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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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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 28. 06:00 풍경 기행/나도한마디

겨울철 산행에 가장 필요한게 뭘까요?

아무래도 추위에 대비한 방한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이번에 등산화를 마련해야 했는데,

전에 신었던 트렉스타 등산화를 창갈이를 해야 하는데, 한 2주정도는 넉넉히 잡아야 하는게 흠이라

아직 창갈이를 못하고, 대신 하나 더 사서 번갈아 신기로 했어요.

이번에는 켐프라인의 블랙스톰으로 마련을 했지요.

오랫만에 남편과 또 커플 등산화를 마련했네요.ㅋ

목이 약간 길면서 창도 약간 높아서 눈길에 걸어도 끄덕 없을것 같아요.

제가 3번 눈산행을 다녀왔는데, 발 시리지 않고 좋았어요.

히말라야나 에베레스트 산행 갈때처럼 정말 등산화에 아이젠 박혀 있는걸 신을게 아니라면

겨울철 등산화 이만하면 충분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눈길엔 반드시 아이젠과 스패치도 필수 아이템입니다.

스패치, 요게 꼭 눈길에 가야만 필요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발목에 추위도 막아주고요, 눈이 녹은 질퍽한곳을 갈때는 물이 튀어 바지를 적시는것도 막아주지요.

제가 왜 이 말씀을 드리냐 하면, 저도 스패치를 사 놓고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사람중에 하나 였는데요,

겨울 등산바지를 통이 좁은걸 사서 멋내다 얼어죽는다는 말처럼

통이 좁아서 등산화를 덮을 수 없으니 걸을때마다 눈이 튀어 들어오는걸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그걸 막는게 스패치지요.

만약 스패치 없이 계속 눈이 신발속으로 튀어 들어간다면

장시간 조금씩 튀어 들어간 눈도 녹아서 발을 질척하게 적실것이고, 그러다보면 발에 체온이 떨어지고, 얼고,,,

이중 삼중의 고통을 맞이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제가 겨울철 산행에 가장 중요점은 방한이라고 말씀 드렸어요.

도시락, 식수, 간식 꼭 필요하고, 해가 빨리 진다는것도 명심.

등산화는 약간 높은게 찬 기운을 직접적으로 닿지 않아서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겨울에, 캠프라인 등산화를 신었더니, 두렵지 않은 산행을 할 수 있네요.ㅋ

아주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등산화는 잘 관리하면 오래 신을 수 있는 것이니까, 장만할 때 꼭 신경써야 할것 같습니다.

좋은 산행, 안전산행 하셔요~

 

 

캠프라인 등산화 장착한 남편.

 

남편과 함께 같은 등산화 착장

 

바지가 등산화를 덮는게 좋아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11. 16. 14:49 풍경 기행

11월16일

22년전, 31살의 남자와 23살의 아가씨는 가족과 친지들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남자는 결혼 22주년동안 항상 변함없이 그녀를 사랑해주는 남자입니다.

늘, 결혼 잘 했다 라고 생각이 드는 부분은 그것. 남자의 변함 없는 사랑, 변함없는 마음입니다.

어느새 큰아이가 22살 군 제대를 앞두고 있는 중년이 되어 가고 있지만,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처럼 세월이 금방 지나갔어요.

아이들이 어릴때는 외출이 만만치 않아서 결혼 기념일 그딴거 싹다 잊어 버리고 살았는데,

아이들이 크고 시간이 나면서 그남자는 그녀에게 꽃 선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매년, 결혼 기념일과 생일때마다 말이죠.

누가 그러데요, 꽃 아깝다고 한소리하면 절대로 꽃 선물 안하니까 그러지 말라고요.

그래서 꼬박 꼬박 꽃선물을 받았던 그녀 입니다.

요즘 여행을 많이 하다보니, 자꾸 짐을 줄이고 줄이고, 지갑도 가지고 다니기 싫은정도가 된겁니다.

정말 카드 한두장과, 지폐몇장만 들어가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녀는 남자에게 문자를 했답니다.

" 여보, 올해는 꽃선물 말고, 그돈으로 나 지갑사줘"

"요~

"그래요 좋은 생각"

그남자에게 답장이 왔지요.

결혼기념일 전날 우린 서로의 선물을 고르러 나갔습니다.

그남자에게 가장 필요한건, 등산화와, 고어텍스 점퍼.

둘을 골라 주었어요. 그녀가 산행 전문인 답게 잘 골라 주었지요.

그남자가 요즘 산의 매력에 빠져서 풍경이처럼 전국 산을 누비고 다녀요~

딱 맞는 그남자 선물이지요!

그담, 그녀의 선물을 고를차례.

여성 지갑들은 상당히 화려하고 예쁜 지갑들이 많더군요.

뭐, 여자 마음이 다 ~~ 탐나고 다 가지고 싶지만, 그녀가 고른지갑.

보시면 풉~ 하고 웃음을 터트리실 거예요.

교통카드지갑, \19,900원, 그것도 세일해서 단돈 \10,000원짜리.

그남자는 지갑을 고르라니까,,,, 합니다.

"이것도 지갑이야~ 가자~~!! 됐다 고마~ " 경기도 앳된 아가씨는 어느새 경상도 아줌마가 되었습니다.ㅋㅋ

ㅋㅋㅋ 그녀가 변했네요. 언제 이렇게 변했지? (그렇지만 그 지갑만으로 끝나진 않았으니, 걱정마세요.ㅋㅋ 제가 수영을 다니니까 수영복과 수영가방을 사주데요~)

자기게 너무 비싸다고 생각이 들었나봐요.ㅋㅋ

갖은 보석이 아니라 갖은  사치품이 아니라 정말 필요한것.

선물을 고르는 기준은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

그녀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질이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그러나 마음이 통하고 서로 오랜시간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은

정말 그사람의 마음을 알아주는것. 결혼 기념일을 맞으며 드는 생각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생일, 결혼 기념일, 혹은 첫 만남의 날 여러분은 기억 하세요?

 

 

 

 

 

 

 

 

 

나에게 딱 맞는 선물, 교통카드지갑

 

수영복

교통카드지갑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9. 22. 05:30 풍경 기행/나도한마디

 

내차 어디서 찾지?

프리미엄 아울렛을 찾았던날, 어우~ 사람은 얼마나 많은지, 또 차량은 어찌나 많은지,

도로를 꽉 메울정도로 꽉찬, 이곳, 이곳은 기장 프리미엄 아울렛의 임시 주차장입니다.

11시부터10시까지 임시주차장과 프리미엄 아울렛을 셔틀버스가 운행이 되고 있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산행을 11시간씩 해도 피로감을 별로 모르던 풍경이.

프리미엄 아울렛 쇼핑 1시간 30분만에 ko 되고 말았습니다.

피로하고, 드넓은 쇼핑센터를 돌아다니려니, 등산화를 신고 움직이는데도, 굉장히 피곤하네요.

예쁘게 입고 구두 신고 다니시는 숙녀분들이 존경스러울지경이랍니다.

정말 넓군요.

이곳에 가려면, 정말 편안한 복장으로, 우선 내가 쇼핑할 목록을 정해서,위치도를 보고 다니셔야 할듯~

엄청난 규모에 깜놀~

쇼핑이 노동이라는 사실을 오늘 처음 깨달았습니다. 9월21일 기장 프리미엄 아울렛 방문기였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금정산은 부산의 심장처럼 자리한 산이기도 합니다.

요즘 일일 생활권이 되면서 전국의 산꾼이 찾는 명산이 되었어요.

새해를 맞아 늦은 아침으로 떡국을 먹고는 며칠전 금정산님이 포스팅 하신 호포에서 금정산 오르기를 해 보려고 나섰답니다.

출발할때 친구는 이미 고당봉에서 일출을 봤다고 카카오스토리에 사진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 산악인 친구~ 물론 잘 알겠지만 아이젠은 필수!"

라는 카톡이 오더라구요~

물론 챙겨서 나갔는데 금정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왜 그런 문자를 했는지 백만번 이해가 되더군요.

얼마전 제가 사는 기장엔 비가 엄청 내렸는데, 아마 그날 금정산엔 눈이 많이 내렸나 봅니다.

눈이 얼어서 완전 빙판길을 만들었더군요.

부산에서 이렇게 눈을 밟으며 산행해 본게 언제 쯤인지 기억도 안납니다.

그만큼 눈 귀한 부산 도심에서 하루 종일 눈 산행을 했네요.

호포 지하철 역에서 내려서 호포마을 희망공원쪽으로 올라 고당봉~ 금샘~ 북문~ 범어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고당봉에 평소보다 늦게 도착 했는데, 그래도 사람이 좀 많군요~

금샘에서 보니 헬기가  북문에 내려 앉더라구요.

하산 하면서 북문에 산불 감시원 아저씨께 여쭤 봤어요.

" 아저씨~ 아까 헬기는 왜 떴어요?"

아저씨는 산행 하시던 여자분이 낙상으로 팔이 부러지신것 같다고 이야기 해 주시더군요.

오늘 금정산을 산행 하면서 보니까 등산화가 아닌 신발로 오를뿐더러 아이젠 없이 올라 오시는분들이 부지기수였습니다.

도심의 산이다 보니 방심 하시는듯 한데요~ 낙상 사고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자칫 방심하면 누구라도 쉽게 생기는 사고니까요....빙판길 같은 산길을 저와 남편은 아이젠을 착용하고 안전하게 산행했지만,

다른분들이 그냥 오르시는 통에 미끄러지는걸 수차레 목격하면서 제가 더 긴장이 되더군요.

영험한 금정산에 올라 새해 첫날을 보내는 기분도 아주 좋았습니다.

오랫만에 부산 도심의 핵심.

금정산.

부산인이라면 금정산에서의 새해 첫날!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게 산행 잘하게 해 달라고 금샘에서 빌었답니다.

남편은 " 여보~ 사랑해. 새해에도 열심히 사랑하며 살자! " 하면서 뽀뽀를 날려 줍니다.

민망했지만 행복했습니다.

새해에도 잘 부탁 드립니다~~~~~~~~이웃님들 건강한 한해 으쌰 으쌰 좋은일만 가득 하시길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6. 1. 05:34 산 그리고 사람

요즘 영화중에 돈의 맛이 한참 상영중입니다.

지옥의 맛은 어떤 맛일까? 대충 이번 지리산 둘레길 원부춘 마을~ 가탄 마을 구간을 더운날 걷고 나면 이런맛 아닐까? 느끼실듯 합니다.

5월 18일 방문기입니다.

대축 마을에서부터 원부춘 마을 코스를 하루 끝내고 원부춘 마을에서 민박을 하루 했습니다.

다시 원부춘 마을회관앞에서 출발하는 원부춘~ 가탄마을 둘레길 출발입니다.(9: 00전)

지통골, 배나무골을 지나는 길은 형제봉 활공장을 오르는 임도입니다.

포장되어 있는 길, 바람한점 없습니다. 위안이 된다면 옆에 흐르는 계곡 물소리입니다. 상수원이니 함부로 들어가면 안됩니다.

어제와는 날씨가 너무도 다릅니다.

 5월18일 진주날씨

날씨평균기온:18.1℃
최고기온:24.5℃
최저기온:12.0℃
평균운량:2.1
일강수량: -

5월18일 산청 날씨

 최고기온:27.4℃
최저기온:8.2℃
평균운량: -
일강수량: -

보이시죠? 5월 18일 얼마나 기온이 올라갔는지...

오르막길, 바람한점 없는길을 시멘트 포장되어 있는 길을 걸어오르는데, 후끈합니다.

 

형제봉 활공장 오르는길 8부능선쯤 가면 노고단, 바래봉, 토끼봉, 등등 지리산 능선을 조망 할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그러나, 둘레길 이정표나 알림판에는 그런 내용 없음, 동행 하신 산대장님 아니었으면 그냥 지나칠뻔 하였습니다.

여기서 부터 정말 지옥의 맛을 살짝 보는 코스가 시작 됩니다.

능선으로 들어서니 나무 그늘이 시원해서 아~ 좋구나~~ 하려던 찰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시작 되는

산길의 계단들, 산죽 조릿대를 쳐내고 만들어진 길이 이어집니다.

여기부터 계속되는 산길은 거의 90% 계단입니다. 어떤경우에도 거꾸로 코스를 타시면 낭패도 이런 낭패가 없을듯 합니다.

절대로 꼭~~~! 등산화 챙겨 신으시고 복장 챙기시고 걸으셔야 할 코스입니다.

조망 할곳 전혀 없습니다. 그냥 길을 위한 길, 그냥 무조건 걸어야만 탈 출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어찌 어찌 산을 벗어 나는가 싶은 지점에 아담한 농가를 찻집으로 개조한 집이 나옵니다. 핸드드립으로 커피 한잔 시켰더니 \3,000원

저렴 한데, 저한테는 약간 싱거웠습니다.

녹차나, 컵라면도 판매 합니다.

이제부터 좋은 길이라는 주인장의 말씀~~

그말 믿고 내려서면 큰코 다칩니다.ㅎㅎ

일반인 좋은길이란건, 포장된길~인 경우일테니까 말이지요.

안내 표지판을 따라 걸어 내려 갑니다. 중촌 마을을 지나 정금 마을 까지만 해도 녹차밭의 푸른빛에 반해 지난 고통은 잊을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주의 할곳, 중천 마을 제당앞으로 직진, 길따라 내려서면 엉뚱한 지린산 국립공원 이정표따라가기 쉽상 주의 해야 합니다.

둘레길 이정표는 제당 건너편 작은길 안쪽으로 있어서 잘 보이지 않음.

그러나 왠걸? 이정표는 아래를 향한게 아니라 대비사쪽 정말 경사 70도 이상은 되어 보이는 급경사길을 오릅니다.

날씨는 덥고 바람 한점 없고, 물도 떨어지고, 수난의 길을 걷는것 같더라구요.백헤 마을이나, 대비마을 녹차 수확이 한창이었어요.

가탄 마을 까지 험준한 코스를 마치는데 시간 6시간 30분 이상.

물론 취재 산행을 따라온거라 약간 지체 되는 부문이 있다손 치더라도, (사)숲길에서 설명은 4시간 가뿐히 가는 코스라고 했는데, 결과는 그렇지 않습니다.

거리 상으로는 그럴것 같았지만, 실제는  시간도 체력도 엄청 필요한 구간입니다.

산이라면 탄다면 꽤 탄다는 풍경이도, 산행 대장님도, 취재 기자님도 지치게 만드는 코스. 가탄 마을에 도착 했을때 16:24분.

점심도 안 먹었고요, 4시간 정도만 걸린대서 도시락 없이 내려와서 먹을 거라던 우리는 쫄쫄쫄~ 굶어야 했어요.

물론 간단식은 챙겨 갔으니, 다행이었지요.

어제 싸온 모듬 포장떡약간, 과자 약간, 초콜렛,쨈바른 식빵한조각, 혹시 몰라서 민박집 안주인께 부탁해서 계란을 삶아 달래서 챙겨 왔는데,

그거 아님 어쩔 뻔 했는지 지금 생각 해도 아찔 합니다.

6시간 이상 걷는 여름같은 날씨의 지리산 둘레길 하동 원부춘 ~가탄 코스, 지옥의 맛을 보는 코스라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

몇번을 강조하지만 절대로, 등산화 챙기시고, 어린이 동반하지 마시고, 무릎 안좋은분 절대 사양하실 코스입니다.

 

 일행이 묵었던 민박집 방이 꽤 많습니다.

 민박집 아저씨 새벽이슬 맞으며 뜯어 오신 산나물들

 장독대, 장아찌와, 장이 가득 가득

 묵었던 민박집 연락처

 석식 보다는 작은 상에 나물 반찬 김치찌개 1인당 10,000원

 민박집 담근술

  참꽃마리

 

 형제봉 임도따라 8부 능선쯤 이정표

 

 지리산 능선이 조망된다. (활공장 8부 능선 조망) 바래봉, 토끼봉, 왼쪽으로 노고단도 볼 수 있는곳.

 

 

 

차밭을지나며 인증샷 날릴때 까지만 해도, 이렇게 힘들줄 몰랐지요.

 

지도 국제신문에서 복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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