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는 날씨 변덕이 심해서 기온이 낮아서 그런지 차잎이 많이 크지 않고 여린잎이다.
센터소장님은 차나무가 토사방지나 미세먼지 방지에 좋다고 안내해주셨다. 차만들기에 대한 이론 공부를 마치고 채엽하러 차밭으로 올라갔다. 찻잎을 따는 것이다.
골무를 끼고 새순을 똑똑 딴다.1아2엽을 따면 된다고 했다. 차잎을 따고 시들리기를 해놓고 주변에서 점심 식사를 사먹었다. 오후부터는 본격적인 차만들기 돌입, 덖어내기를 한다. 덖어내고 유념(비비기)를 반복한다. 3번까지는 덖기와 비비기를 반복하고나서 4번째부터는 덖어내고 식히고 하는 수분 날리기를 계속했다.차잎이 여리고 양이 적다고 이순희 해운대문화예술 원장님은 고집했다. 그렇게해서 구증구포를 하면 초청차라고 했다. 남자 회원은 덖기나비비기는 안하고 오로시 여성 체험자들 차지가 되어 이것도 성차별이다 싶다. 체험하러 왔으면 같은 체험자이지 높은사람 낮은사람 남자 여자가 아니지 않는가?
무튼 차만들기가 끝나고 나서 차선생님이 준비한 절편과 체험자들이 만든 차를 우려 함께 맛보았다. 선생님들에 따라 그 방식이 차이가 있겠지만 선생님을 알고 있는 체험자와 그렇지 않은 체험자와의 차이가 너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여러번 참가했기에 채엽하는 방법도 잘 알고, 여린 차잎이 예뻐서 사진을 찍었더니 차잎은 안따고 사진찍을 궁리만 한다며 퉁박이었다. 차만들기 선생님과 같은 음식문화원 회원이라는 사람이었다. 다소 불쾌한 감이 없진 않지만 일년에 단 한번 체험으로 내입에 차 한잔 들어오기까지의 모든 체험을 했다. 더 소중히 알뜰히 마시게 된다. 힘듬을 알기에 차 한잔에 마음이 더 경건해진다면 거짓일까? 오감만족 차만들기 체험, 한번쯤 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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