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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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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느 도시나 공원을 만들고 예쁘게 관리 하는데 동참하고 있다.

경산시에도 이처럼 남매지 주변을 산책할 수도 있고, 분수도 있고,

작은 풀장이 있어서 가족나들이 하기 좋은곳이다.

경산시청앞, 경산 보건소앞이다.

분수에는 아이들이 뛰어놀고, 장은 풀장에서 더위를 식히는 꼬마손님들이 여름나기를 즐기고 있다.

어른들은 가로수 그늘아래 텐트를 치고, 더위를 피한다.

도심에 이런 휴식 공간이 있으니, 멀리 나가지 않아도 좋을 듯 하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데크가 있어서 이쪽편에서 저쪽편으로 호수 가운데를 건너 갈 수도 있다.

호수를 한바퀴 걸을 수도 있어서 더욱 좋다.  필자처럼 걷기 좋아 하는 사람들에게는~

수생식물이 많이 심어져 있어서 자연탐방 하기도 좋겠다.

남매지는 또 가슴아픈 전설을 지닌 곳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경산현에 부모를 잃은 오누이가 살았는데 아버지가 진 빚을 갚기 위해

부잣집에 종으로 살아야 했다.

급기야 부자는 누이에게 자신의 첩이 되라고 하고,

이에 동생은 서울가서 벼슬을 얻어 꼭 빚을 갚겠노라 조금 말미를 달라고 한다.

부자가 말미를 주어 동생이 열심히 공부해서 벼슬을 얻어 돈을 마련하였는데

기일이 되어도 동생이 나타나지 않자 누이가 그만 호수에 몸을 던져 죽었다.

돈을 구해 고향으로 돌아온 동생은 누이가 호수에 빠져 죽은걸 알고 자신도 그곳에 몸을 던졌다 하여

이곳이 남매지가 되었다고 한다.





남매지 물놀이 운영시간 10시~18




















posted by 산위의 풍경

영천에서 군생활하는 아들래미 면회를 갔는데,

이곳 저곳 돌아 다니다 점심 먹을 시간.

길가다 보이는 간판, 소부랄 돈부랄?

말하긴 좀 주저되는 맛집 소부랄 돈부랄,ㅋㅋㅋㅋ

말하면 웃기다.

음식점이라고 들어 갔더니

"고기드실거면 옆에 가셔서 사오셔야 합니다."

헉!

옆에 성화축산(주)라고 간판 붙어 있는 정육점이 있어요.

얼른가서 사왔지요. 삼겹살 한팩과 소고기 한팩.

셋이서 먹기엔 너무 배부른~

실컷 고기 먹었는데도 너무 저렴한~

고기값 돼지고기 소고기 합해서 \34,200

1인 3,000원 자리값과 식사, 음료\19,500

저렴하고 맛나게 먹은 점심.

아들이 고기를 좋아 해서 세식구 실컷 먹었는데, 참 저렴하다!

와~ 길가다 우연히 들어간집, 고깃집 이런곳이 대박이다.



























우리집 암소 상호가 변경되었더라구요(한달뒤에 가봤더니)

posted by 산위의 풍경

멋진 사진을 보면 거기에 가보고 싶다는 동경을 하게 된다.

필자에게는 경산시 반곡지가 그랬다.

크기가 얼마인지도 잘 모르고 그저 사진으로만 보고 멋지다고 생각하며

언젠가 꼭 들려 보리라 생각했다.

축 늘어진 버드나무의 몸짓, 투명한 물위에 비춰진 반영은 환상적이었다.

사진 솜씨가 없으면서도 저기에 가면 꼭 나도 저렇게 찍을 수 있을것 같은 환상도 가졌다.

그런데,

정말 그 기회가 생겨서 경산시 반곡지에 갔더니....

예비신혼 부부가 웨딩 촬영을 하고 있다.

그들의 얼굴은 행복한 미소가 번지고 있는데

아쉬운 마음에 씁쓸하다.

썩은 복숭아만 둥둥 떠 있네.

전날 비가 많이 왔는지 홧토물에 반곡지는 아름답지 않았다.

그동안 그렇게 가보고 싶어했던 반곡지가 이런단 말야?

비가 원망스러운, 꿈을 뺏어 버린 비가 얄밉다.

맑은날 다시와서 남들이 찍었던 그 예쁜 반영 사진을 찍고 싶다.

하필 비가 올게 뭐람!


















posted by 산위의 풍경

해운대 동일 참치 본점에는 목or 금요일에 가면

특별한 일이 있다.

바로 참치 해체쇼가 있기 때문이다.

좀체 보기 힘든 특별한 일이다 보니, 손님들도 우르르 구경을 하고 있다.

필자가 갔던날도 우연히 그날이었기 때문에 진귀한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참치회는 보통 연세 있으신 분들은 마구로 라고 칭한다.

거의 냉동을 사용하는데 반해 동일 참치는 이렇게 48kg 정도의 생 참치를 

해체하며 갈빗살을 손님들에게 맛 볼 수 있는 기회도 준다.

특별한 먹거리인만큼,

자주 이용 할 수는 없겠지만, 

정말 귀한 손님접대나 특별한 행사가 있다면 좋은 장소겠다.

해체쇼가 끝나고 부위별로 코스가 나오는데,

가격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코스로 계속 나오다 보니 어느새 우리는 식사시간이 두시간이 넘었다.

모처럼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가지는 뜻 깊은 자리였다.











참치는 비늘이 안에 있다고 한다. 이렇게 보니,,,,뱀 비늘 같아 ㅜ,ㅜ


갈비살 시식 찬스!




셰프님 있다, 없다~

목 OR 금  이벤트 참치 해체







































posted by 산위의 풍경

우편국에서

           유치환

 

진정 마음 외로운 날은

여기나 와서 기다리자

너 아닌 숱한 얼굴들이 드나는 유리문 밖으로

연보랏빛 갯바람이 할일 없이 지나가고

노상 파아란 하늘만이 열려 있는데...

청마 유치환님은  생명파 시인으로 우리에게 너무도 친근하고 익숙한 시인이다.

시조시인 정운 이영도님과의 사랑도 또한 유치환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이야기다.

 20년동안 미망인 이영도 시인에게 연서를 보냈던  열정의 시인.

그리고 그 연서로 책으로 묶어내었던 <<사랑했으므로 행복하였네라.>>

당시로선 파격적으로 많은 책이 25000부정도 팔려 나갔던 책.

그래서 편지하면 떠오르는 이가 또 유치환시인 인지도 모르겠다.

초량 이바구길을 따라가다 보면  청마 우체통이 나온다.

우체통이 있는 건물은  통유리창으로 부산 앞바다가 펼쳐진 그림 같은 곳이다.

엽서한장 꺼내어 써 보자.

엽서를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1년후 발송이 된다하니 마음속의 연인에게 친구에게 가족에게

엽서한장 써보는 낭만도 맛보자.

이바구길은 부산의 역사를 따라 걷는길.

부산의 인물들, 부산의 변화, 그리고 168계단, 이야기 충전소(게스트하우스),김부민 전망대, 이야기 공작소 등 소소한 일상을 따라 걸으며

추억을 되샘길질 하는 장소다.

특별히 꼭 시간을 내지 않아도

한두어시간이면 충분한 나만의 시간.

초량 이바구길에서

나와 내 내면의 이야기들에 귀기울이고 내속의 나를 만나보자.

청마 유치환우체통에서 바라보는 시원한 부산항대교도 볼거리다.

야간의 불빛은 더욱 황홀하게 하기도 한다.

부산역앞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서면 최초의 병원자리, 백제 병원이 있고

창고 자리, 지금은 커다란 마트가 들어서 벽만 겨우 유지되고 있는 남선창고터도 볼 수 있다.

옛날엔 집집마다 우물이 없으므로 168계단의 깔딱 고개같은 계단을 물통을 져 날랐을 고단한 삶의 무게도 느껴 보시길.

이런 어려운 시절 보다는 지금 내가 더 행복하고 더 풍족하고 여유롭지 않은가?








유치환...바위

내 죽으면 한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에 물들지 않고

희로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깍이는 대로 억 년 비정의 함묵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이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우편국에서....유치환

진정 마음 외로운 날은

 여기나 와서 기다리자 

너아닌 숱한 얼굴들이 드나는 유리문 밖으로

연보라빛 갯바람이 할 일 없이 지나가고

노상 파아란 하늘만이 열려 있는데....



부산항 대교 조망이 아주 멋진곳, 유치환 우체통


인증서

우리마을 향토자원 경연대회서 Best 30선으로 선정됨

초량 이바구길.




버스 38,86,186,190,333번이 산복도로로 올라간다.

유치환우체통

사랑하는이에게 엽서한장 남겨보자.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