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우도는 삼천포에서 배를 타고 35분쯤 들어 갑니다.
원래 정기선은 아침 7시 30분에 있대요.
저희는 산악회에서 예약을 해서 정기선 아닌 배를 이용하게 됐어요.
70명쯤 갔거든요.
수우도는 소가 앉아 있는 모양의 섬에 나무가 많아서 수우도라고 불렸대요.
일명 동백섬이라고도 불린답니다. 샤량도가 건너편에 보여요.
가서 보니까 정말 동백 나무가 많이 있었어요.
수우도 산행은마을 입구 선착장에서 바로 올라서서 걷게 돼요.
코스가 길진 않지만 기암 괴석이 많은 뒤편으로 갈 수록 볼거리가 많았어요.
물론 바위구간은 햇볕을 받아서 더욱 덥기도 했지만요, 멋진 바다 풍경을 보면 또 잊을만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걸어도 짧은 산행시간이기때문에 휴가처럼 여유로운 마음입니다.
은박산쪽으로 가면서 고래바위 해골바위를 지나 갈수 있어요.
바로 옆이 아니라 수십미터씩 갔다가 원점으로 와서 산행을 이어가야 합니다.
수우도 몽돌 해수욕장까지 내려오는데, 2시간 3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요.
산과 바다를 다 즐길 수 있는 수우도 산행은 요즘 딱 어울릴만한 곳입니다.
나갈배는 4시라고 했어요.
이제 신나게 몽돌 해수욕장에서 놀기만 하면 됩니다.
햇볕에 반짝이는 물빛이 너무 맑고 이쁜곳입니다.
작지만 우리끼리의 휴가 산행으로 수우도 대 만족입니다.
한시간이 넘게 등산복 입은채로 입수 퐁당거리고 놀았어요.
어린시절 처럼말이예요.
파도가 있으니까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 해수욕장 가로 밀려 나기도 합니다.
파도 때문에 꿀걱 물이 입안에 들어오면 " 아~~~~~~짜!!! " 역시 바닷물이네요.ㅋㅋ
어릴때 강물에서 많이 놀았는데, 제가 살아 오면서 바닷물에서 이렇게 수영하며 노는건 최고 기록이었던것 같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바다에 가도 항상 그늘에 앉아 있거나, 안그러면 잠시 튜브를 잡아 주느라 들어간것 외에는
제가 이렇게 수영하며, 아이들 걱정없이 놀았던 기억이 없네요. 해변가에 샤워장도 있습니다.
모처럼 자유롭게 나만의 휴가처럼 산행과 바다 물놀이를 즐겼던 날이었습니다.
수우도 몽돌 해수욕장에서 여름 휴가겸 산행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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