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홍룡사 들어가기전 일심대를 보고 가는게 좋아요.

새로 만들어진 다리때문에 다리밑으로 내려서야 볼 수 있는곳이라 그냥 지나 칠수도 있어요.

홍룡사 주차장에 커다란 범종 모양의 화장실이 가장 비싼 화장실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거 아시죠?

거기서부터 출발 점이구요.  조금 내려와 일단 물을 건너요.

요기서도 길이 헷갈릴 수 있으니 건너면서 오른쪽 2시방향쪽으로 들머리를 잡습니다.

걷는데 별로 어렵지 않지만 제가 답사 갔던날은 비가 오는지라 애좀 먹었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납니다.

10분쯤 올라가면  홍룡사로 바로 들러가는 샛길이 있습니다.

들러 보시면 홍룡사 관음전 옆의 홍룡 폭포가 위용을 자랑하지요.

둘러 보고 다시 조금전 내려왔던 길로 돌아와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천천히 내려 덮는 안개 덕분에 볼것도 못보고 지나치기 쉽게 됐네요.

비는 그친다던 예보와는 달리 점점 거세지고 있구요.

사진을 찍으려면 우비보다는 우산. 그래야 카메라를 가릴 수 있으니까요.

화엄벌쪽으로 올라 갈 수록 안개와 바람이 거세집니다.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비가 어찌나 오는지....

화엄늪 지키는 초소에 들러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니까, 근무 하시는 분이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어요.

감사하게 비는 피하고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비바람을 피해 밥 먹고 나니 커피 한잔씩 타 주시네요. 따끈한 커피가 추위를 가시게 하는듯 합니다.

출발 하려 하니 너무 날씨가 돌변해서 바람이 점점 세 집니다.

다행히 안개가 살짝 걷히니 화엄벌을 조금은 보여주네요. 신비스럽게 보일 정도입니다.

날 맑은날 여길 오면 하늘이 얼마나 이쁜지, 푸른 화엄벌과 파란 하늘이 정말 목장을 뛰어 다니는 소녀를 연상하는 그런 풍경이 장관인데,

오늘은 비가오니 안개에 덮여 운치있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런데 감기 들기 딱 좋겠지요? 비와서 젖었는데 바람은 드세니까요? 얼른 가지고 다니는 여벌 옷들을 껴 입습니다.

천성산 정상쪽으로는 지뢰밭이라 철망이 쳐져 있어요. 들어가지 말구요, 지뢰를 수거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제거 일정 알림표가 간판처럼 서 있더군요.

산꼭대기에서 거센 물 흐름을 만나기도 처음인듯. 비가 내리니 수량이 많아 졌어요.

돌아서 우회전하듯 길을 따라 내려섭니다.

이십분 정도 내려오면 군부대 출입하던 도로가 나와요. 시멘트 도로를 따라 내려와서10분후 산길로 잠시 접어 들었다가 10분후 다시 만나는 도로에서 우측으로 원효암에 들어갑니다.

원효암에는 오래된 벽화가 눈여겨 볼거리 입니다.

바위에다 새긴  모습이 어찌나 섬세한지 종이에 그린 그림같아요.

하산은 입구에 양쪽 사자 세워진 곳에서 아래쪽으로 내려섭니다.

이길은 이어지는 길이 정말 옛 산길 걷듯이 아주 걷기 좋은 예쁜길입니다.

인공적인 길의 느낌이 많이 빠진 자연의 길, 치유의 길 같아요.

그담에 매력적인 길중 또 하나의 발견, 바로 편백숲을 맘껏 걸을 수 있는것이지요.

피톤치드가 많이 나온다는 편백숲. 행복하지 않아요?

우울할때조차도 기쁘게 만들어 줄것 같은 쭉쭉 뻗은 편백숲이 마음도 시원하게 해줍니다. 왼쪽엔 계곡이 흘러서 물소리가 시원하구요.

점점 맑아지는 하늘, 얄밉게도 우리가 산행을 마칠때 거짓말 처럼 날씨도 챙하니 맑아 지는 겁니다. 홍룡사 입구까지 다시 돌아오면 4시간 정도 걸립니다.

걸음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겠지만 걷기에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곳으로 추천하고 싶네요.

다만 여름철이라면 화엄벌 걸을땐 좀 더위를 각오 하셔야 할듯 하지요.

즐거운 여름 산행 하시길 바랄게요.

지도  : 국제 신문에서 퍼옴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7. 14. 06:28 풍경 기행

 몇번을 가도 들여다 보지 않던 탑 안.

탑 안에 갖힌듯 모셔진 동자승이 보입니다.

언제부터 저기 계셨지?

세상에!

부처님도 계십니다.

다 잘 될거야??? 그쵸?

편안한 주말 보내셔요. ^^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1. 10. 06:40 산 그리고 사람
일요일 게으름부리며 뒹글거리다 휴대전화를 보니 앗? 산에 갈 수 있으려나보다. 서창에서 11시 약속을잡고보니...(서창 ? 어떻게 가지?) 남편한테 전화를 하죠. 길을 묻고 남포동이나 해운대쪽에서 가자면 기장까지 1003번을이용후,기장에서 8번버스를 타고 월평에서 하차! 58번이나 301번 환승하면된다.
월평은 막상 버스에서 내리면 인가도 별로없는 외진곳처럼 보이지만 정면 건널목을 건너 직진하면 커다란 시골마을이 나타난다. 황소울음이라도 길게 울릴거 같은 양지바른 마을이다.
마을 뒷길로 올라서면 쭉쭉 뻗은 소나무 숩길을 신나게 걸을수 있다. 먼저 지나간 산꾼들이 붙여둔 리본들이 길 안내를 잘 해준다. 작은 표지로 무슨봉인지 나무에 묶어두기도 했으니...
또 걱정없다. 인간 내비게이션이래도 무방할만큼 산을아시는 분. 산대장님 계시니 말이다.
왼쪽능선옆으론 용천지맥 법계수원지로 이어지는 골짜기. 오른쪽으론 무지개 폭포가 있는 골짜기다. 멀리 천성산 화엄벌이 보인다. 오늘의 목적지이기에 그곳만 보인다. 사방을 둘러봐도 산! 산이다. 겹겹의 산 ㅡ우리나라 진짜 산 많죠? 하며걷는다. 몆고개를 넘었을까? 좀 출출한데요~ 간단 점심을 먹어야지, 떡과 빵,커피,약간의 과일 가벼운 산행의 필수품이다.
점심을 먹자마자  경사도 급한 한봉우리를 넘아가자니 코가 땅에 닿은말이 이럴때 쓰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멀리 고당봉이 보이고,반송쪽 어느 아파트 끄트머리가 술래잡기하듯 보인다.  길을 재촉해 원효암쪽으로 향했다.
한참 공사중이라 공사기간중 등산객 공양은 못한다고 안내판이 있어서 이곳에서 등산객에게 공양을 했는지 알게된다.
벼락을 맞아 부처님 모습처럼 보인다는 바위, 아슬아슬 쌓여있는 천연바위탑.
오래됀 바위의 작은 부처상,
기웃 기웃 암자의 정취에 빠져본다.  하산길 진행방향 직진으로 하다 100m쯤에서 우측으로 향해 화엄벌로 걷는다.
반대쪽에서 오던 아주머니가 오늘 사람구경 처음한단다.  화엄벌이 산꾼이 없는날인가보다.
정말, 화엄벌 넓은 습지와 억새밭에는 아무도 없다. 우리말고는...크게 외쳤다. 우리가 전세낸 날이네. "화엄벌 오늘 우리 독차지예요~~~~" ㅋㅋ 횡하니 바람이 몰려오지만 하늘빛과 멀리 안개숲처럼 자리한 산들의 합창,
넓은 산의 품에서 자유롭다.  습지 보호차원에서 둘레를 쳐 놨다.
시간이 좀 됐다. 하산길을 재촉한다. 부릉되는 소음에 산속에 뭐지?
바이크가 나타난다. 자랑스럽게 동영상을 찍고 있다.
하산을 하는데 그 일행들이 올라오고 있다. 바이크 소리에 놀래서 등산로를 벗어나 피해 있었다.굉음을 낸다.
경사급한 돌뿌리에 걸렸는지, 과르릉 되더니 겨우 겨우 올라간다.
그 뒤의 길이야 말로 안해도 알것이다.  꽁꽁 얼었다 해동 하듯이 퍼석되는 산길에 바이크가 지나가며 파놓으니,
산길이 엉망이된다. 날이 추우니 지금은 얼어있어서 그나마 낫지만 봄이 오면 이길은????
어쩌지? 저사람들도 자신의 취미생활이라고 큰소리 치겠지?  조용히 도보의 산꾼은 원시인 같다는 대장님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다.  원시인이라도 좋다. 나는 두발로 자유로이 산을 누비고 사랑하련다.
최소한의 산사랑이라고 절대 산에 내가 가져간 어떤것도 두고오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쓰레기 한점 떨구지 않는데....
산행 후반에 요란한 바이크들이 몰려대서 스트레스좀 받았다.
갑자기 평화로움을 깨는 이방인처럼 어지럽다.
양산 상북면으로 하산,5시간 정도의 걷기는 끝이 났다.
근교산에서  하루를 보내는 뿌듯함, 그리고 속상함도 겹쳤지만 늘 그런건 아니니까....스스로 위안한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