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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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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은 무더웠네

데일듯이 뜨겁던 태양

숨통을 조이듯,

인정사정 볼것없이

녹아내리고 타들어가던

여름날

그해 여름은 무더웠네.

끝남이 없을듯 한

지리하고 긴 여름은

익힐듯 뜨겁게 뜨겁게

마주하고 있었네

----------여름을 보내고서

 

지난 여름날 그 무더운 여름날 제주여행을 신나게 갔었지요.

남편과 다시한번 제주를 찾았을때,

카멜리아 힐을 가게 되었는데, 드넓은 카멜리아힐  정원을

그 초록의 정원도 더위에 지쳐 걷기 싫을만큼,

그 예쁜 정원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만큼 무더운 8월에.....

그렇게 떠났었지요.

그런데 필자는 뭘하다가 이렇게 추운 겨울에

여름 사진을 꺼내들고 희덕 대고 있을까요?

ㅋㅋㅋ

다음주에 다시 제주여행을 떠납니다.

사진을 뒤적이다가 카멜리아 힐 생각이 난거지요.

더웠지만 아름다웠던,,,,,아름다웠던 생각이 이제야 나는,,, 그땐 더위에 너무 지쳤었나봐요.ㅋ

카멜리아 힐이 원래 동백언덕....ㅎㅎ 그쯤이잖아요?

동백이 펴야 아름다운곳을 여름에 찾아가서 초록잎만 왕창 보고 온거지요.

이번 겨울 여행에 다시 가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카멜리아 힐에는 동백꽃 종류가 무척 많습니다.

원래 우리나라 동백은 홑 동백인데요, 이게 수정만 되면 바로 꽃이 떨어져 버리거든요.

그럼 꽃이 안 떨어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정이 않되게 해야 오래 가겠지요?

그래서 말입니다.

개량종 동백은 겹 동백이면서 꽃술을 없앤것이 많이 있지요.

그래야 오래오래 꽃을 볼 수 있으니까요.좀 잔인한것 같지 않습니까?

우리가 보는 아름다움은 이런  역 자연의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꽃은 떨어지는 것인데요.......

아무튼 카멜리아 힐의 동백꽃을 제대로 못봐서 아쉬웠던 여행이었다는 말씀 이었습니다. ^^

 

 

 

 

 

 

 

 

posted by 산위의 풍경

해남 보길도 여행 먹거리는 전체적으로 정말 만족 스러운 먹거리들이었습니다.

노화식당, 이곳은 첫날 점심을 먹었던 곳, 보길도 여행 중 노화도에서 배를 내려 보길도는 보길대교를 통해 자동차로 가야 하니까 달리던 중이었어요. 배가 살살 고파지니 밥먹고 가자고 남편을 졸랐지요. '먹을만한대를 찾아봐' 하니까 낙지 탕탕이를 먹을만한 곳을 찾느라 열을 올렸습니다. 보길도 가는 빨간 대교가 보이는 노화도 이포리. 행정구역상은 여기가 전남 완도네요 ^^

수족관이 안으로 있어서 탕탕이를 먹을 수 있는지는 모르고 들어간 노화식당에서 남편은 김치찌개, 풍경이는 낙지 탕탕이를 시켰어요.

와 ~ 이 식당 모르고 들어왔는데, 반찬들이랑 너무 맛있는겁니다.

특히 김치는 해남 김치답게 아삭아삭하니 맛있었어요. 가을~겨울철되면 해남에 유명한 배추, 이래서 해남배추 하는가보다 싶은거예요.

일단 식당에 들어가서 김치 맛 있으면  믿을만 합니다. 기본 인 김치가 맛 없다면 별 기대를 안하는 식당인거지요.

노화 식당 낙지 탕탕이는 정말 인생 탕탕이였습니다. 인심 후하게 양도 엄청 많고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저 한접시를 필자가 다 먹어치웠다니,,,,지금봐도 다시 입맛이 다져 집니다.

이곳의 특징이라면 낙지 탕탕이에 오이를 채썰어 주시는거예요.

다른곳은 마늘과 고추, 그리고 참기름을 주시던데 참 다르다 하면서 맛봤는데, 상큼하고 맛있는거예요.

또 먹고 또먹고. 정말 잘 찾아왔다면서 남편도 만족하더군요.

김치지개도 꺼리가 듬뿍 들어 있는 맛있는 찌개였어요. 찌개는 MSG 맛이 조금 나지만, 여기는 식당이니까~

익숙한 맛이예요. 김치찌개도 맛있긴 한대 낙지 탕탕이를 혼자 다 먹었더니 포식을 하는 바람에 김치찌개를 다 먹지 못하겠더군요.

낙지 탕탕이를 이렇게 많이 맛나게 먹는거,,,,너무 행복한거예요.ㅋ

노화도는 특히 전복을 많이 키우는 곳이라서 전복도 흔하더군요. 여행중 선물용으로 포장 해 와도 되는 노화도, 보길도 여행 중

보화를 만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전복만 포장용으로 따로 파는 집들도 여럿 있었어요. 노화식당은 전복파는 집은 아니었어요.

노화 식당은 허름해 보이고 작은 식당인데, 음식이 맛 있으니까, 기억에 오래 남을 듯 해요.

울 남편님 저집 반찬 맛있다고 여행 내내 얘기했습니다.ㅋ

 

 

 

 

 

 

 

 

 

 

 

식자재는 모두 국내산만 사용한다니 믿음 똬~

낙지 탕탕이, 오이채를 듬뿍, 엄청 맛있었어요.

상큼한 탕탕이

 

 

 

김치찌개도 꺼리가 듬뿍~

552

 

061-552-5431

 

 

 

posted by 산위의 풍경

 

 

날씨가 추워졌네요.

강원도지역에 눈이 많이 내리고 나니 부산 지역에는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가 되었어요.

찬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 거리에는 가로수인 은행나무 가지 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노란 은행잎이 모두 진 뒤에 짧게 삭발 하듯이 가지 치기를 하고 있네요.

이런 날 연날리기를 한다면  바람에 잘 날았을겁니다.

어렸을때 아버지께서 만들어주신 방패연과 가오리연을 날려 보았습니다.

전깃줄이나 큰 나무에 걸리면 연날리기는 끝이었습니다.

그래서 추수가 끝난 벌판이나 저수지 뚝방에 올라가서 연날리기를 했습니다.

나중에는 대나무를 쪼개서 다듬고, 창호지를 붙여서 아예 연만들기를 하기 시작했지요.

문득, 가지치기 하는 가로수를 보다가 예전에 연날리기 했던 기역이 왜 났을까요?

지난 여름 8월달에 제주에 갔을 때 한울랜드라는곳을 갔습니다.

광물전시와 세계 각국의 연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연이 통신으로 사용 되던 것도 알게 되었지요.

전쟁시에 연을 날려서 공격할 곳, 방법을 알리는 도구로 사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 세계의 연이 이렇게 다양한 것을 처음 알게 되었지요.

다른나라 연들 보다 눈에 익어서 그런지 우리나라 연이 깔끔하고 예쁘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이런 전시를 하는곳도 있구나 하면서 신기해 했던 한울랜드 , 갑자기 생각이 나서

지난 여름여행때 사진들을 뒤적여   보았답니다.

 

 

 

 

 

 

희붕광

 

 

겨울철 성애같은 날카로운 광석이 아주 신기했어요.

 

어릴때 많이 보던 연들이 있지요?

 

방패연과 가오리연의 설명이 붙어 있어요.

 

가오리연이지요.

 

 

 

연줄을 감는 얼레

 

 

열실에 사기 먹이는 도구들, 민어부레, 약탕기, 사기그릇, 돌절구.

 

 

 

삼국시대부터 연을 날렸대요. 대단하지요?

그때도 전쟁의 도구로서 사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순신 장군 전술비연.

'신호연'

이순신 장군의 신호연은 통영(충무)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신호연에는 일정한 체계로 의미가 적용되었는데, 크게 색깔은 방향, 문양은 시간과 장소의 의미가 담겨있다.

 

 

 

 

공격할 방향을 표시하는 연이 있었대요.

 

십이지간을 연으로 만든것도 있구요.

 

 

 

산수화가 그려진 연, 너무 아름다운 연이예요.

 

 

너무 예쁘죠? 꽃송이가핀것 같아요. 이것이 광물이라니~~~

 

 

 

자수정

 

 

장미수정

 

 

 

 

 

 

 

 

 

이렇게 큰 연이 날 수 있는 연이라니....

 

 

 

posted by 산위의 풍경

우선 고산 윤선도 유적지를 찾아가보면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과 녹우당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녹우당 뒷쪽으로 윤고산의 사당이 있으며 그 왼쪽으로 어초은 사당이 있고 조금더 걸으면 추원당이 있습니다.

해남윤씨인 윤선도의 삶과 그의 후손들의 여정까지도 만나볼 수 있는 곳이예요.

특히 윤선도 유물전시관은 희귀한 고서적들이 많고 해남윤씨 집안에서 보유한 보물들도 다수 있습니다.

우리가 공부할때 배우던 '지봉유설' , 퇴계집등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은 마치 영화 '관상'의 수양대군을 보는듯한 전율같은게 느껴질 정도로 극 사실주의적 작품 같습니다.

 

1층 특별 전시관은 학생들이 방문해 있어서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덕분에 잘 들었답니다.

<금강유상록>은 윤정희가 63세에 금강산 유람을 떠났던 기록이라고 합니다.

대단하지요? 조선시대에 그것도 해남에서 금강산까지의 기행이었다면 대단한것 같습니다.

고산 윤선도 유적지에 와보니 기록과 보관의 중요함이 얼마나 큰 일인지

새삼 깨닫습니다. 특히 조선전기에는 재산의 분배가 남녀 동등하게 된다고 들었는데

윤고산선생의 분재기를 보면 비교적 조선 중후반기인데도 자식들에게 동등하게 분재가 되면서

제사를 모시는 사람에게 조금더! 적용되었다고 하니 특이할만 합니다.

지금처럼 장자 우선이 된것은 그리 오랜 역사가 아닌데도 우린 조선시대는 굉장히 남녀차별히 심한것으로만

기억을 하게 되었었는데, 고산 윤선도의 집안에서는 남녀 동등해 보이는 여러 면면히 보입니다.

여성들이 집필한 서적등도 있는것을 보면  안팎으로 대단한 학자의 기류가 넘쳤던것 같습니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윤선도의 '오우가'나 '어부사시사'는 기록으로 남았으니 알고 또

대단한 시문학이라고 느끼는 거잖아요?

하여튼 해남에 갔을때는 해남 윤씨 종택 녹우당과 유물전시관에서 귀한 자료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좀더 자세히 보고올걸, 하는 후회도 좀 드네요.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다음에 다시 한번 들러보고 싶은곳이예요.

이곳은 좀 촬영이 가능해서 사진을 담았는데 유물전시관에는 사진 촬영 금지라서 찍지 않았어요.

녹우당의 사랑채는 특히 효종이 대군시절에 사부였던 윤고산에게 수원에다가 지어 하사했던 집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낙향할때 모두 해체해서 이곳으로 옮겨다 지었다고 합니다.

녹우당 마당의 은행나무는 500살이 넘은 고목입니다.

이곳은 어초은 윤효종이 터를 잡은 해남윤씨의 종가이지요.

관람시간은 오전9:00~오후 18:00이예요.

관람요금은 일반 2천원/단체 1500원

어린이 1천원/단체 5백원

청소년 ,군경 1500/단체 1천원이예요.

매주 월요일 휴관이고요~ 천천히 둘러보시길 권할께요.

녹우당 뒷편으로 500년 비자림이 멋지다는데 올라가다가 뱃터리가 다 되가지고.....

휴대전화 뱃터리도 나가고.....올라가다가 내려왔는데 두고두고 아쉬워요.  다음기회에는 꼭 올라가보고 와야겠어요.

 

 

 

 

고산 윤선도 유적지 매표소

 

매표소앞 '녹우당( 사랑채)은 종가 사정으로 인하여 개방하지 않습니다' 라고 안내문이 있어요. 공사중이었어요~

 

고산 윤선도 유적지

 

 

 

 

 

 

 

 

녹우당의 모습들이 담겨 있네요.

 

윤고산 유물전시관 입구인데요, 이곳에 들어가면 촬영금지라고 되어 있어서 찍지 않았습니다.

 

 

 

 

 

 

녹우당 사랑채는 방문했을때 한참 공사중이었습니다. 방문일 11월 27일

 

녹우당옆 골목길을 걸어올라 가면 윤고산 사당을 만나게 됩니다.

 

고산사당

고산 사당은 고산 윤선도(1587~`671)를 배향하고 있는 불천지위(不天之位)사당이다. 고산

사후인 1727년(영조3년)에 불천지위로 지정되었다.

불천지위는 안사당에서 4대까지 모시고 묘로 가는 대신 영구히 사당에 모실 수 있게 하고 있으며 보통 나라에서 공이 인정될 때 허락한 신위다.

매년 음력 6월 11일 이곳에서 기제사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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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가우도

KBS 6시 내고향에서 나오는거 보고 멋져 보였어요. 그래서 가보려고 했지요.

해남 여행 하면서 돌아오는길에 들러보았습니다.

가우도 출렁다리는 망호출렁다리와 가우도섬 저두출렁다리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가우도는 출렁다리를 걷는 신기함도 있지만요

김영랑 시인의 시와 함께 있는 쉼터가 일품이었습니다.

김영랑 시인은 시문학 시인으로 순수시를 썼습니다.

아름다운 시와 바다가 펼쳐져 있는 풍경이 멋진 장소예요.

가우도 출렁다리라고 하지만 사실 출렁거리지는 않아요.

걱정 안해도 되요.

정말 사람들이 많았어요. 출렁다리를 건너서 가우도로 가면 섬을 한바퀴 걸을수 있어요.

바로 <함께海길>을 걷는기지요.

여유롭게 걸어볼 수 있는 바다풍경을 같이 하는길, 예쁜곳이예요.

시를 좋아 하시는분이라면 이곳과 함께 영랑 생가와 시문학 기념관도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예요.

김영랑은 역시 강진 사람이네요.

아직도 강진에는 김영랑의 시 향기가 진하게 풍겨옵니다.

강진여행, 이곳 빼 놓으면 안되지요~

 

 

 

 

 

 

 

 

김영랑 시인동상과 인증샷~ 빠방!

동백닙에 빗나는 마음

        

                             김영랑

내 마음의 어듼듯 한편에 끗업는 강물이 흐르내

도쳐오르는 아츰날빗이 빤질한 은결을 도도내

가슴엔듯 눈엔듯 또 핏줄엔듯

마음이 도른도른 숨어잇는 곳

내마음의 어듼듯 한편에 끗업는 강물이 흐르내

 

<시문학> 창간호. 1930.3.5

 

 

내마음 고요히 고흔봄 길우에

 

                             김영랑

돌담에 소색이는 햇발가치

풀아래 우슴짓는 샘물가치

내마음 고요히 고흔봄 길우에

오날 하로 하날을 우러르고십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붓그럼가치

詩의 가슴을 살프시 젓는 물결가치

보드레한 에메랄드 얄게 흐르는

실비단 하날을 바라보고십다

 

,,시문학> 2호. 1930.5.20.>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나의 봄을 기둘니고 잇슬테요

모란이 뚝뚝 떠러져버린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흰 서름에 잠길테요

五月 어느날 그 하로 무덥든 날

떠러져 누은 꽃닢마져 시드러버리고는

천디에 모란은 자최도 없어지고

뻐저오르든 내보람 서운케 문허졌느니

모란이 지고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말아

三百예순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기둘니고 잇슬테요 찰난한 슬픔의 봄을

 

<문학>3호.1934.4.1.

 

오매 단풍 들것네

                           김영랑

오매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불은 감닙 날러오아

누이는 놀란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들것내

 추석이 내일모래 기둘니리

바람이 자지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들것내

 

 <<  시문학>> 창간호 . 1930.3.5

 

 

 

 

 

 

 

 

망호 황가오리 빵 굽는집 (이집은 망호 출렁다리를 건너면 마주치는 집

 

망호 출렁다리

 

詩 영랑나루 쉼터

 

 

김영랑 상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