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풍경입니다.
임고서원에서 만난 하얀 모시 두루마기를 입으신 어르신 사진을 찍었는데,
찍기만 하고 사진 보내주는이가 없다고,
사진을 보내 줄 수 있느냐는 어르신 말씀에 보내드리겠다고,,,,,,
그리고 실천을 했었지요. 사진을 찍어서 우편으로 보내 드렸다는 소식,
전에 발행한 글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긴추석연휴를 끝내고 출근해 보니, 편지 한통이 저를 기다리고 있네요.
짧지만 답장을 주신 선생님께 저도 감사합니다.
사람의 인연의 끈이란 어디서 어떻게 만나서 묶어질지 모릅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언제 어디서나 성실하고 진심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진을 잘 찍지도 못한걸 보내드려 죄송스러운데 이렇게 편지로 답장을 주셨습니다.
편지 내용은 이렇습니다.
"아름다운 마음씨의 소유자,
ㅇ ㅇ ㅇ 씨 정말 감사합니다.
시골 늙은이의 체면없이 요구한것
다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이 실물 보다 낮게 잘 나왔읍니다.
항상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2014.09.01 "
사진 찍어서 보내 드렸을 뿐인데, 이렇게 정성으로 편지를 써서 보내주시니
제가 다 민망합니다.
역시 서원에서 만난 어르신이라 연배가 훨씬 어린사람에게도
예를 다해 주시는것 같습니다.
덕분에 언제나 바르게 진실함을 가져야 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김 창회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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