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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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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22. 05:30 풍경 기행

 

 

 

 


 

저위에 애처롭게 달려있는 토마토 한알.....대가 부러져서 어떻하지? 

 

지금 얘는 불그레 익어가고 있어서 너무 기특합니다. 

꽃이 잔뜩 핀 제일 윗순이 뚝 부러져 있어요. ㅜ,ㅜ

새벽에 눈뜨자 마자 하는일은 베란다에 가서 토마토와 상추들이 잘 있는지를 살피는 일이예요.

아기들한테 말 걸듯이 " 얘들아~~ 잘 잤어?" 하면서 다가 가거든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토마토 세그루 심어 놓은것중에 두개가 부러져서 척 꼬브라 져 있는 거예요.

그뿐이 아니예요.

가장 싱싱하게 키 크고, 가장 튼실하게 열매 맺는 토마토는 아예 제일 윗순 꽃이 잔뜩 피어 있는 순이 잘려져 있는 겁니다.

" 누가 이랬어 ~~!!! 내 토마토!!"

유진~~~~~~~~김유진!!!! 너지? 하면서 아들을 불렀더니, " 아니 !"

헉....그럼 누가 그랬단 말인가?

출근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서 " 여보~~ 자기가 토마토 순 부러뜨렸어?"

남편은 " 아니!"

간단하게 대답합니다.

참놔~~간밤에 베란다에 무슨 태풍이라도 불었답니까?

잘 자라고 있던 토마토가 왜 뚝 부러져 있단 말입니까?

범인을 찾을 수 없는 토마토 사건은 이렇게 흐지부지 끝납니다.

"흐엉~~ 아깝다 내 토마토 " 이제 꽃이 잔뜩 피어서 방울 토마토가 조랑 조랑 예쁘게 달릴 참이구만,

순이 뚝 부러졌으니..돌이킬 수 없는 상태입니다.

다행히 아래쪽에 달린 토마토는 아무일 없는듯 불그레 익어 가고 있는데요...올해 이 작은 토마토 다섯개가 토마토 수확 끝이 되는건 아닐지....

매일 매일 살피다가 토마토 첫 수확하면 포스팅 하려고 아껴두고 아껴 두었건만...

 내 토마토에 무슨짓을 한거야?

알길 없는 답답함 미안하다 토마토야!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