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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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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6. 05:30 영화in screen

류승룡

그는 정말 괴물 같은 사람입니다.

최근 출연한 영화마다 흥행 성적도 좋지만,

그가 맡은 케릭터마다 전혀 다른 변신의 귀재이기도 합니다.

연기가 무르익은 류승룡이 아니라면 정말 감히 흉내 낼 수조차 없는 배역인것 같습니다.

최근 내아내의 모든것 에서는 임수정을 유혹하믄 마초 케릭터였고, 흥행순위와 각종 상을 휩쓸던 영화 광해 에서는

거지를 왕으로 만드는 도승지 허균으로 분했었으며, 이번 영화 7번 방의 선물에서는 6살 지능의 딸바보 아빠로 등극했습니다.

딸바보 이용구는 마트 주차 요원으로 일하며 행복을 찾아 사는 지적 장애 아빠입니다.

딸의 세일러문 가방을 사주기 위해 마트에서 받는 68만여원의 월급을 기다리는 아빠입니다.

매일 세일러문 가방을 보고 지나 다닙니다.

이제 곧 사주기로 약속한 세일러문 가방. 마직막 가방이 팔리는 순간입니다.

무작정 세일러문 가방을 딸 예승이에게 사주고 싶었던 딸바보 이용구.

경찰 청장이 딸에게 사주며 가방은 매진.

며칠후 가방을 다른곳에서도 판다며 알려주겠다고 경찰청장 딸 지영이가 앞장서서 시장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아~!" 비명과 함께 흔건한 피를 흘리며 죽은 지영.

어린아이를 납치 유괴하여 성 추행을 했다는 꼬리표를 달고 7번 감방으로 들어갑니다.

교도소에는 입소식이란게 있지 않습니까?

어린 아이를 유괴 성추행 했다는 꼬리표 때문에 몰매를 맞는 용구.

왜 감옥 까지 왔을까요?

" 집에 가야돼요. 집에, 예승이 혼자 있어요. 무서워요. 집에 가야돼요." 를 외치는 6살 수준의 지적 장애인 이용구.

그를 다루기는 너무나 쉬웠을겁니다.

" 이렇게 안하면 딸 예승이는 절대로 못본다. 이렇게 하면 예승이가 있는 집에 보내준다 " 고 말하는 경찰을 6살 수준의 지적 장애인이 무슨수로 당하겠습니까?

교도소에서 방장이 위기에 처했을때, 목숨을 건지게 해준, 용구. 방장은 선물로 무엇이든 들어주겠다고 소원을 말해 보랍니다.

" 예승이 !"

방장은 종교 행사에 예승이를 포함해서 교도소 공연을 하게 한뒤 간식 박스에 예승이를 넣어 7번 방에 옵니다.

예승과 아빠 이용구와의 만남이 눈물겹습니다.

여기서 잠깐 어마 어마한 출연진들을 이야기 해야 할것 같아요.

그래야 이 이야기가 더욱 재미 있으니까요.

방장 소양호-오달수

꽃미모 간통범 강만범-김정태

부부 소매치기범 신봉식-정만식

자해공갈범 서노인 -김기천

사기전과 7범 최춘호 -박원상

예승-갈소원

그들의 웃음 코드가 아주 유쾌한 교도소 풍경을 연출해 줍니다만, 이것은 마지막 새드 뮤비를 위한 전초전이 아닐런지.

이용구의 마지막 공판일.

교도소 7번방 식구들은 이용구의 무죄를 증명하며 이용구에게 대답을 연습 시킵니다.

그러나 국선 변호사는 이용구를 도와줄 생각이 전혀 없네요.

오히려 그가 죽기를 바라는 사람처럼 " 그렇게 말하면 딸을 다시는 못본다 "는데

경찰 청장은 이용구를 폭행하며 " 니가 벗어나면 니 딸도 내딸고 똑같이 해주겠다 "라며 협박하고.....

이용구 딸바보 6살 수준의 지적 장애인은 딸을 너무 사랑하니까, 정말 딸에게 무슨일이 일어나는것은 원치 않습니다.

그래서 범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순간에, 자신이 했다며 대답을 하고 맙니다.

크리스마스 특사가 있지만, 또한 보낼사람도 많다는 교도소장.

딸과 마지막 임을 깨닫는 이용구.

이제 형장으로 가는 길목.....예승아~~~ 잘못했습니다. 용서 해 주세요.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아빠 이용구의 절규에

여기저기서 훌쩍 훌쩍..... 울지 않을수가 없더군요.

저렇게 모자란 사람도 딸을 위해 자신을 버릴줄 아는데 말입니다.

요즘 인면수심의 사건 사고가 너무 많은 세태가 유감스럽습니다.

딸바보 이용구 지금 만나러 가지 않으실래요?

오랫만에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감성적인 코미디 영화입니다.

감독 이환경

정진영 특별 출연

박상면 우정 출연

 

 

 

 

 

국제 신문 1월25일자 지면에서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