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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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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정복하려는자.

미련한 짓이다.

저 아름다운 능선을 보라.

 바라만 보아도 경외롭지 아니한가?

미련한 짓이다.

오르고 올라도 산은 그저 산이다.

지나간줄도 모르고 그냥 버티는 산이다.

용쓰지 말자.

그저 바라만 보아도 행복하지 않은가?

이기려고 하지말자.

그냥 봐라만 봐도 황홀한 산이어라.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1. 12. 05:30 맛있는 레시피

동래 CGV를 가느라 저녁을 먹게 됐는데, 기사분들이 줄을 잇는 한서 기사식당.

대구탕도 저렴하게 6,000원

 돼지 불백도 6,000원.

혼자 먹기에 너무너무 배부른 량이었어요.

김치도 국내산이라는데, 맛이 괜찮더라구요.

음식점에서 일단 김치맛을 봐서 별로이면 음식 먹기가 좀 그래요.

한서 기사식당 김치 맛있더라구요.

기사분들이 여기저기 식사를 해보셔서 까다로울 텐데, 택시가 줄줄이 서있는걸 보니 맛집이 확실하다 싶었거든요.

들어가서 맛을 보니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동래 한서 기사식당~ 저렴하고 맛있는집 찾으시면 이집 추천이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1. 11. 05:30 풍경 기행

겨울이면 부산사람들은 눈 산행을 꼭 해야할 일과처럼 여긴답니다.

눈이 많이 오는 충청도 이북쪽에는 그런 열망은 없으실것 같은데,

부산은 워낙 눈이 귀하다 보니까, 겨울이면 꼭 눈산행을 잡습니다.

꼼꼼하지 못해서 낭패였던 이야기를 잠깐 해야 할 것 같아요.

풍경이가 그동안 겨울 산행에는 보온에 신경 쓸것. 아이젠, 보호장비 꼭 챙길것을 당부 했었는데요.

1월1일 금정산 산행때 사용한 아이젠을 씻어 말린후 아이젠 주머니에 넣어 놨었어요.

그날은 정말 눈이 녹아 얼어서 빙판길이 많아서 정말 요긴하게 잘 썼답니다.

1월 6일에 광주 무등산 산행을 가면서 당연히 아이젠을 그대로 챙겨 넣고 갔습니다.

산행 들머리부터 눈길이었지만 많이 미끄럽진 않아 견딜만 하다고 올라가다가

늦재 삼거리를 지나면서 아이젠을 하려고 보니, 바닥에 앞과 뒤 연결 고리가 떨어져 있는겁니다.

헉! 안 신을 수도 없고, 아쉬운대로 착용을 했어요.

걸을때 마다 엿장수처럼 쩌거럭 거리지. 디들때마다 신경쓰이지...하루종일 불편함이 이루 말 할 수 없었습니다.

꼼꼼히 챙기지 못한 저 자신에게 조금 실망도 했구요.

하루종일 신경이 쓰여 피로도가 굉장히 올라갑니다.

그 다름날도 바로 눈산행이 잡혀 있어서 아이젠이 없으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 여보~~ 나 아이젠 망가졌어요. 좀 사다놔 주세요~! "

광주에서 산행중이니까, 부산에 돌아와서 살 수 있는 여건이 되질 않아서 남편님에게 황급히 전화를 했지요.

"어~ 나 오늘 시간 없는데 어떻하냐?"

하는 남편 목소리에 살짝 삐쳤어요. '칫~ 그거 없음 나 내일 산행 못가는데, 안사다 놓음 자기네 산악회 가나봐라...' 하는 섭섭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좀 걷다보니, 전화가 옵니다. " 걱정마. 아이젠 사놨으니까~ "

그제사 마음이 풀렸어요. 풍경이.

사실 여태까지 쓰던 아이젠은 작년에 갑자기 세상을 떠난 친구가 몇년전 우리부부에게 선물해 줬던 아이젠이었어요.

겨울 산행마다 정말 고맙게 잘 썼는데, 좀 오래 썼더니 바닥 부분이 탈이 난 것입니다.

 신발에 고무로 된 아이젠을 신듯이 끼우는게 나온 초창기에 선물 받은것이라 무척 오래 쓴것 같아요.

새 아이젠을 남편님에게 강제로 선물 받아서 좋기도 했지만, 친구의 추억의 선물, 아이젠이 못쓰게 된것이 못내 속상합니다.

남편이 사준 아이젠이요?

당연히 그다음날 완주 운장산 가서 요긴하게 잘 썼지요.

네파에서 나온건데, 좀 비싼 편이지만 쓰기에 좋았습니다.

안전. 꼭 필요 하잖아요?

겨울 장비 꼭 챙겨서 안전 산행해요 우리~

 

 

 무등산 산행때 신으려고 보니 앞뒤 분리된 바닥...당황스럽네요.

 

 

 남편이 새로 사준 아이젠

 완주 운장산 눈산행때 써보니 아주 좋군요.

 

 

 

 

 세상 떠난 친구가 선물해줬던 예전 아이젠-고장나서 속상합니다.

 

 

못쓰게된 전에 쓰던 아이젠.....참 오랫동안 잘 썼는데'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1. 10. 05:30 맛있는 레시피

 

 

 

 

 

 오징어 링투김이 눈에 띕니다.

 담은게 가지런하다고 ...ㅋㅋ 나이든 아줌마  풍경이도 칭찬에 즐겁습니다. ㅡㅡ

 깜박하고 깔개를 안가져와서 모르는분한테 신문지를 얻어 깔았어요.ㅋㅋ

 

2013년 1월5일 광주 무등산 도시락

산행 나서려면 우선 도시락이 가장 걱정입니다.

이젠 하도 도시락을 싸니까, 내맘대로 만들어 봅니다.

별거 있습니까?

가서 맛있게 먹으면 되지요.

같이 동행하는 산꾼들이 맛나게 드셔 주니 저도 기분 좋습니다.

입맛에 맞을까? 하는 걱정도 되긴 하는데, 산행이 힘들다 보면 맛없어도 맛나게 드셔 주는지도 모릅니다.

여튼 깨끗하게 다 드셔 주셨습니다.

4인용 도시락 싸기 별개 없습니다.

한치 조림, 오징어링튀김, 파래전말이,김치, 보온 도시락 두개, 뜨거운물보온병.

산행 도시락 준비 좀 번거롭지만, 산에가서 맛나게 먹을 생각하면 그저 신나서 만든답니다.

 

 아이들도 저 오징어 링튀김 너무 좋아 합니다.

만들기 너무 쉬워서 다들 아실거예요.

오징어 링튀김 : 오징어를 구매할때부터 통으로 손질해 달라고 합니다. 저녁에 링으로 썰어서 뜨거운 물에 데쳐 건져 줍니다.(새벽에 튀겼답니다.)

                      썰어서 튀김하면 먹음직 스럽습니다.

파래전 : 파래를 컵쥬서기에 갈았어요. 거기에 땡초(청량고추)를 잘게 썰어 넣고 계란한개, 부침가루반,밀가루반 해서 얇게 부침니다.

             돌돌 말아서 썰어 담아 줍니다.

한치조림 : 두꺼운 한치를 칼집을 내어  길게 조각을 냈어요. 오징어 튀김한 그 오징어 다리들도 같이 조렸습니다.

              요렇게 해서 두면 완전히 저장식품처럼 먹을 수 있어요. 간장과 매실액,마늘, 청량고추 두개, 올리고당 약간 넣고 은근히 졸여 줍니다.

              썰어서 답아둡니다.

김치 : 김장김치 썰어넣고 갔어요. 튀김이랑 전같은거 먹음 김치 먹고 싶어 지지요?ㅋㅋ

새벽 여섯시 전에 집에서 나서야 해서 3시 30분에는 일어나야 도시락 싸고 식구들 아침 챙겨 놓고 나가게 되니까

산행나설땐 항상 잠을 3시간 내로 자는것 같아요.

그래도 신나는 산행이 기다리니 피곤한줄 모르고 달려가는 풍경이 이번주는 뭘싸갈까?  벌써부터 생각중입니다. 힛~ 행복하루 보내셔요. ^^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1. 9. 05:30 영화in screen

지난 금요일에 봤는데, 밤 늦게 돌아온데다 토요일, 일요일 양일간 광주와 완주 산행을 다녀오고

또 월요일 다른 시사회를 다녀오고....그러다 보니 박수건달 시사회 관람기가 아주 늦어져 버렸네요.

아직 개봉은 안했으니 다행이지요.

1월9일 개봉작입니다.

박신양이 주인공인 영화는 거의 실패가 없었던것 같아요.

이번에 박수건달 제목에서 " 뭐 그거 재밌겠어?"

하는 시쿤둥한 반응이더니,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주 재밌네요.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인 덕분에 시사회 소식을 알게돼서 참석하게 됐는데,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덕분에 남편과 영화 데이트를 즐기게 됐습니다.

박신양은 건달입니다.

물론 배경은 조폭 세계입니다.

잠을 자면서 자꾸 꿈을 꾸는 박신양.

한세력을 제압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같은 조폭끼리도 싸움을 서슴지 않는 김정태의 감칠맛 나는 연기도 볼만합니다.

 

 

제작노트

박수:
[명사] [민속] 남자무당
[유의어] 판수, 활보무당, 박수무당
건달:
[명사] 1.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난봉을 부리고 돌아다니는 사람.
2. 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놀거나 게으름을 부리는 짓. 또는 그런 사람.
[유의어] 깡패, 낭인, 놈팡이

박수건달:
[명사] 박수와 건달의 합성어로 잘 나가는 건달로 살다가 하루아침에 운명이 뒤바뀌어 낮에는 박수무당으로, 밤에는 건달로 이중생활을 하는 자를 뜻함.


 감독 : 조진규

출연 : 박신양(박광호),김정태,엄지원,박정자,정혜영,윤송이(수민역)

영화의 주 무대가 부산이다보니 낯익은 장소들이 등장하니까 더 재밌네요.

낮에는 박수 무당으로 밤에는 조폭으로 이중 생활을 시작하게된 광호.

그의 좌충우돌 박수입문기도 재밌지만, 그의 연기또한 이주 빠져들게 됩니다.

윤송이는 이 영화의 정말 중요한 주연배우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리지만 부산사투리와 필살 애교가 아주 귀여운데요, 박신양에게 " 노랑 병아리" 통하는 귀여운 어린이 입니다.

조폭으로 날리던 엘리트 광호가 이제 신빨로  명성을 얻네요.

이 영화는 봐야지만, 그 특유의 사투리와 분위기를 전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재밌게 봤어요. 강력하게 추천!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