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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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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포항 물회다. 호미 반도 해안둘레길 걷기를 하다가 이른곳, 구룡소를 지난 포구였습니다.아, 배고픈데 식사를 파는 식당이 있으면 좋겠다싶은 찰나에 앞에 있는 대궁 회 타운, 장사를 하는지 안하는지 불이 켜진건가? 하며 문을 열어 보았습니다.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사장님. 식사 되나요? 대답을 듣자마자 배낭과 스틱은 식당 입구 문 밖에 두고 등산화를 벗어놓고 들어갑니다.물회주세요. 나름 포항이 물회가 유명하다고 생각해서 물회를 시켰습니다.그런데 우리 뒤로 들어오는 손님들이 회국수를 시키는 겁니다. 속으로 이집이 회국수가 유명한집이군...하면서 혹시 물회 아직 안했으면 회국수로 바꾸려했더니 벌써 하셨단 말씀, 대신 국수사리를 따로 조금 주시겠다고 했어요. 물회가 나왔는데, 이상합니다. 부산에서 먹던 살얼음이 사악 있는 국물이 없는겁니다."국물은 없어요?"했더니 그게 전통 포항 물회랍니다. 내어 준 고추장에 비벼 드시라고 하네요. 달달한 배채와 오이채, 그리고 회를 고추장에 비벼서 밥하고 식사를 했어요. 따로 주신 국수사리는 식초가 들어가 있는 초장을 따로 주시더군요. 국수와 물회를 조금씩 같이 먹으니 맛있더라구요. " 회국수 전문"이라고 말씀을 하시지요? 했더니 입구에 다 써 있는데요 하십니다. 식사를 하고 나가서 보니 수족관 위에 특미 회국수 라는 글씨가 있긴 하네요. 물회는 잡어를 쓰시는데 요즘은 열기나 쥐고기를 쓰신다고 하네요. 고기도 배가 있으셔서 직접 잡은 고기를 쓰신대요. 그냥 무심코 들어 갔는데 맛집이었어! 이럴 때 참 뿌듯한 식사가 되는 것이지요.호미반도 해안길을 걸으신다면 대궁 회 타운 한번 들러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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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4시간 가까이 달려 대가마을회관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예전에 버스로 올라갈 수 있던곳이 대가저수지쪽에 공사중이라 진입로가 엉망이다. 산행 들머리도 눈에 띄지 않는다.
공사중인  저수지 둑방으로 올라가 저수지를 오른쪽에 두고 계속 올라가 저수지  끝쪽을  오른쪽으로 돌아 위성 안테나가 붙어있는 컨테이너 같은 집 옆  산으로 올라 왼쪽으로 보면 비로서 이정표가 보인다. 겨우 찾았네.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경사로를 계속 올라야  하지만 애기 단풍이 가끔 위로를 해준다. 오르막이 힘들만 하면 단풍이 나타나 마음을 녹인다. 대가에서 신선봉까지  약 1시간 걸렸다.  까치봉을 향해 걷는다. 산행은 아주 흥미진진하다. 적당히 오르내리며 단풍도 보고 깨끗한 공기로 멀리까지 시계가 펼쳐보이니 시원한 조망은 보너스였다. 내친김에 연지봉까지 걸었다. 반대편으로 오는 여성 산꾼이 집에 가고 싶다길래  올라오셔야 집에  갈수 있다며 농반 진담반으로 얘기하고 웃었다. 산행을  시작하면 일단 내맘대로 내려갈수 없다. 정해진 산행로가 있고 중간에 탈출한다해도 그 또한 정해진 탐방로여야 한다는 것이다. 길이없다. 끝까지 가봐야 돌아갈 길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 오던길을 돌아가면돼지  할지도 모르겠다. 산에서 돌아가고 싶단 생각을 한다는건 이미 한참을 와서  돌아가는 시간이나 진행하는 시간이 비슷할때  들기 쉬운 생각 이므로...이왕 나선건 끝까지 마무리 해보는게 좋지 않겠는가? 그래야 성취감이 더 클 테니까. 훗날,  아!내가 포기하고  싶던 내장산을 그래도 끝까지 가봤네라고 그 여성 산꾼도 느끼길 바란다. 연지봉을 지나면서 점심 먹을 곳을 찾았다.
낙엽도 수북하고 바람을 막히며 햇살도 좀 들어오는 단풍아래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출발한다. 망해봉으로  바위위에 올라서서 시원함을 즐겨봤다. 불출봉으로 가는 길 역시 암릉처럼 좁은길로 열심히 걸었다. 단풍이 다음주는 다 마르겠다는 조바심도 든다. 불출봉엔 저게 안테나인가? 태양열전지판인가 모르겠다. 무튼 서래탐방 센터를 향해 산행 후반기를 걷는다. 서래봉 삼거리 다달을 무렵 어떤 부부 산꾼이 뭔가 서두르는 서툰 발걸음을 보았다. 우리부부에게 길을 물었다. 서래봉으로 가는길이 어디냐고. 우리가 오던길쪽으로 가면 내려갈 길이 있냐고? 오던 방향에서는 서래봉 가는 길이 없었으니 지금 진행  방향으로 가야 서래봉 가는길이 있을거라 일렀다. 감사하다며 우릴 따라온다. 역시나 조금 내려서다보니 서래봉 400 미터 이정표가 나온다. 그 부부 산꾼은 그리 보내고 우린 서래봉 탐방 센터로 내려왔다. 센터가 최근에 생겼단다. 우리가 배낭을 바닥에 두고 화장실 가는걸 보고 탐방센터직원으로  보이는 분이 배낭 두는 선반을 만들어야 겠구나 하며 혼잣말을 하는걸 들었다
  그럼 산꾼들은 좋지요..
하루동안 내장산 가을 단풍길을 그리고 전망좋은 암릉구간을 걸어보았다. 내장산을 네 다섯번 왔던거 같다. 남편은 여기 이제 안오고 싶다며  투덜 투덜. 요즘 계단을 걸으면 왼쪽 무릎이 아프단다. 저렇게 나이를 먹는가부다. 안스런 마음이 드네. 그래도 같이 산행해줘서  고마워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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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강원도 삼척의 두타산을 다녀왔습니다.
가을이라 산행하기도 참 좋은계절입니다.
아름다운 단풍까지 실컷 즐긴 산행이었네요.
부산에서 삼척 댓재까지 5시간 넘게 가서 11시 40분부터 산행을 시작 했어요. 횃댓봉까지 올랐다 산행을 이어갔습니다. 두타산까지 오르는 동안 단풍이 얼마나 예쁘던지, 지금이 딱 제철이더라구요. 두타산 정상 인증을 하고 무릉계곡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단풍도 곳곳에 물들어 예쁘기도 하지만, 하산길이 험준해서 한눈 팔 시간이 없더라구요. 발밑에 돌도 움직이고 경사지고 그러니 위험해서 단풍은 잠시 잊고 걸어야 겠습니다. 두타산성 다다르기전 계곡을 지나는 길 정말 예쁜 단풍길이었어요. 두타산성은 내려서서 봐야 그 규모에 놀라겠더라구요. 험준한 산세를 이용해 산성을 지었는데 신라 파사왕때 만들고 임진왜란때는 피난온 사람과 의병들이 왜적을 물리친 곳이라네요.붉은 단풍과 산성의 역사를 보며 산행의 맛도 즐기게 되었어요. 좀더 내려오면 금란정을 지나 무릉반석이 펼쳐져 있는데, 이래서 무릉도원이라는 말이 있나보다 하며  정말 아름다운 곳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두타산의 가을산행, 실컷 단풍을 즐긴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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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약산을 가기로 하고 출발했습니다. 천황사 주차장이라고 네비게이션에 치면 얼음골 주차장까지 갑니다.다리를 건너 천황사를 향해 갑니다. 입구에 얼음골 관람료 1000 원을 받네요.남편과 요금2000 원을 지불하고 오릅니다. 천황사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본격적인 들머리 산행 시작입니다. 덱 계단의 시작으로 올라갈수록 돌계단이 이어지며 다듬어지지 않은 돌무더기 지대도 많습니다. 1시간을  올라가면 능선을 만난듯 하지만 다시 덱계단을 만나게 됩니다. 일단 여기서 가벼이 점심을 먹고 출발합니다. 덱 계단을  올라가서 1시방향  천황산으로 걷습니다. 우거진 잡나무들 때문에 아직 조망은 보이질 않네요. 천황산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조망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시원한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천황산을지나 우리 목적지 재약산으로 향합니다. 이제 천황재, 하늘 억새길 구간입니다. 억새들이 좀 피었네요. 곧 억새명소로 많은 산꾼들이 간월재와 더불어 찾게 돌 공간이지요. 재약산으로 향해 명산 100  인증을 마칩니다. 날개미 같은 곤충이 많아서 괴롭네요. 얼른 탈출합니다.  이제 하산은 얼음골 케블카로 할거라고 상부승강장을 향해 갑니다. 천황재를 지나 샘물상회쪽으로 갑니다. 샘물상회 두건물 사이로 직진해서 올라가면 양쪽 로프길이 있는데 직진을 계속하니 케블카 상부승강장입니다. 비가 내리려나 잔뜩 찌푸려지는 하늘입니다.  승강장에 도착해서야 알았네요. 편도 탑승이 안된다는거. 하부 승강장에서 표를 사지 않으면 위에서 전혀 탈 수없어요. 헉! 몰랐잖아. 눈앞이 깜깜합니다.여기서 왕복 돈내고 타면안됩니까? 해도 안된다는 대답. 얼음골 케블카는 인터넷 예약, 전화예약 전혀 안되고 현장 구매만 된다는거 꼭 기억하시길 바랄게요. 살짝 무릎도 아픈데 걸어 내려가야 하는군요. 빗줄기가 내립니다. 배낭에 커버를 씌우고 우비를 입으려다 어차피 땀으로 젖은거 그냥 걷기로 합니다. 상부승강장에서 샘물상회 방향으로 다시와서 로프길에서 천황산방향으로 걸으면 올라올때 돌계단을 올라 덱 계단을 올라와서 걸었던 이정표 지점과 만나게 됩니다. 이제 아는 길이니 우측으로 내려섭니다. 덱 계단을지나고 돌계단, 얼음골 천연기념물, 사실 얼음도 이상기온으로 다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뻔뻔히 입장요금은 받더라구요. 내려오면서 빗길에 바위들이 어찌나 미끄럽던지, 넘어지면 큰일이다싶어 다리에 힘을 주고 걸어 피로감이 배가 됩니다.  이 비가 쏟아지는데 케블카도 안태워주고, 우리가 조난 당하면 어쩌려고? 마구 마구 대상없는 원망을 쏟아 냈어요. 다리가 아프니까 더 그런 마음이 생기는데, 알아보고 가지않은 불찰이지요. 케블카를이용하려면 일단 표를 구매해서 올라가야 한다는걸 배웠네요. 다른데는 편도가 되던데...여긴 왜 안되지?하는 궁금증이 생긴 날에 우중 산행을 무사히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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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산 산행을 위해 남편과 스케줄 조절을 했습니다. 지난주 계룡산과 칠갑산 산행을 하고 나서 더위 때문에 엄청 고생을 하고  자꾸 쉬려는 남편, 가려는 풍경이! 결국 풍경이 승. 함양 황석산을 가려했지만 집을 나선때는 하도 가까운 곳으로 가자길래 밀양 재약산으로 정했네요. 더운데 재약산쪽으로 가믄 그늘없다고 투덜되었더니, 남편은 그냥 함양 황석산으로 가준다고 합니다. 정말 고마운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읽고 가장 짧은 코스로 가려고 찾아봅니다. 우전마을에서 산행 들머리를 잡는것으로 하고 함양으로 달려갑니다. 거연정 휴게소라는 간판 있는곳에 우전마을 화살표 이정표가 있습니다. 계속 올라갑니다. 보통 산악회  버스로 오면 거연정휴게소 여기에 버스를 대고 걸어갑니다만 우리둘이 왔으니 승용차로 계속 올라갑니다. 우전마을로 가면서 황석산 정상 안내하는 이정표들이 잘 보입니다. 사방댐 있는곳까지 올라가서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를 합니다. 같은시간 도착한 25인승 미니버스 팀도 산행 준비를 하더니 앞서갑니다.채비를 하고 산행 시작을 했는데 그 팀이 안보이네요. 이렇게 걸음이 빠른가 하며 산행을 이어갑니다. 산으로 들어서니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네요. 일주일 사이에 훨씬 시원해진 기온입니다. 피바위를 지나면서 정말 긴 절벽이 보입니다. 계단을 살짝 올라서면 잠깐 줄도 타고 암릉구간도 잠시 걷지만  걷기 편한 육산도 있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남편  때문에 아주 천천히 걷습니다. 황석산성이 나타닙니다. 오늘 구름이 열일하는 날입니다. 파란 하늘과 시원한 조망이 끝내줍니다. 산성길로 올라가도 되지만, 우리는 왼쪽 산행로로 들어섭니다. 돌길의 오르막은 조금 귀찮은 면도 있답니다. 돌이 움직이면 놀라니까요. 발밑에 집중하며 걷습니다. 다시 산성문이 보입니다. 직진은 유동 마을, 왼쪽은 황석산정상 방향 입니다. 황석산 정상은 비스듬한돌이 정상석이라  좀 위험해 보이지만, 그곳의 조망은 정말 딴세상이 펼쳐져 있더군요.
정상의 이런 시원한 조망 오랫만에 맛보네요. 산행의 맛이죠.산행하는 즐거움이죠. 산행 시간이 짧아서 점심 준비는 안했고 자두와 양갱, 단백질바,쵸코바등 준비해서 하산길  휴식 시간에  섭취합니다. 남편이 억지로 걷는 모습이네요. 휴식하게 둘걸 괜히 끌고 나왔나 미안해지는데, 오늘 황석산 산행은 시야가 확 트여서 좋았다고합니다. 같이 산행할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입니다.

정상의 시원한 조망은 산행의 맛을 올려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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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사방댐 근처 주차장

주차한곳의 안내표지

우전마을 식수시설.

황석산 오르는 길에 작은 계곡이 이어지는데  우전마을의 식수 취수원이  들어가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피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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