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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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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2. 18. 13:35 영화in screen

로봇소리

공상과학영화인가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영화를 보면 휴먼 스토리를 담은 소박한 영화입니다.

대학을 다니던 딸이 음악을 하겠다는 소리에

아버지는 용납할 수 없었겠지요.

굉장히 딸을 나무래며 차에서 내리게 한후, 그뒤로 딸이 소식이 없습니다.

처음엔 아버지에 대한 반항으로 가출을 한것이라 여기겠지만 어디에서도 딸의 흔적을 볼 수 없습니다.

딸 유주를 찾아 10년동안 헤메는 아버지.

우연히 로봇하나를 줍는데, 비밀리에 진행되던 도청위성로봇이었습니다.

목소리만 들으면 그사람의 신상파악이 되는 로봇, 이 로봇이 딸을 찾아 줄것 같습니다.

소리로 파악한다고, 아버지 해관은 로봇에게 [소리]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극비였던 로봇의 정체가 나타날까봐 파괴해 버리려는 미국.

우리나라 국정원요원에게도 쫓기게 된 로봇소리.

로봇소리가 딸의 음성메세지를 듣고 대구로 향한 아버지.

딸의 목소리 흔적을 찾아 갔는데, 옛남친에게 남긴 딸의 음성 메세지입니다.

또 어디로 찾아 헤메란말인가?

아버지 해관은 실망하고 포기하려 합니다.

이번엔 로봇이 아버지 해관을 찾습니다.

로봇을 보호하기 위해, 보내주려는 해관에게

마지막, 전송되지 못한 딸의 음성을 들려줍니다.

딸 유주는 바로 대구 지하철 사고현장에 있었던겁니다.

아버지에게 반항하고 대들었던 딸, 마지막 순간에 아버지를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너무 가슴아픕니다.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 10년 세월이 지난후, 우리는 이렇게 영화 로봇소리를 통해

다시한번 떠올립니다.

한사람의 어이없는 행동으로

너무나 큰 상처를 남겼던 사건.

딸 유주는 멀리 갔지만 해관은 딸을 추억하며, 딸이 남긴 음악을 들으며 화해하는 이야기.

다소 엉성한면도 없지않습니다만

딱딱할 것만 같던 기계로봇에게서 왠지 따뜻함이 묻어나는것 같은 느낌.

로봇소리는 잔잔한 감동을 우리에게 던집니다.

우리, 기계보다 못하면 안되잖아요?

정 있게 삽시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6. 2. 17. 09:45 영화in screen

오랫만에 유쾌하게 웃으며 볼 수 있는 로맨스 영화 한편이 나왔네요.

[좋아해줘]

무척 평범한 제목, 뻔한 스토리 아니야? 하는 걱정에 머뭇거리지 마시고

그냥 결정하시고 보시면 후회 안하실것 같아요.

웃으면서 걱정없이 볼 수 있어서 편안한 영화였습니다.

최지우, 이미연도 스크린에서 만나서 반가웠네요.

잘나가는 작가와 배우

음악가와 피디, 그리고 승무원과 세프

커플들의 발랄함이 밝은 영화라서 맘에 들었거든요.

오랫만에 지인이 연락이 와서 유료 시사회가 있다는 소식을 알려주셔서

오늘, 2016년2월17일 개봉작 좋아해줘.를 보러 가게 되었네요.

카메오 출연으로 박슬기양이 나오던데, 연예가 소식을 전해주는 리포터역으로 말입니다.

요즘 연애는 저렇게 시작하나>?

요즘 연기에 신들린듯한 유아인을 이 영화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가끔 이슈를 보다보면, 해외의 어떤 커플이 페이스북을 통해서 좋아요를 누르다가

결혼했다는 소식도 듣곤 했는데,

요즘 연애의 오작교는 역시나 SNS인것 같네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등 사회관계망을 통해 소식을 알게되고

빠르게 의사 전달도 하고 말입니다.

여러분의 연애는 안녕하신가요?

유쾌한 영화 좋아해줘를 통해 다시한번 확인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사진은 좋아해줘 영화 홈페이지를 찍은 것입니다. ^^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6. 2. 12. 13:40 영화in screen

이일형 감독의 검사외전.

출연은 황정민 , 강동원, 이성민

 

설 연휴동안 빠른시간내 관객 몰이를 하면서 연일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개봉관을 독점한다는  설왕 설래 말도 많습니다.

실제 동부산 롯데 시네마에 갔더니 거의 검사외전을 상영하고 있기는 했습니다.

일단, 설 연휴동안 고단했던 날들,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한 휴식으로 집을  나서봅니다.

검사외전은 불의를 못참는 검사 변재욱은 폭력을 휘둘러서라도 사건을 해결하려던 검사였습니다.

철새 도래지의 개발을 둘러싼 환경단체와 건설사 간의 다툼사이 환경단체일원으로 가장한 폭력집단의

청년이, 전경을 구타하여 구속됩니다.

변재욱 검사가 담당하던 범인은 여러사람의 이해관계속에 살해되고

담당 검사인 변재욱은 폭력검사로 피의자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15년형으 받으며 구속됩니다.

판이 짜여진 수사라는걸 아는 변재욱은 기회를 얻기위해 고군분투합니다.

9번방의 영감님으로 통하는 변재욱은 재소자들이나 교도관들의 법률상담을 해주며 기회를 하나씩 얻어 나갑니다.

전과 10범의 잡범, 한치원이 들어와" 철새가 러시아에서 날기시작하면 ... "

하는 소리를 듣고 본능적으로 자신이 살해 했다고

누명을 쓰게된 피의자와 연관이 있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변재욱의 상담으로 국선변호사를 통해 사기꾼 한치원을 무죄로 석방되게 하면서 변재욱의

 손과발이 되기를 바라지만 호시탐탐 달아나려는 한치원과 변재욱의

팽팽한 줄다리기.

결국 한치원의 활동으로 변재욱은 재심청구에 성공하지만, 쉽게 이루워지는것은 없습니다.

그를 감옥에 넣기로 판을 짰던 전직 차장검사, 정치인 입문을 앞둔 우종길은 방해 공작을 쉼없이 펼칩니다.

그러나, 죄없이 갇힌 검사 변재욱만큼 절실하지 않아서 였을까요?

변재욱은 자신의 무죄를 증명할 기회를 얻게 되면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가볍게 시간때우기 오락영화를 찾으신다면 검사외전볼만합니다.

그러나 뻔한 스토리, 다른걸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물론 폭력 검사 변재욱이 잘했다는것도 아니며 교도소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범죄행위들이 전직검사라서

그냥 넘어가게 되는것은 아닌가 너무, 쉽게 그를 용서해주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교도소에서의 불법행위가 없다면 분명 변재욱은 세상밖으로 나올 기회를 얻지도 못할것입니다.

조직적으로 그를 옥죄는 사슬이 있었을테니까요.

그나마 직접적으로 살인하지 않았다는 명분이 그의 이런 각종 범죄행위는 묵과하는 것 같네요.

영화적인 플롯때문이지만, 그것을 현실로 착각하면 안되겠지요?

어쨌든 정의구현이 되는 평등한 사회이길 오늘도 소망합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6. 1. 26. 05:30 영화in screen

배우/제작진

더보기

  • 이한   이한  임시완 주연임시완
     
        주연 고아성                조연....이희준 갈고리역        이준혁...조상사역                 조연 정준원   
         고아성  이희준            이준혁           정준원
---네이버에서 가져온 이미지 입니다.

 

 부드러운 오빠, 임시완 만나러 가실 준비되셨나요?

영화의 배경은 6.25 동란중 해군 어린이 합창단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합니다.

전투장면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극한의 공포속에서 물밀듯 밀려오는 인민군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기때문에

무조건적 반사작용으로 죽여야만 살 수 있습니다.

단도로 찌르려다 얼굴을 보니 아직 앳된 소년병, 멈칫 거리는 순간, 소년병은 총부리를 한상렬 소위에게 겨누고,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 소년의 이마를 관통합니다.

끔찍한 전투가 끝나고 시체더미를 넘어 멀어져가는 한상열소위(임시완 분).

한상열은 포로 수용소로 전출되어 도착합니다.

와서 보니 딱히 할일도 없어 보이는 곳, 도대체 무얼해야 할까.

박주미는 유학까지 다녀온 엘리트인데, 봉사활동으로 전쟁고아들을 보살피고 있습니다.

주변의 골짜기 천막촌의 아이들은 살길을 찾기위해 왕초 상이군인인 갈고리 수하에서 살아갑니다.

부대에서 운영하는 고아원 애들과 너무나 비교되게 처참히 살아가는 아이들, 이곳의 아이들모습이 전쟁의 참상을 말해 주는듯 합니다.

아이들에게 합창을 가르치기로 한 한상열 소위.

불협화음이 점점 화음이 되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태어나면서 아이들에게도 서로를 위할 줄 알게 가르치죠.

미군들에게 공연을 펼친후 이곳 저곳에서 공연요청이 들어오고,

아이들은 전쟁중인곳으로 위문공연을 가게 됩니다.

물론 한상열 소위는 반대를 하지만 군대는 명령의 체계로 이뤄지는곳,

안 갈 수 없는 상황으로 몰리는것이죠.

산골마을 사람들은 살기위해서 인민군이 오면 인민군기를 달고,

 대한민국 병사들이 보이면 태극기를 달고.

그렇게 살던 사람들은 인민군이 들어오면 반동이라 처형되고, 대한민국 병사가 들어오면 빨갱이로 처형되고.

서로 반목된 동포들의 모습, 가족을 잃은 아이들의 사연은 저마다 제각각 이지만

전쟁의 상흔은 폐부깊숙히 아이들을 아프게 찌릅니다.

한상열 소위 또한 가족 모두를 인민군들에게 잃었으니 아이들 마음을 잘 헤아립니다.

부드러운 오빠 한상열 소위 , 매체에 인터뷰 하는것을 보니 주연을

맡아 연기 하는것도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너무 기회를 쉽게 잡은것 같다고 미안하다는 배우.

첫 출연에 홈런을 친 배우로서의 임시완,

변호인에서 고문당하던 학생으로 나와 열연했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합니다.

그런 임시완이라는 배우는 다시 스펙트럼을 넓히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네요.

이희준, 고아성, 이준혁이 있는데, 여기 거물급의 출연진은 없습니다.

그러나 잔잔하게 감성을 자극하는 아역 배우들과 고아성, 임시완, 이희준의 하모니로 만들어낸

오빠생각,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어는 이즈음에 극장을 찾게 하는 에너지를 가졌습니다.

이레, 정준원의 연기도 너무나 고왔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말씀으로 정말 떨어지지 않고 동생을 보살피는 동우. 순이.

이영화의 옥에 티라면, 전쟁중인 상황에서 한상열과 주미의 캔맥주마시는 장면이랄까......

그장면은 전쟁과 너무나 동떨어진 거슬리는 장면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싫은 장면이었는데, 

한상열과 주미의 로맨스 포맷때문이었을까? 궁금해 지네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5. 12. 24. 06:00 영화in screen

황정민 그의 얼굴은 순박한 시골아저씨 같은 느낌입니다.

무던하고 왠지 굳건히 믿어도 좋을듯한 인상이

신임을 두텁게 합니다. 이제 그는 천만 배우라는 명함을 달고 티켓파워,

믿고 보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몇해전 그의 수상소감은 두고 두고 세간에 회자될 만큼 많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물론 이름 알려진 배우들이 당연히 눈에 띄지만, 그들 뒤에서 애쓰고 챙기는 스텝진들이 없었다면

배우도 그만큼 시너지 효과를 얻긴 힘들었을텐데, 누구도 그들을 언급하지 않고

열악한 그들의 근무조건등이 가끔 언론에 제기되어도 그때뿐, 세월이 가면 또 희석되고

점점 잊혀져 가는데, 황정민이라는 배우의 말 한마디가 다시한번 그들의 수고에 박수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올해 황정민은 쌍천만 배우입니다. 유아인과 투톱의 베테랑이 화재였었죠.

 

http://www.fnnews.com/news/201512231123457377   (파이내셜 뉴스 황정민 인터뷰)

 

산악인의 대장이란 단순히 산을 잘 타는 사람을 말하지 않는다. 잘못된 판단이 대원의 죽음으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대장에게는 리더십뿐만 아니라 감정과 이성이 적절히 필요하다. 현장에서 황정민은 엄홍길 대장이었다. 엄홍길을 단순히 연기하는 것을 넘어 70명의 스태프까지 신경 썼던 영화 ‘히말라야’ 팀의 대장이었던 것. 그 책임감과 부담감을 우리가 예상할 수 있을까. 그리고 황정민은 촬영이 모두 끝난 후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역할 따라 가는 것 같은데, 현장에서도 엄대장님이라 불리니까 이 팀을 사고 없이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어요. 쉴 수도 없었고 견뎌야 하니까 혼자 술 마시고 울고 자고 했던 것 같아요. 사고 없이 해내야 한다는 임무가 있었는데, 촬영이 다 끝나고 나서 모든 것을 내려놓으니까 눈물이 나왔던 것 같아요.”

황정민은 그렇게 듬직하게 올해의 굵직한 영화에서 제몫을 다하는 배우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나 산을 좋아하는 필자는 영화 히말라야의 감동이 오래 남을것 같습니다.

8000m급의 16좌 완등을 이룬 엄홍길 대장님의 실화를 담은 영화라서

황정민의 고민과 책임감이 무거웠을거라는 것은 누구나 쉽게 짐작 할 수 있었을 겁니다.

세계적으로 영화 스타워즈가 휩쓸고 있는 즈음에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히말라야가 우세하고 있다하니 고무적인 일인듯 합니다.

역시 진심은 통하는것 같은, 그런 마음입니다.

후배 산꾼의 주검을 수습하기 위해 아무 보상도 명예도 없는 힘든 여정을 동료들과 같이

하는 극한의 모습에서  인간의 정이 묻어나는

사람사는 세상의 따스함을 느끼는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내용을 이끄는 스토리의 주인공, 고 박무택대장, 고박정복대원, 고 정재헌대원의 가족들에게

바치는 영화가 되길 바랍니다.

그들의 가슴 뜨거운 인간애와 가슴 절절한 약속, 그들이 잠든 히말라야의 모습, 가족들에게는 또다른 아픔이었을텐데,

고인들의 도전정신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포스터의 황정민 눈망울, 그렁그렁한 눈물, 영화를 보면 여러분도 똑 같은 느낌일 겁니다.

감동으로 울게되는 영화 히말라야는 한국의 북한산과 프랑스 몽블랑, 히말라야 등지에서 촬영되었다고 하지요?

날것의 리얼리티를 담으려고 애쓴것 같은 흔적이 많이 보였습니다.

특히 여성 산악인으로 참여한 배우 라미란의 고생도 만만치 않았을듯 합니다.

배우가 카메라성형을 한다더니, 라미란이란 배우가 점점더 예뻐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연기되는 배우가 잘되면, 보는사람 입장에선 괜히 기분좋은거 있죠.

이석훈 감독의 영화 히말라야, 올해의 대물 영화가 될듯 합니다.

 

엄홍길 대장이 말합니다. " 산은 정복하는게 아니라고" 영화 히말라야중에서

롯데 시네마 vip가 되었다고 문자가 왔네요(2015.12.23)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