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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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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13. 05:58 풍경 기행

벨이 울리는 오후, 택배요~

뭐지?

엄마가 보낸 택배입니다.

열어 보았더니 산수유술만 가득 들었습니다.

엄마는  예전에 보내준 산수유술을 남편이 잘 먹었다는 내 말을 믿고,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내리 산수유 축제에 가셔서 사위 생각이 났던 모양입니다.

예전에도 여러병 택배로 보내주셨는데, 이곳 저곳 한병 씩 나누어 주다보니,

 얼마 못 먹었다고 서운해 하던 남편이었습니다.

퇴근한 남편은 엄마한테 택배 왔다고 하니 들여다보고 입이 벌어집니다.

"어~ 산수유술이네? " 바로 전화를 합니다.

"장모님~~ 감사해요. 너무 너무 맛있는 술 보내주셔서요~" 50넘은 나이의 남편 친정엄마 한테 애교를 부립니다. ㅡㅡ;

광고 문구에 " 남자 한테 참~~ 좋은데 뭐라고 설명할 방법이 없네~~"

하던 그 산수유. 산수유가 남자에게 좋다고 하던데,

아마 혈액을 맑게 하고 간을 보한다는 산수유 약성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 남자에게만 좋겠습니까? 여자에게도 당연히 좋겠지요.

사실 저도 한잔 뺏어 먹을 구실을 마련 한 겁니다. ^^

벌써 누구 누구  줘야 한다며 몇병은 나갔습니다.

구례에만 산수유 축제가 있는게 아니랍니다.

경기도 양평  내리 또는 주읍리에도 산수유 축제가 열립니다.

주읍리라면 개그맨 이수근의 고향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날 엄마에게 또 전화가 왔습니다.

" 풍경아 여기~ 오미자도 아주 아주 저렴하게 파는데 사주랴?"

주읍리 산수유 축제에 놀러가신 엄마는 또 딸을 챙기십니다.

그냥 봄꽃 놀이로 즐기세요. 거기까지 가셔서 마르고 닳도록 자식 걱정 마시구요~

엄마 사랑해요.

 

 

 

 

 

 

고향 마을 술 익는 냄새가 부산 우리집까지 전해졌네요.

축제에 가시거든 꼭 한잔만 하셔요.

지난친 음주는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이웃님들 건배~~~!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