4시 30분에 부산으로 출발한다했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각 4시 40분.

오전 9시 40분부터 출발해 걷기시작한게 여적까지였다.

계곡길을 따라 오르는길, 안개에 휩싸였다 걷혔다를 반복하고

동엽령에 올라설때는 몇미터 앞도 안보이게 안개가 자욱하게 시야를 가려버렸다.

오늘, 우리에게 허락된게 여기까지인가봐, 어쩌겠어. 받아 들여야지 하며 걷는길.


백암봉에 올라서자 조금씩 시야가 트인다.

12시가 넘었다. 식사를 빠르게 하고, 출발.

중봉을 넘어 향적봉을 향해가는길.

원추리도 피고 범꼬리꽃도 하늘하늘 거린다.

노고단처럼 평원을 생각했던,,,,,

보통 북덕유산이나 남덕유산은 겨울에 눈꽃산행을 많이 오는데, 필자도 몇번 덕유산 자락을 왔지만 거의다 겨울산행이었다.

모처럼 여름 산행으로 잡혔길래 따라 나섰더니, 된통 고생만 하게 생겼다.

향적봉에서 백련사까지 2.8키로 구간을 거의 계단을 만들고 있다.

12시간을 걸어도 끄떡 없던 내다리가 알이 디룩 디룩 달린것처럼 무겁고 아픈것은 계단때문이다.

지루하게 이어지는 계단길, 산행을 하고 내려서는 길은 고행의 시간이었다.

" 아구 다리야, 계단 때문에 너무 다리가 아파!!!" 했더니

친구의 말이 명언이다.

" 그래도 내일걷는 사람들보다, 우리가 계단 한개 덜 걷는거야!!!!"

햐~

정말 멋진 친구다. 언제나 긍적의 힘, 활짝 웃는 얼굴로 사람을 맞을 줄 아는 친구.

그런친구와 하루종일 산행을 해서 든든했다.

백련사까지만 내려서면 다 되는줄 알았다.

헉!

무주구천동 계곡길이 그리 길줄이야.....5km

백련사에서 걸어내려오는 포장길도 만만치 않다.

끔찍한 포장길 걷기, 계단길에 이어지는 고통의 시간, 산꾼의 다리는 이미 내다리가 아닌듯. 무겁고 지친다.

이제 빗방울가지 들기 시작한다.

후두두둑......내마음처럼 내리기 시작한다. 휴! 그래도 산행 다했다, 많이 참아준 날씨, 고마워.































posted by 산위의 풍경

"친구야, 새로 개업한 식당있는데, 점심때 특선으로 쌈밥한대. 먹으러 가까?"

"음, 나 점심시간 12시부터 1시니까 니가 데리러 오면 갈 수 있다."

이리하여 점심시간에 회사앞까지 태우러 온 친구.

점심을 먹으러 달려 갑니다.

기장 군청앞에 생긴 식당입니다.

새로 생긴 식당은 맛이 어떨까? 입맛에 맞을까? 걱정하게 되는게 인지 상정.

경기도 사람이지만 부산에 오래 살다보니 경상도 현지인같은 입맛이 되어버린 풍경이.

이집 딱 엄마손맛처럼 음식에 정성이 가득해서 좋았답니다.

김치, 반찬의 기본이잖아요? 삼삼하니 맛있었어요.

들깨잡채, 그야말로 각종 채소를 넣은 잡채(갖은 야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맛있어요. 영양도 풍부할것 같구요.

쌈밥이라서 싸먹을것은 뭐가 나올까?

고등어 조림이랑 고추장돼지불고기가 조금 나오네요.

양념이 맛있게 배어서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짜지않고 맛있는 반찬이라 다이어트고 뭐고 밥을 한공기 더 시켜먹었어요. 

오늘 다이어트는 실패예요.

담엔 이집에서 모임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기장오시면 맛집, 이집 어떠세요? 해송정.

점심때는 쌈밥으로 간단히 드실수도 있고, 오리고기나 돼지고기도 있어서 선택 할 수 있겠어요.





들깨가루를 넣은 잡채, 각종 채소무침



고등어조림, 무까지 간이 배어서 맛있다.






푸짐한 쌈채소




posted by 산위의 풍경

부끄러운 고백.

엄마딸로 46년을 살면서도 엄마가 꼬막정식을 이렇게 좋아 하시는줄도 몰랐네요.

친정엄마랑 모처럼 나선 여행길.

낙안읍성에 도착했을때가 이미 점심시간이었어요.

엄마 뭐 드시고 싶어요?

" 전라도 지방이니까, 우리 꼬막정식 먹으까?"

당장에 "꼬막 좋지!" 하시는 엄마.

주변에 식당들을 보다가 남도사또밥상에 들어가 봅니다.

식당 내부에는 중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가득.

정말 시끄럽던걸요.

주인이 밖에서 드시길 권해 줍니다.

차라리 산들바람 솔솔부는 밖이 좋았어요.

꼬막정식이 차례로 나옵니다.

엄마는 꼬막회무침도 좋아 하셨고, 꼬막숙회도 좋아 하시더라구요.

일찍 결혼해서 엄마랑 따로 산지가 이미 이십년이 훌쩍 넘어서

엄마가 뭘 좋아 하는지조차 모르던 불효 막심한 딸래미입니다.

이렇게 꼬막정식 한상에 기뻐하시며 맛있게 드시는 엄마.

4년전 갑자기 아버지를 잃었을때 정말 정신없이 아버지를 보내드리고   훌쩍 흐른시간.

친정엄마와 함께 할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

앞으로 좀더 착한딸, 엄마마음을 함께 해주는 딸래미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낙안읍성 들리실때는, 남도사또밥상 꼬막정식도 괜찮은 메뉴인듯 합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셔요.

새콤 달콤한 꼬막회무침

차림표도 간단한것 같습니다.



꼬막전

된장 맛있었어요.


남도사또밥상 061-755-2928








남도사또밥상



posted by 산위의 풍경

친정엄마와 여행하기.

이것은 정말 실천하기 어려운 숙제였습니다.

저는 부산에 살고, 엄마는 저의 친정 양평에 사시니까요.

6월9일이 아버지 기일이었습니다.

올해 아버지 기일에 엄마가 저희집에 다니러 오셨습니다.

제사는 월요일인데, 엄마보고 일찍 내려오라고 성화를 부렸어요.

마침 연휴가 있으니까, 회사 쉴동안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기도 했구요.

자식들 장성해서 시집보내놓으니 엄마와 함께 할 시간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순천의 낙안읍성이면 연세있으신 엄마도 옛날 생활풍습이랑 보시면서 괜찮을것 같아서 모시고 갔어요.

엄마는 여행가는 내내 멀리간다고 , 뭐하러 이렇게 멀리가냐고

돈쓰게 되지 않냐고 내내 걱정만 하셨습니다.

사위 출근도 못하고 장모 모시고 다닌다고  걱정이시지요.

남편의 제안이었기 때문에 덜 미안했습니다.

친정엄마와 낙안읍성의 초가집들을 보면서 돌아다녔습니다.

우리의 옛생활공간, 너무 정스럽고 좋거든요.

마침 객사에서 벌어진 국악 공연도 있기에 엄마랑 쉬면서 공연도 보고 걸어다니니 그냥 엄마랑 있는것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든든한데 말입니다.

결혼하고 가장 오랜시간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엄마는 성격이 강하셔서 딸들과 많이 부딪힙니다.

어려운 살림살이 해내시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으니 단단해지고 많은 자식들 건사하다보니

더욱 억세지셨겠지요.

내가 엄마가 되고 아이들이 장성해가면서 느끼는 책임감을 엄마는 몇배로 느끼셨을테니까요.

좀더 엄마에게 친절하고 따뜻한 딸이 되어야겠네요.

엄마 마음이 나긋나긋한 여자의 마음으로 사시도록.

괜스레 사설이 길었습니다.

낙안읍성 곳곳 같이 둘러 보세요.


http://nagan.suncheon.go.kr/낙안읍성 홈페이지

낙안읍성 관람료.

어른 2,000원, 단체 1,500원

청소년 1,500원,단체 1,000원

어린이 1,000원,단체 500원

65세이상 노인에게는 무료관람입니다.

낙안읍성 민박집 현황




초가지붕에 정다운 모습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어서 더욱 따뜻한 느낌이었나 봅니다.


주변에 새로 짓고 있는 초가집



성내에 자리하고 있는 고목들.

오랫만에 보는 소달구지. 어릴땐 참 흔한 풍경이었는데....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듯 합니다.

낙안읍성 공연안내

객사무대, 놀이마당, 낙민루주변.

토,일 주말에는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더 좋아요.

공연은 낙안읍성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개구장이표정의 모형.

읍성의 모습과 돌담, 초가집이 옛스러워 더욱 눈길이 갑니다.

성곽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낙안읍성내의 초가지붕들.


감옥들어가는 문.

실제의 감옥. 겨울엔 참 추웠겠다 싶은...ㅎㅎ

매우쳐라~@@ 실제 태형놀이를 하는 관객들.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