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늘 설렘과 기쁨을 동반하지만,여독이 쌓이게 마련이다.
여행의 피로를 풀고, 다음날 일정에 지장받지 않으려면 편안하고 안락한 잠자리는 필수다.
그래서 여행지에서 선택하는 숙소는 아침 일찍 떠나기 좋고, 먹거리에 접근하기 좋은 곳을 택하려 애쓴다.
지난번, 숙소를 좀 늦게 입실 하니까, 아들애가 너무 피곤해 하는것 같아서 일찍 입실 할 수 있는 호텔을 예약했다.
지인이 알려준 어느 사이트에서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말이다. 대폭 할인된 가격이라서 나름 뿌듯함까지 가지고 들었다.
가자 닷컴은 회원가입해야 사용 할 수 있었다.
가자닷컴에서 240,000원짜리방이 143,000원이라 횡재한 기분이었다.
가자닷컴에서 예약을 하면 예약 금액을 입금하면 예약번호가 휴대전화로 메세지가 온다.
몇호인지 결정해서 예약 되는게 아니라 체크인 할때 예약번호를 확인하면 방호수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남편과 아들이 먼저 체크인을 했고, 학교 일정 때문에 옥천을 다녀와서 뒤늦게 합류를 하게 되었다.
아들이 동대구역까지 마중을 나와서 숙소가 맘에 들지 않는단다.
왜? 했더니 불편해서 싫다고.
숙소를 침대에 누워 보고 고를 수도 없고, 홈페이지에서 대충 사진을 보고 고르는데, 침대 매트리스가 문제였다.
이렇게 울렁 거리는 매트리스 였으면 숙소를 바꿨을 것 같다. 차라리 .
침대가 요즘 판매 되는것들 보다 유난스레 흔들림이 커서 더블침대는 옆사람을 깨우지 않고 일어나기란 불가능 해 보였다.
싱글 침대서 자는 아들도 마찬가지다.
울렁 울렁, 침대를 건너 랜선에 연결된 노트북을 가지러 가다가 뒤집히는줄 알았다.
침대가 어찌나 요동을 치던지..
요즘은 척추 건강이라든지, 옆사람의 건강한 잠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진동이 심하면 안좋은데,
게다가 인터넷 요금은 정말 비쌌다.
하루사용료 1만원이다.30분 오천원이라면 누구나 하루 일만원을 선택 할 것이다.
집에서 인터넷 한달 사용액도 삼만원이 안되는데,
인터넷 사용은 서비스도 아니고 사용액 일만원. 아들이 사용한대서 비싸도 연결했는데 막상 사용도 안하고 나가버린다.
괜히 연결했네.
방호수와 예약자 이름을 넣으면 인터넷이 연결된다.
방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앞에 대구 NC백화점과 공원이 보인다.
침대만 아니었음 불만사항 없었을텐데, 조금 아쉽다.
담번에 군생활하고 있는 아들 또 면회 오려면 숙소, 편안하고 좋은곳 미리 알아둬야겠다.
담번엔 또 어디에가서 저렴하게 사용해 볼까?
출입문 들어서면서 옷장이 있고 그옆에 욕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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