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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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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27. 05:30 영화in screen

감독 : 정기훈

출연 : 고수, 한효주, 김성오, 쥬니,진서연

이영화로 말씀드리자면 즐거운 웃음이 있습니다.

무작정 슬픈 구렁으로 빠질 뻔 할 수도 있습니다.

감동도 있습니다.

옵션으로 재미까지 있네요.

청순 여신 한효주의 털털한 연기 변신이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워 보이는게 편안해서 좋았답니다.

고수는 딱 강일 같은 스타일처럼 보이기도 해요.

김성오. 그는 정말 연기 잘하는 배우! 어디서나 자신의 배역에 200% 만족을 주는 배우라서 좋습니다.

응급실에 온 환자를 폭행 당한 와이프로 보고 괜찮다며 퇴원시켰는데, 그 사람이 뇌사에 빠지는 바람에 뇌사자남편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의사 고미수.

뇌사자 남편은 아내를 저지경으로 만든 의사를 가만두지 않겠다며 119대원 강일을 들이 받습니다.

난폭한 남편 때문이라는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폭행당한 소방대원 강일을 찾아가는 고미수.

그녀는 무조건 강일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접근하지만, 강일은 돌맹이 처다보듯 꿈쩍도 하지 않는데요.

굴욕당하는 고미수 (한효주).

고소당한 건 때문에 정직당하고.

고수에게 접근하기 위해 드디어 의용 소방대원까지 자청합니다.

현장 갈때마다 기절하는 고미수. 그때마다 구해주는 강일.

싸우다 정든다더니 이들이 딱 그짝입니다.

작은 에피소드들이 웃음을 팡팡 터뜨려 주기도 하구요.

상처한 고수.  그의 아내가 위급할때 다른 구조현장에서 인명을 구하다 보니 아내를 잃게 되었거든요.

그때문에 한명의 사람도 포기 할 수 없는 강일. 그래서 더욱 위험한 현장을 떠나지 못하는 강일.

그의 모습에서 또 119 소방대원들의 애환도 약간은 엿 볼 수도 있구요...그래서 감동이기도 하구요.

이영화~ 너무너무 사랑 스러운 영화네요. 한편 보세요~ 꼭이요 !

 

 

 광해에서의 뭔가 낯선 어설퍼 보이는 한효주가 있었다면 반창꼬에서의 한효주는 연기짱, 제대로 변신했네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12. 13. 05:57 맛있는 레시피

친정집에서 멀리 떨어져서 산다고 엄마에게는 늘 아픈 손가락인 풍경입니다.

이제 찬바람이 쌩쌩 허투루 단추를 풀지 못하게 매서운 요즘입니다.

" 낼 택배 하나 갈거다~! 도토리가루 말리지 않고 그냥 보내니까, 묵 해서 먹던지 냉동실에 보관하던지 해라~"

간단 명료한 엄마 전화 한통을 받고 기다렸지요.

풍경이가 묵을 엄청나게 좋아라 하니까 또 엄마는 가을 내내 도토리 한알 주우려고 수만번 일어섰다 엎드렸다를 하셨을 겁니다......

아픈 다리로 하시기 버거우실텐데도 자식들 입에 한개라도 더 넣어 주고 싶은 엄마 마음이신거지요.

감사하게 택배를 받아서 풀어 보니 딱딱하게 응어리진 도토리 가루가 아이스 박스에 담겨져 왔어요.

바로 묵 쑤기 도전! 식어야 하니까 하룻밤이 그냥 지나 가야 합니다.

아침에  묵사발 한그릇 뚝딱 말아 먹었습니다. 꿀맛~!

저녁엔 남편님 주안상을 차려 주기로 마음 먹었지요~

묵무침? 묵사발? 에라이~~두개 다하자! 크게 인심 썼다.

남편은 특히 막걸리를 좋아 하는데 아는사람은 다 아는 부산 생탁이 달달하니 맛있거든요.

딱 준비해서 저녁을 차렸더니, 이 양반이~~~~~~~~~~~~~~~!!!!

저녁밥은 안 먹고 묵사발과 막걸리, 묵 무침만 드십니다. ㅡㅡ 괜히 했나?

그래도 식사는 좀 하셔야죠~~~~~~~~~~~~~~~~~~~~~~~~ㅇ

막걸리 한잔에 이리도 행복해 하는 남편님 때문에 저는 오늘도 함박웃음 지었습니다.

 

 도토리 가루와 물을 희석해서 저으며 끓여 줍니다.(물과 토토리가루 6 : 1)

 거의 완성 되어 가는 묵 팍팍팍 튑니다. 조심하세요~

 

 하룻밤 식혀서 조각을 내기 위해 엎었더니 쏙 빠집니다.

 그냥 묵은김치 총총 썰어놓은 묵사발, 국물은 다시마와 멸치를 끓여 사용하고, 떡국도 넣으면 환상 !

 

 

 

 막걸리의 환상 짝꿍, 묵사발 vs 묵 무침

작은 일상에 함박 웃음짓는 남편님, 감사 합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12. 2. 05:29 풍경 기행

사랑 합니다. 사랑합니다.

참 고마운 당신, 참 미안한 당신.

당신의 생일을 축하 합니다.

 

"자기야~ 토요일날 당신 생일 이잖아요~?"

 

응 ~ 왜에? 하고 대답 하는 남편님입니다.

" 그날 이대장님 취재 산행 가신다는데, 따라가도 되요?"

갔다온나~! 나도 출근하는데 집에 있음 뭐할꺼고?

이런 대화가 오가고 저는 마음이 바빴습니다.

장을 봐다가 요리는 해놔야겠고, 하루 6시간 수업이니 시간이 빠듯합니다.

금요일은 남편과 둘이 영화를 보러 나가기로 했거든요.

쿨하게 대답하는 남편에게 정말 감사했습니다.

음음 ! 그렇다면 어쩐다?

금요일 새벽에 시장을 보러 갔지요.

어두 컴컴한 시간 5시 40분....

기장 시장의 새벽 시장 이제 막 잠에서 깨듯 상인들도 장사 준비를 하는 이른 시각입니다.

일단 나물거리를 사왔어요. 주부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이 걸리는데, 막상 차려놓으면

별거 없는거 같은게 또 나물이지요. 다섯가지.

고기랑도 사야 하는데 살짝 마른고기 파는집이 아직 문을 안 열었어요..어흐~ 시간 없는데,

일단 돌아와서 불이나게 나물을 다듬고 삶고 무치고. 수업받으러 가야죠~!

6시간 꼼짝없이  수업을 받아야 하지요. 다음주면 시험이니 빠질 수도 없구요.

마치자 마자 다시 시장으로 달려가 생선이랑 고기랑 더 사다가 양념에 재워 놓았습니다.

남편 퇴근 시간에 맞춰 다 마무리 짓고, 유유자적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아무일 없듯이.ㅋㅋ

함께 저녁을 먹구요. 금요일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토요일 새벽, 저는 7시 30분까지 산행약속 출발장소에 나가야 합니다.

3시 ....띠디디딕! 띠디디딕 알람이 울립니다.

얼른 일어나 미역국 끓이고 생선 굽고 열심히 아침 준비를 합니다.

" 자갸~ 일어나세요. 생일 축하해요."

눈 뜨자마자 새벽에 뭔 밥 맛이 있겠어요?

" 언제 차렸어? ㅎㅎ 고마워요" 하는 남편님. 제가 더 고맙습니다.

그리고 산행을 위해 출발 했는데 뭔가 알림음 ...남편이 카카오 스토리에 올린글이 뜹니다.

 

 

 

 

 

 

아..............제가 더 고맙습니다. 당신 생일 축하 합니다. 난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착한 당신 때문에 난 오늘 나쁜 아내가 되었습니다. ^^ 사랑합니다. 오늘은 남편에게 이글을 바칩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11. 17. 08:12 풍경 기행

 

11월16일

23살 아가씨와 31살 총각이 만난지 8개월만에 후딱 결혼을 했지요.

연애다운 연애를 해보지도 못하고 장거리에 떨어져 있는것이 안타까워

하루라도 빨리 같이 있고 싶었지요.

엄마떨어지기 싫은 유치원생처럼 우리는 그렇게 결혼을 서둘렀습니다.

한날 한시에 어른이 되고 보니

나이가 많건 작건 그건 중요 한게 아닌것 같습니다.

아내는 점점 성숙해 지건만 남편은 점점 어려지는것 같습니다.

정신 연령의 평준화를 지나서 이제 저보다 더 어려 지는것 같습니다.ㅋㅋ

신생아처럼 새로 태어난 부부

이십년 넘게 같이 살다보니, 결혼생활 유치부도 지나고, 청소년기도 지나고 이제 청년부로 넘어가는 싯점입니다.

그래 질풍 노도의 청소년기도 지났으니 별일 없으면 같이 평생 살겠구나 싶습니다.

이 간큰 남편 결혼 기념일날 모임에 참석 한다고 늦게 까지 귀가를 안하더니

달랑 장미 한다발 가져다 안겨 줍니다.

살짝 눈을 흘기긴 했지만 청년부인데 이해하고 넘어 가야죠?

네네 기다렸던 일상을 벗어나는 떠남. 여행을 가준다니까 말이예요.

 

 남편님 휴대전화 요렇게 카카오스토리에 올려 있네요. ^^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8. 2. 07:44 풍경 기행

작은애가 전화가 먹통이 되었다고 징징거리는 덕분에

아들 휴대전화를 바꿔주러 휴대폰 매장에 갔는데요.

바꾼지 이년도 안됐는데, 그새에 전화기는 정말 많이 다르게 변해 있더라구요.

요즘 동네에 느는게 커피집 아니면 휴대전화 가게인것 처럼 정말 많은 매장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작은 아이 휴대전화를 바꿔줬는데, 남편 전화기가 걸립니다.

모두다 스마트폰 시대에 아직 2G 전화 쓰고 있던 남편.

전화 한통을 합니다. " 여보야, 지금 자기 전화기 바꿀거니까, 통화 안된다~~~ "  " 안돼~~ 아직 이 전화기 약정도 안끝났는데, 그냥 쓸거야~!!!"

작은아이 전화기랑 같은걸로 휴대전화를 바꿔서 집에 가지고 왔습니다.

퇴근하는 남편에게 전화기를 내미니, " 정말 바꿨구나. 아직 바꾸면 안되는데...." 말끝을 흐리면서 가져 갑니다.

그러더니,,,, 아뿔싸~~ 이 아저씨좀 보소!!!

밥 숫가락 놓자마자 전화기를 붙들고, 뒤적 뒤적.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아들한테 몇가지 조언을 듣더니, 조작법을 익혀 갑니다.

그러더니, 수줍게 담날 문자를 보냈군요.

그것도 분명 집에 있는 시간이었는데...." 전화기 바꿔줘 고마워~"

풍경이는 너무 늦게 답장을 해줬네요. 남편이 출근하고 나서 한참 지나 휴대전화를 보니 문자가 와 있길래 답을 보냈지요.

" 늦게 바꿔줘서 미안혀요 "

이제는 바로 옆에 앉아 있으면서 카톡을 날립니다.

제가 보낸 동물 모양 녹음에 빵터진 남편 " 고마워요~ "

참나~!! 이제 바로 옆에 앉아 있는데도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을 하고 놀아요.

" 아~ 전철 타면 애들이 왜그렇게 고개 숙이고 휴대전화를 쳐다 보는지 이제 알것 같네!! 고거 참 재밌네 ^^"

남편님의 말입니다. 2G폰에서 4G lte폰으로 바뀌었으니 속도도 엄청 빠르고잖아요.

이런 남편 어쩔까요?

괜히 바꿔줬단 생각이 슬며시 드는 이유는 뭘까요?

전화기를 스마트폰으로 바꾸고나니, 카톡으로 온데~~ 연락이란 연락은 다 오고 있습니다.

이러다 풍경이 남편 휴대전화에 뺏기는건 아니겠지요?

스마트폰 시대 여러분의 일상은 어떤가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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