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15. 01:30
풍경 기행
산행하다가 함께 동행 하신분이 더위도 식힐겸, 팥빙수 한그릇 먹자고 하셨습니다.
팥 빙수가 나오니까, 어디선가 나타난 냥이입니다.
지인이 팥빙수를 숟가락으로 떠서 바닥에 주자, 팥이나 젤리 말고, 얼음 국물만 먹는겁니다.
엄마 냥이가 야옹 야옹~ 하니까, 꼬마냥이 한마리가 다가옵니다.
저도 한 숫가락 바닥에 줬어요.
엄마냥이에게도 한숫가락, 주구요~
인심 썼는데 얘들이 안먹고 딴청이어요.
" 얘들아~~ 먹어라, 니네 안먹음 여기 주인 아줌마 한테 나 혼나겠다~~
바닥 더럽혀 놨다고~~ "
들은걸까요? 엄마 냥이가 깨끗이 핥아 먹는데, 꼬마 냥이는 안 먹어요.
자꾸 엄마품으로 파고 들어요.
아주머니 말씀으론 태어난지 석달 지났다구 해요.
덩치도 거의 엄마냥이 만 한것 같은데~
엄마 냥이가 "야옹 " 댈때마다 한마리씩 한마리씩 새끼양이들이 다가오니 세마리입니다.
검정 두마리, 노랑 얼룩이 한마리,
노랑 얼룩이는 트리플 A형인가봐요.ㅋㅋ
사람들 있으니 다가오지도 못하고 경계하더라구요.
팥빙수를 줘도 마다하고, 이 더위에 엄마품만 파고드는 검정 꼬마냥이 한마리.
시원한 팥빙수보다 엄마젖이 최고인가 봅니다.~
"냐옹~~ 냐옹~~" 엄마 두다리를 잡고 파고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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