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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문 홈페이지에 보이던 콘서트 포스터,
자꾸 눈이 가고 저기는 어떻게 갈까?
어떤 사람들이 갈까? 궁금해서 가보고 싶기도 했는데, 마침 지인께서 초대권을 주셨네요.
친구와 오랫만에 평일 외출을 할 핑계거리입니다.
서면 롯데 호텔 3층 아트홀, 에스컬레이터부터 우르르르 올라가는 분들이 거의 30-50대 아주머니들 같습니다.
저 또한 40대니까 ㅎㅎ 한무리에 섞였지요.
홍경민은 군대가기전과 후로 이야기 할 만큼, 군대가기전은 굉장히 화려한 춤과 노래로 인기를 한몸에 봤던 가수였고,
군대 갔다온 이후에 애매하게 바뀐 가요계의 판도때문에 쉽게 정상에 오르지 못한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콘서트중 홍경민이라는 가수가 보이는것처럼 가벼운 사람이 아님을 느끼게 되었네요.
홍경민씨는 말하네요. "꼭 시디를 사주지 않아도 된다. 요즘은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방법이 여럿있다.
휴대폰이라던지, 컴퓨터라던지 다운로드 할 수도 있다".................이런말이 왜 가슴아프게 닿을까요?
예전에 가수들은 노래만 잘 해도 판이 잘 나가던 호황시절이 있었지요?
그러나 요즘은 흐름도 빠르고 it강국답게 컴퓨터 인터넷 속도가 빠르다 보니 다운로드 받지 시디사러는 안다니게 되었습니다.
저 부터도 예전엔 시디를 많이 샀지만 요즘은 한 음악사이트에 유료 가입해서 다운로드를 받거든요.
" 가수가 왜 구차하게 이렇게 말을 하겠느냐? 잠시 구차한게 낫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 " 하는 홍경민씨의 말이 지금 가요계의 현 상황인것 같습니다.
아이돌이 판치는 세상, 노래와 춤을 겸비해야 눈에 띄는 가요계의 판도에서 20대 초 중반에 부르던 노래를
지금 불러 드려도 성의가 없어서 춤을 살살 추는게 아니라는 농담으로 달변 홍경민이란 가수는 지금의 세태를 살짝 꼬집기도 합니다.
그러나 40대 풍경이는 홍경민이란 가수를 재 발견하는 시간이라 즐거웠습니다.
리틀 전영록 홍경민 앞으로 팬해야지...했답니다.
콘서트 현장이라서 좀더 가까운곳에서 들어보니 흥에 겨워지더라구요~
컴컴한 콘서트 현장 " 경민씨~ 회 한접시 드시고 가세요~ 같이 가자!!" 라고 외치는 부산 아지매들, 화이팅입니다.
어제 불후의 명곡을 녹화하고, 오늘 콘서트 하고 바로 올라가 또다른 프로그램 녹화가 있다며 자리를 떠난 가수
홍경민. 어느새 중견의 가수가 되어가는 그들이 설자리가 없어지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우리와 같이 나이 들어가도 아름다운 노래로 위로하고 추억을 만드는 자리를 늘 만들어주길 바래 봅니다.
홍경민 앞에 노래를 불러준 엠투엠이란 가수들도 노래를 잘 하더군요. ost 작업을 많이 했더라구요.
가수를 잘 몰랐는데 살짝 미안했었습니다. 부르는 노래를 들어보니 많이 들어본 노랜데 가수를 기억 못했던거더라구요~
아이돌만 사랑하지 말고 우리와 같이 나이들어 가는 가수 홍경민도 사랑해줄 준비 되셨나요?
화요일 오후 5시....아름다운 콘서트(MBC)
토요일 오후 6시 15분....불후의 명곡(KBS)
월.화요일 오후 8시50분 ................k팝 최강 서바이벌 (종편A)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관록있는 가수 홍경민 그들이 있어야 우리도 노래를 가까이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
휴대전화로 녹화를 했는데, 음질이 안 좋아서 오히려 홍경민에게 마이너스가 될까봐 올리지 말아야겠어요.-아들애가 극구 말립니다. 음질이 안좋다고~
즐거운 리뷰를 마침니다. 고맙습니다. 이웃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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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이래서 좋아요!
블로그는 이래서 힘들어요.
여러가지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헤롭게 슬기롭게 블로그를 이용해 봅시다.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블로그는, 산행블로그, 요리블로그, 다이어트 블로그인것 같아요.
저도 여러차례 포스팅했지만요, 우리삶에 가장 중요한 것중 빠질수 없는게 식(食)이잖아요.
그래서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보면 이거다! 싶은 요리는 따라 해보기도 합니다.
따라쟁이 풍경이.
오늘은 영심이님 블로그에서 본 두부잡채를 했어요. 잊어 버릴까봐 링크도 추가해 뒀어요.
물론 덮밥으로 활용했구요, 등산 도시락으로도 쌌어요.
두부는 쉽게 상하기 때문에 도시락 쌀 때는 거의 조림으로 사용을 했었는데,
야채와 버섯 고기를 넣은 두부잡채, 도시락으로도 우수했어요. ^^
역시 배운건 잘 써 먹는 풍경입니다. ㅋㅋ 영심이님 잘 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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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전 여수 영취산을 찾았을땐, 임도 아래쪽으로만 진달래가 피었고,정상쪽으로는 거의 봉오리도 피어오르지 않은 정도를 보고 왔었다.
오늘은 원래 호랑산-영취산-진례산-gs칼텍스 코스로 타려고 갔는데, 버스기사님이 길을 잘못들어, 역방향으로 타게 되었다.
원래 계획에서는 역방향이지만 대게는 이런 방향으로 많이들 산에 오른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주차장의 버스에 놀라고 사람에 놀라고 정상쪽 전망대 바글대는 사람에 또한번 놀란다.
저기까지 갈 수는 있을가? 싶은 생각마저 든다.
길을 헤메느라 늦게도 주차장에 도착을 했지만 사람들에 밀려 도저히 오를수가 없을정도다.
원래의 등산로를 포기하고 변칙적으로 gs칼텍스쪽 주차장에서 왼쪽 능선을 타고 오르다 보니 골명치에서 올라오는길과 만나게 된다.
붉게 핀 진달래 군락이 2주 전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외길인데다 많은 인파가 밀리다 보니 진다래꽃도 피고 사람꽃도 피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례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자칫 사람들이 밀리다보면 짜증나기 쉽상인데말이다. 우리팀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
밀리는대로 서서히 올라가는수 밖에.
진례산 안테나가 있는 정상에 오르니 도저히 사람에 둘러쌓여 정상석조차 찍을수 없어 포기하고 도솔암쪽으로 향했다.
여전히 인파가 많긴 하지만 방금전 올라오던 곳보다는 그래도 조금 여유가 있다.
봉우재에선 카메라 헬기를 띄우는 모습이 인상적이긴 하다
바로 통과해서 영취산 시루봉으로 향한다.
사람에 치대지 않으니 더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영취산 시루봉을 지나 돌무더기 탑을 쌓아 놓은 영취산 정상에 도착했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여기서 왼쪽으로 호랑산을 향해야 하는데, 우리팀 일행들이 바로 흥국사로 내려간단다.
여기서 정상적이라면 흥국사까지 35-40분정도 걸린다고 볼텐데, 오늘은 그렇지 못할것 같다.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내려가야 하는탓에 시간도 지체 될것이고, 틈틈히
돌부리들이 걸릴테니 말이다. 경험상.
영취산 몇번을 와도 호랑산을 안갔기 때문에, 오늘 필히 호랑산을 타리라 왔는데, 이주전 왔다간곳을 다시온 목적은 그것인데, 바로 하산을 하다니....
동행한 우리팀 산대장은 자신있으면 호랑산을 다녀오란다. 버스를 그쪽에 보내준다고, 영취산에서 보면 호랑산까지 4.4키로 라고 적혀 있으니 시간이 많이 걸릴거라고 생각했나보다. 난 능선이 훤히 보이는 호랑산이 사람도 지체되지 않고 빠르게 갈 수 있다고 판단해, 지원간 5명만 호랑산을 타기로 했다.
영취산 정상석에서 자내리 고개까지 20분 자내리 고개에서 호랑산까지약 40분, 1시간 내로 간것이다.
우리가 빠른건지, 영취산위에 있던 표지판이 잘못 붙은건지 알수가 없는 노릇이다.
자신있으면 다녀오라는 산대장말은 시간이 많이 걸릴테니 포기하라는 말이었을게다.
4시간이상 걸릴테니 가지말라던 그 산악회 산대장 말대로 그냥 흥국사로 하산했다면 더 아름답던 영취산-호랑산 구간을 놓칠뻔했다.
시간이 지체되어 팀에 민폐를 끼칠까봐 날래게 여도중학교까지 하산을 했는데,1시간 20분만에 도착을 했는데, 아침에 길 헤메며 우리팀 들머리 아닌 날머리쪽에서 오르게 한 기사님, 또 길을 헤메시느라 우릴 태우지 못한다. 차라리 택시타고 흥국사로 갈걸....
30여분 더 기사님 때문에 못만난 일행들찾아 흥국사로 합류 부산으로 돌아왔다.
이제부터 여수 영취산-호랑산 진달래꽃, 사람꽃 구경 마음껏 하세요. ^^ 산행시간은 사람들이 밀려서 지체되어 5시간 조금 넘었습니다. ^^
진달래도 피고 사람꽃도 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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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가면 당연히 정상을 다녀와야 하는줄 알았다. 세찬 바람에 추위를 느끼기 까지 한 4월에 나섰던 산행,
덕주 휴게소에서 들머리를 잡고 오르던 산행이었다. 언제나 항상 정상을 가는건 아니구나 하는 절망적 산행,
산행하면서 포기하지 않았던 풍경이 드디어 무릎을 꿇었다.
산행중 암봉과 암릉 무서워 한다고 누누히 이야기를 했건만,
답사간 산대장은 그동안 같이 산행하면서 이정도는 괜찮을줄 알았지....하는데 정말 얄미웠다.
안정을 취하고 올라가면 갈 수도 있겠지만 섬뜩한 기운이 한번 느껴지니까 도저히 발을 뗄 수 없었다.
하산길도 만만치 않은 난관, 한쪽은 아예 절벽이고, 다른 한쪽은 암봉 사이의 쏟아지는 협곡. 도대체 예까지 왜 왔을까?
왜 와서 이고생일까?
이고생을 왜 사서 할까?
쏟아지는 협곡으로 내려서는길 또한 편안치 못하다. 잔뜩 쌓인 낙엽에다가 경사가 급하다 보니
밟으면 미끄러지기 일쑤고 고백하자면 엉덩이로 산을 내려오는것 같았다.
내려서는길도 천신만고. 이제 약 3미터 정도면 바로 내려설 수 있는 계곡인데, 밟을곳이 없다.
바위 틈새에 겨우 손을 끼워 넣은 산대장 손을 발판으로 삼고 지나 겨우 겨우 내려왔다.
산대장은 위로한다. 산이 어디 가는거 아니니까 다음에 오면 된다고!
그럴리가 없다며 어깃장을 쳤지만 다음에 다시 도전 할 기회가 생길까?
무서워하며 하산하는 약한 풍경에게 위로가 된다면 그 산이 아니라도 산은 많다 일까?
소중한 경험의 이었다. 정말 눈물이 날것 같다. 4시간 가까이를 달려간 산앞에서 돌아서서 올 수 밖 에 없는 풍경이.
이런 내가 싫다. 수없이 되뇌어도 순간적인 두려움은 어쩔수 없었다.
포기도 배운 하루였다. 무리하지 않는게 차라리 다행이다.
수없이 산에 다녀오면서 오르지 않고 포기한 산은 덕주봉 산행이 처음 이었다.
그런데 갔던 그 길이 정말 덕주봉 맞을까?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무언가 끄는듯한 두려움,
잘 가지 않았다 라고 위로한다. 이상한 날이었다.
이웃님들에게도 이런 경험이 있을까요? 궁금해지네요. ^^ 무언가 뒷덜미를 잡는것 같은 두려움을 느껴 보셨나요?
같이 갔던 산대장은 저 때문에 자일을 꼭 가지고 다녀야겠다네요.ㅋㅋ
민폐를 끼친 하루였습니다. 미안하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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