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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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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시험을 앞둔 휴일은 고문과도 같아요.

산으로 들로 쫓아다니는걸 좋아하는 필자는 시험을 앞두고 차마 떠나지 못했습니다.

공부는 해야겠는데, 마음은 콩밭에 가듯, 엉덩이를 들썩이며 떠나고 싶어 몸살이 날려고 합니다.

이러다 시험 공부도 못하고, 하루를 허비 할 듯 해서 냅다 등산복을 주워 입고 산으로 향했습니다.

차라리 바람을 쐬고 와서 맑은 기분으로 책상에 앉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봄의 전령은 벌써부터 우리곁에 꽃향기를 전하며 앞다투어 달려오는데, 무채색 같은 일상을

맑은 수채화처럼 선물하는 봄, 매화가 만발했는데 꽃구경 멀리 갈것 없이 동네 한바퀴만 해도 지천이 매화밭인데 말입니다.

봉대산 입구는 기장 우신 네오빌 옆으로 올라가는길,

대변입구 (이곳은 요즘 기장 해수 담수화사업 배수지설치 공사로 접근이 어렵다.), 죽성에서 올라가는길,

기장군청 뒷편 신천리에서 올라가는길등 다양한 등산로가 있습니다.

늘 그렇듯 필자는 우신 네오빌 아파트옆길로 올라갑니다.

작은 저수지가의 나무끝은 어느새 물을 빨아올려 움트려는 연두색 생명이 뾰족 뾰족 가시처럼 날을 세우고 있더군요.

진달래도 벌써 꽃망울 홍조를 띠며 준비를 하고 있네요.

봄기운들이 이렇게 가까이에 있었구나 싶어서 혼자 신납니다.

봉대산 오르는길에 산죽이 지천인 곳도 있는데, 키작은 산죽은 마치 난초인듯, 아기자기하게 예뻐 보입니다.

산은 고요하네요.

봉대산은 남산 봉수대가 시지정 문화재이기때문에 알려지긴 했지만, 봉수대의 복원은 아직 요원하기만 합니다.

 그 앞 공터에 체육시설로 설치 해 놓은 운동기구에 주민인가 트레이닝 복을 착용한 사람 하나가 몸 풀기를 하고 있네요.

그리곤, 사람이 안 보입니다.

  흔적은 없이 지금은 메워진  이곳이 남산 봉수대인데, 여기선 죽성 바다가 다 보입니다.

시원한 바다, 산이 낮아서 얼마 오르지도 않는데도 매번 여기에 오르면 멋진 전망에 감탄을 하곤 합니다.

시간 없을 때, 멀리 못가서 아쉬울때마다 올라오는 산행코스, 기장군 봉대산 산행코스랍니다.

곧 진달래가 활짝 필것 같아요. 산으로의 초대, 산책처럼 2시간내로 다녀오실 코스입니다. ^^

 2주전이니까, 지금쯤 진달래가 폈겠네요 ^^

기장  우신네오빌 아파트 앞 좌측길로 들어갑니다.

 들머리엔 이렇게 매화가 활짝, 요즘 꽃샘추위에 꽃이 다 지고 있습니다.

 

 

 

 조용한 산길을 걸어올라 갑니다. 시원합니다.

 

 

 봉대산 정상아래 전망대가 있었는데, 최근 가보니 이렇게 그늘막을 만들어 놓았네요.

 죽성리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지요? 기장 하면 또 드 넓은 바다가 대표적이기도 하지요.

 

 오른쪽 귀퉁이 산아래 해수 담수화 시설이 있습니다. 요즘 기장 주민의 뜨거운 화두입니다.

 죽성 두호마을쪽이지요. 이쪽에는 왜성과 드라마 셋트장 성당이 있고요, 해송도 있지요.

 

 

 

 

 

 황량한 봉수대터

 

 

 

 

 

매화가 곱지요? 지금은 거의 지고 있어요 ㅠㅡㅠ

 

 산죽이 난초처럼 이쁩니다.

 

 겨우내 얼었던 도랑물은 졸졸졸 제법 물소리를 냅니다.

 

 남산 봉수대 부산광역시 지정 문화재 자료 제2호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4.04.12

계룡산은 우리나라  산 중에 수련을 많이 하는 산으로 옛부터 전해 오는 산이지요.

계룡산 산행은 산의 크기도 크거니와 코스도 여러갈래이면서 험하기도 하지요.

예전엔 겨울 산행으로 동학사에서 남매탑-관음봉으로 해서 원점 회귀 산행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봄볕 따사로운길, 새싹이 뽀속히 난 길을  걸어 봅니다.

황매화 곱게 핀 갑사를 둘러보고, 길을 나서 봅니다.

작은 개울같은 계곡이 옆에  있지만 수량이 많지 않아서 그닥 물소리를 들을 수는 없습니다.

이 골짜기는 유달리 현호색 꽃이 많네요.

보라빛 현호색이 곳곳에 피었습니다.

노랑, 흰색, 보라색의 제비꽃도 가끔 얼굴을 비추며 봄을 만끽 하고 있네요.

숨을 고르며, 잠시 휴식을 취한후 꾸준히 올라갑니다.

공주여행 1박2일 코스라서 마음이 여유있기도 합니다.

여행중에 이런 산행을 할 수 있는 시간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산에 오르면 힘들지만 스스로 단단히 여물어 가는듯 한 느낌.

세속의 번뇌와 고통을 씻은듯 잊을 수 있는,

무념 무상으로 걷는 줄거움도 있으니까요, 산을 마다하지 않지요.

법륜 스님 말씀에 따르면 내가 좋아 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 하지 않으면 미움이 생기는데

산은 그렇지 않다고합니다.

 산에게 나를 좋아해 달라고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산에 대한 미움이 생기지 않는대요.

우리는 흔히 내가 이만큼 해주었으니, 너도 이만큼 나에게 해줘야 해, 하느 은연중

빚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형제나 친구나 지인에게.

그런 마음을 없애는 산행이 참 행복합니다.

연천봉고개에서 90도 우측으로 걸으면 연천봉으로 오를 수 있는데, 연천봉에 올랐다가 백(back)을 해서 돌아 연천봉고개로와 하산을 해도 되지만

연천봉에서 바로 직진,    암을 보고 보광암방향으로 걸어도 됩니다.

아직 늦은 진달래가 남아 있어서  올핸 진달래 산행을 못했는데, 나름 즐길 수 있는 산행이 되었네요.

일행분들은 좀 늦어 지는가 봅니다.

열심히 산행을 하며 신원사의 암자들을 몇 만 날 수 있었는데요.

부처님 오신날을 몇일 앞두고 있는데도 고요하니, 산사다운 모습이네요.

번잡스럽지 않아서 아주 좋았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꽃과 함께 하는 산행,  마음도 밝아졌던 산행입니다.

갑사-연천고개-연천봉-등운암-보광원-금룡암-소림원-신원사 주차장

산행시간 : 2시간30분이면 넉넉함

 

 

갑사 들어가는길, 연두빛 봄이 싱그럽다.

 

 

 

제비꽃

 

현호색

천남성

노란 괴불 주머니

 

 

 

 

연천봉 오르는길 헬기장

관음봉 방향 안개가 짙다.

 

 

 

산꾼들의 모습, 허락을 구한후 촬영했다.

등운암 위가 연천봉.

 

등운암에서 보광암으로내려가는길,소나무길이 예쁘다.

진달래 꽃이 흐드러져서 산꾼을 맞는다, 아직 있어서 반가웠다.

 

 

 

 

 

 

 

 

보광암

금륭암

애기붓꽃

 

 

 

 

신원사 5층 석탑

이탑은 이중 기단을 갖춘 5층석탑이다. 신라 석탑의 전통을 이어바드 고려시대 탑인데5층의 부분재료가 없어졌다.

기단에 비하여 탑의 몸 둔해 보이고, 지붕돌의 폭 변화가 거의 없어 마치 하나의 기둥처럼보인다. 

 1975년 보수공사를 할 때 당나라의 동전인 개원통보와 개원중보 및 사리장치가 기단부에서 나왔다.

석탑이 서 있는 자리가 현재는 절 건물 중심부에서 벗어나 있는데 원래는 이곳이 시원사의 중심이었다.

 

 

 

 

* 이글은 지난주 2014.04.12일 산행후 적은 글임을 밝힙니다.*

 

전국민의 안타까운 마음 한결 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더이상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빨리 구조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화개장터 지나 남도 대교를 건너면 바로 전라도땅이라는거~다 아시죠?

하동과 구례 이웃사촌인 지역아니겠어요?

이번에 답사한 산은 구례 하천산에서 밥봉를 돌아 원점 회귀 산행입니다.

남도대교 바로앞에 산행을 위한 주차장이 있습니다. 화장실도 갖춰져 있구요.

바로 산으로 들어섭니다.

십오분쯤 오르면 옛 봉화대 돌담을 만나게 될거예요.

하천산까지 계속되는 오르막이니까, 체력안배 잘해야 되겠습니다.

봉화대를 지나 오르면 안테나철탑을 만납니다.

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오르면 고사리를 키우는 산입니다. 손대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합니다.

산을 지키는 전라도 아주머니가 뜬금 없이 나타나 욕짓거리를 쉴새 없이 내 뱉습니다.

" 당췌~ 뭐라고 하시는지? " 아마 산꾼들이 많이 손을 대는가 봅니다.

욕이 자동 발사 되듯이 가리지 않고 나오더라구요. ㅡㅡ 우리가 뭘 어쨌게???

나무들이 잘려진 직진 말고 우측으로 산길을 따라 갑니다.  갈림길에서 다시 90도 회전하듯 왼쪽으로 오릅니다.

섬진강 줄기따랑 강 바람이 시원하게정도가 아니라 춥게 붑니다.

하천산~밥봉까지 계속되는 오르막으로 숨고르기 할 새가 없게 올라가야 하다니...느긋하게 걷기는 다소 어렵네요.

밥봉을 지나면 하산길.

하산길 경사도 굉장히 급합니다.

정말 90도 가까이되듯 조금이라도 아래를 보겠다고 고개 내밀면 바로 쳐 박힐 듯 경사 급한 하산길.

발목 접질리지 않도록 조심 조심 해야겠지요.

이럴때 스틱이 정말 유용하게 쓰입니다.

일단 지지도 해주고 미끄럽도 조금은 방지를 하구요.

급한 경사를 따라 하산을 다 한듯 싶어도 임도를 만나 원점 회귀까지 거의 두시간 가까이를 시멘트나, 아스팔트길을 걸어야 하는

인내력을 요하는 코스가 남았으니까요.

이곳은 개인적으로 말고, 산악회에서 차량을 부를 수 있도록 할때 가는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야 답사를 따라 간것이라 개인적 산행이지만,,,,,정말 힘든코스였습니다.

떠나기전 별로 컨디션이 좋진 않았지만, 산행후 임도와 아스팔트 도로를 걷는건 정말 싫거든요.

도로에 나왔을때 버스가 4시에 지나갔고, 우리가 도착 했을때가 4:25분.

택시를 부르려면 화개장터에서 불러야 한대요.

걸어서 원점회귀 아스팔트를 걷는데, 정말 발바닥에서 레이져 나가는줄 알았습니다.1시간 이십분은 덤으로 아스팔트를....

얼마나 발바닥이 아픈지요. 점점 통증이 무릎과 엉치로 더해지면서 한발짝도 걷기 싫어지더이다.

그래도 차가 남도대교앞에 있으니 거기까진 가야 부산으로 돌아 갈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여간 고역이 아닐 수 없네요.

다녀와서 삼일을 앓았답니다.

정말 내려올때 다신 산행 안 가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로 고통 스러웠어요.

여기서 잠깐.

자신의 체력은 자신이 가장 잘 알죠?

제가 답사라서 산행 시간이라던지, 체크를 못하고 따라 나섰기도 하고, 전날부터 몸이 좀 좋지 않았는데 나선것이 분명 원인 제공을 했습니다.

그런데, 평소 같으면 괜찮겠거니 하는 정도 였는데, 산행후 갑자기 점점 더 안 좋아지는 체력난조를 보이고 말입니다.

보기드문 경험을 했지요.

걷는건 자신있다던 풍경이였는데,,,, 오늘은 7시간 걷기가 아주 힘든 하루.

아쉬운 하천산 밥봉 산행이었습니다.

주말 편안한 시간 보내셔요. ^^

이...힘든 산행을 마치고....헐~

카메라에 사진이 없다..... 메모리카드 고장으로 사진 저장이 안됐다...허무하다.

휴대전화로 찍은 취재진 기다리며 혼자서 찍은 사진 몇장이 다다.....휴!

 

늦은 진달래-밥 봉 가는길에 이제사 피고 있는 진달래. 이곳이 춥긴 한가보다.

 

 

 

매미꽃

 

꽃마리

posted by 산위의 풍경

벚꽃과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어 봄이다 매일이 룰루 랄라 즐거운 일상이었습니다.

4월6일 토요일은 전국 적으로 비가 내린듯 한데, 강원도쪽엔 눈이 온다는 예보를 저도 보았어요.

4월7일 산행을 나서야 하는 새벽.

도시락을 챙기는 새벽 시간도 아직 빗소리가 나는듯 해서 산행 나서야 할까 말까 잠시 망설이고 있었지요.

창밖을 보니 드디어 비가 그쳤습니다.

지난주에 하도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렸던지라 이번주도 그럴가?

 "아니 아니야. 비가 왔으니 쌀쌀할거야. 산청이면 추우니까 그냥 얇은 겨울용 티셔츠 입자 여보 ~"

부부는 그렇게 옷을 챙겨 입고 여벌옷도 챙겨 넣고 새로산 신발을 나란히 신고 정답게 등산을 나섭니다.

차량 승차하는곳. 날씨는 쌀쌀한데 아직 차량이 안 옵니다.

드디어 시간이 되고 떠나는 산행.

산청으로 가는길. 하늘이 계속 찌푸리고 있어 마음이 좀 불편합니다.

고속도로를 가면서 점점 개이는 하늘에 감사한 생각을 합니다.

율곡사에서 출발 하는 산행입니다.

작은 암자처럼 마을 제일 꼭대기에 위치한 율곡사.

오르는 방향 왼쪽으로 산행 들머리 입니다.

산으로 들어서서 1시간 정도 지나면 새신바위라고  천질 바위마냥

상당히 크고 밑에서 바라볼때는 굉장히 높은 바위가 나타 납니다.

물론 이곳으로 오를 수 있는데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 집니다. 그런데 심술맞은 구름이 산세를 가려 버립니다.

 이제 이 능선으로 들어서면서 부터 바람을 그대로 다 맞아야 합니다.

눈이 와서 4월에 살짝 얼은 상고대를 볼줄은 몰랐습니다.

나무에 엉겨 붙은 눈도 아직 그래도 이구요. 정수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계속되는 비탈길이지만 그렇게 험한길은 아닙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가볍게 진행하면서 멋진 산세도 실컷 구경 할텐데 말입니다.

계절 따라 피어난 진달래는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뚝 떨어진 기온때문에 꽃잎이 얼어 후두둑 떨어지고 있습니다.

정수산 정상에서 식사를 하려던 산악회  선두팀은 바람이 너무 불어 추워서 도전히 여기서 식사를 못하고 하산길에서

식사자리를 잡겠노라 무전 연락이 옵니다.

우리도 중간팀이라 식사는 해야겠는데, 도무지 바람피할 곳이없습니다.

여벌 옷과 장갑, 멀티 스카프등 채비가 있어서 추위를 면할 수 있었는데,

일행중 얇은 봄옷만 걸치고 오신 분들은 여간 고역이 아닐 수 없었답니다.

아무리 기온이 떨어져도 4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줄 알았겠습니까?

가끔씩 날리는 싸락눈이 어찌나 얄밉던지요.

가까스로 좁은 양지바른곳에 자릴 잡아서 식사를 했지요. 이제부턴 하산길입니다.

비교적 가파르지만 미끄럽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

하산로는 아래로 내려 갈 수록 풍성하게 피어 있는 진달래를 볼 수 있습니다.

정상엔 아직 꽃봉오리조차 많이 안 나왔고, 일찍 핀 진달래는 얼어 죽는데 산 아래는 완연한 봄입니다.

날씨가 이렇게 변화 무쌍하다니....

역시 등산은 기본 채비가 중요 합니다. 늘 강조하지만, 체온유지를 위한 여벌, 꼭 준비를 해야 합니다.

오늘처럼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지는날, 사고가 날 확률이 많으니까요.

그래도 모두 무탈하게 하산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열명이 넘는 분들이 아예 산행을 포기하고 산 아래에서만 살짝 걸으셨다던데, 차라리 오늘은

자신을 위해서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기분좋은 산행. 언제나 변화 무쌍한 산행은 계속 되어 집니다. 쭈우우욱~

풍경이의 산행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들머리 율곡사 앞 산수유나무꽃

 

 개별꽃

 산 아래서 바라본 새신바위

 

 새신바위

 

 소나무에 눈이 들이쳐서 얼어붙었다.

 봄이 얼었다. 진달래 꽃 봉오리도 꽁꽁!

 

 

 

 진달래도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꽁꽁 얼었다.

 

 

 노란 제비꽃이 얼어서 축 처져있다.

 

 

 

 

 

 소나무 상고대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산행이었던듯~!

 

 4월에 눈을 다 보고 `!!

 

posted by 산위의 풍경

설흘산 매봉산(운봉산)을 산행을 안해 본건 아닙니다.

2   번 산행을 했지만, 매번 가천에서 올라가 원점 회귀를 했기 때문에

예전 코스와는 다른 짜릿함을 만끽 할 수 있는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몰랐던 운봉산의 매력이 한껏 발휘되는 산행입니다.

이번에는 선구마을에서부터 들머리를 잡아 매봉산~ 설흘산~홍현마을까지 내친김에 걸어 보았습니다.

섬에 있는 산행지는 보통 낮지만 기암 절벽과 바다를 시원하게 조망 할수 있는 특징이 있을텐데요.

남해 매봉산(운봉산)~설흘산 구간은 그 특징이 아주 잘 살아 있는데다 요즘 봄철을 맞아 피어난 분홍빛

진달래가 심장을 뛰게 하는 진풍경이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매봉산은 산꾼들에게 운봉산으로 더 알려 졌는데요 운봉산 매봉산 두가지다 사용되는 이정표도 헷갈리긴 마찬가지였답니다.

선구마을에서 들머리를 잡아 오르는 길은 시멘트 포장 임도를 좀 걸어 오르지만 이내 조망되는 선구마을 바다 풍경. 게다가 운암 마을 다랭이는

아주 아름다움으로 꼽을 수 있을것 같아요.

게다가 이제 만개한 분홍빛 진달래는 산꾼들의 마음을 유혹하기에 부족함이 없네요.

걷는길 내내 예쁘고 아름다운길에 홀딱 반하게 생겼습니다.

여기에 예쁘다를 연발하며 걷다가 보면 하암~하고 입을 다물 수 없을만큼 짜릿해 보이는 암벽 구간이 나옵니다.

산행 시작한지 1시간 30분쯤 지나면 왼쪽으론 운암 다랭이를 여전히 볼 수 있고, 오른쪽으로는 여수와 남해를 사이에 둔 짙푸른 바다를 볼 수 있지요.

물론 양쪽으로 절벽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겁먹진 마세요.풍경이 갔다오면 모든 사람들이 다 갈 수 있다 할만큼

풍경이도 엄청 겁쟁이니까요. 암벽구간에서만큼은.

이런 높은 암벽 사이 사이에 염소똥이 있는걸보면

이런곳에 야생 염소가 사나봐요. 신기한 일이지요?

한번 지나가는 길도 이렇게 겁먹은 풍경이. 염소가 보면 무척 얕잡아 보겠어요.

그러나 조금 겁먹었다고 이 아름다운 길을 포기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심호흡 한번 하고 경치에 탄성을 올리면서 걸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계속 이어지는 암릉 구간은 뒤돌아 보면 흐뭇한 기분을 안겨 줍니다.

토닥 토닥~! 장하다 저길 지나온거야? 아마 그런 기분을 저마다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점심. 간단한 밥전을 싸 갔는데요, 반응이 좋군요.

4명이 간대서 많이 싸간 도시락. 두명 결석으로 하난 차에두고 올라왔어도 과일이랑 밥전이 너무 많은 양이예요.

그래도 굳건히 다 먹었습니다. ㅋㅋ 과일 말고 밥전. 새벽 내내 굽느라고 시간 많이 보냈지만, 이 맛있는 걸 먹으려고 애쓴 보람이 있네요.

담엔 그냥 빵이나 싸 갈까 봐요.ㅋㅋ

매봉산. 정상석은 또 운봉산으로 되어 있습니다. 진행 방향 왼쪽으로 하산길로 내려서야 설흘산으로 갈 수 있지요.

약간의 경사가 있지만 계단 몇개 내려서면 육산입니다.

넓다란 산길은 예전에 왔을땐 나무 그늘이라 좋았었거든요.

아직 나무 새순들이 나질 않아서 약간은 횡한 기분이 들어요.

이제껏의 꽃길 암릉 구간과는 다른 편안한 길입니다.

헬기장을 지나 오르는 설흘산 구간은 산을 뱅뱅 돌아 올라가듯 산길이 돌려져 있어요.

가는 길 내내 두리번 거리며 찾는것은 야생화 입니다.

군락을 이룬 제비꽃도 제법 야생화 티를 내며 한껏 피어 있구요. 애기 붓꽃은 저혼자 몰래 피듯 딱 한곳만 피어 있네요.

현호색도 여릿하게 피어 있고, 설흘산이 가까와 오자 얼레지가 한껏 피어 있습니다.

아~! 내가 보고 싶어 하던 얼레지가 여기 있구나 하면서 무척 반가웠어요.

산자고와 족두리꽃까지 많이 담아 왔으니까요~  야생화 꽃은 다음 포스팅에 보여 드릴게요. ^^

이번 산행은 너무 아름다운 코스라서 아무데나 찍어도 예술.ㅋㅋ사진 솜씨 없어도 될듯 합니다.

설흘산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지요.

작은 돌들을 우뚝하게 쌓아 놓은 봉수대.

전에와는 다르게 봉수대 올라가는 계단이 조금은 헐어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무너질까봐. 기우이길 바래요.

올라갔던 길을 되돌아 나와 안부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가천이지만, 일행은 안가봤던 길로 끝까지 가기로 합니다.

직진.

이곳은 정말 산꾼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이라 희미한 등산로와 오래된 안내 리본이 몇개 달려 있을 뿐입니다.

어차피 타고온 차량과 멀리 떨어졌으니 내려서면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산길 끝까지 걸어 왼쪽으로 내려서면 홍현마을에 다달아요.

홍현 보건소에서 택시를 불러 사촌마을까지 가면 요금 10,000원.

차량 세워둔 곳까지의 깔끔한 산행 마무리를 합니다. 점심 시간 포함 5시간이면 충분. 가천으로 내려 간다면 4시간30분이면 충분합니다.

꽃과 아름다운 암릉 구간에 빠져서 하루종일 구름위를 걷는듯 흥분했던 풍경이 . 이제 차분히 집으로 고고!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 짓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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