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2013. 2. 9. 05:30 영화in screen

감독 : 안드레스 무시에티

요약
스페인, 캐나다 | 공포 | 2013.01.23 | 15세이상관람가 | 100분
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
제시카 차스테인, 니콜라이 코스터-왈다우, 메간 챠펜티어, 이자벨 넬리스 더보기
줄거리
버려진 오두막에서 5년 동안 살아남은 아이들, 도대체 누가 두 자매를 돌보아 왔던 것.. 더보기
매거진
[오동진의 이 영화는] 눈물나게 슬픈 공포영화 <마마>
홈페이지
www.mama2013.kr

MA MA 영화를 보면서 나는 어두간 조명과 분위기가 장화 홍련전을 떠 올렸다.

두 자매의 이야기도 그렇지만, 밤씬이 많고 음악과 계속되는 분위기에서 나는 뜬금없이 오래전 보았던 임수정 문근영 주연의 장화 홍련전이 떠오르는 이유가 뭘까?

마마 에서 1살 3살된 딸을 친엄마를 죽이고 납치해간 아버지가 너무 속력을 내 달리는 아빠에게 너무빠르다며 천천히 가라는 딸에게 시끄럽다고 소리치던 아빠.

눈길에 미끌려 길아래로 굴러떨어지게되고.

차에서 탈출한 아빠는 두 딸을 데리고 숲을 헤메이다 한 오두막에 들어갑니다.

벽난로에 불을 지핀 아빠는 안경이 깨진 큰 딸아이 안경을 벗기고 죽이려 하지만, 어디선가 나타난 무엇인가에 이끌려 살아집니다.

불앞에 앉아 있는 자매.

또르르 굴러온 체리 한알.

5년후 끊임없이 형과 조카들을 찾는 삼촌.  노인 두명에게  그 버려진 숲속의 오두막에서 조카들이 발견 됩니다.

사람이기 보다는 완전 동물처럼 생활 하는 자매. 공격성이 강합니다.

이 두 자매를 연구하기 위한 박사는 삼촌에게 양육권을 주기 위해 주택을 제공합니다.

자매는 밤마다 시끄럽게 놀이를 하게 되고, 밤에 아이들을 살피러 간 삼촌은 벽의 이상징후을 보다가 공격을 받아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입원을 합니다.

의식이 없는 삼촌에게 꿈속에서 자신을 찾아온 형이 두 딸을 구해 달라며 오두막에 가달라고 합니다.

나방들이 후루룩 날면서 코마에서 깨어나는 삼촌.

그시간동안 삼촌의 여자친구 아나벨은 두 조카와 고군분투하며 살아갑니다.

자칫하면 이모 할머니에게 양육권을 빼앗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지만, 밤마다 계속되는 이상한 징후에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정신과 치료를 맡았던 박사는 아이들이 1800년대 정신병원에서 탈출해 자신의 아이를 안고 사람들에게 쫒기던 여자가 그 오두막이 있던 숲속 호수에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오두막에 가 봅니다.

아이들과 연결된 끈이 그 여인이 안고 있던 아기입니다.

여인의 몇백년동안 자신의 아이를 찾기위해 숲을 헤매였나 봅니다.

큰 딸 빅토리아는 그래도 언어를 많이 기억하기 때문에 차차 현실에 적응해 가며 상상속의 마마에서 벗어 나려 합니다.

동생은 릴리는 마마에 대한 의존이 너무 강합니다.

이제 마마가 두 아이를 자신이 죽은 절벽에서  죽이려 함을 깨달은 아나벨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 달려 갑니다.

마마의 저주로 잠들려 하는 아나벨, 끊임없이 아이를 구하려  깨기위해 노력하고 빅토리아를 붙잡습니다.

마마는 작은 아이 릴리를 안고 절벽으로 떨어지며 나방으로 흩어지네요

상상이 아니라 영혼이 비틀어져 죽어서도 자신의 아이를 포기하지 못했던 한 여인 마마.

그녀의 한이 숲의 혼령으로 살아났는가 봅니다.

마마를 보면서 줄곧 들던 장화 홍련전의 기억이 떠오르는 이유는 두 자매의 밤마다 혼령에게 빠져드는 이유때문인가 봅니다.

조금은 섬뜩하지만, 울 남편님 신나게 극장에서 코골게한 영화였습니다.

남편님은 재미가 없다네요. ㅜ,ㅜ

풍경이는 이런 공포 영화는 내내 긴장 했는데 말입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4. 28. 07:42 풍경 기행

산행을 마무리 하려 하산하던길, 가까이서 개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앞을 보니 하얀 개 한마리가 나무 사이에서 우리쪽을 보며 짖습니다.

" 대장님~ 개가 있는데요? 사람들이 올라오고있나? 무섭다~ 왜 개가 산에 있지?"

" 가만 계셔 보세요. 제가 가볼께요." 산행 대장님 앞서 가십니다.

카메라로 땡겨보니 올무에 걸려 있습니다.

산행 대장님은 " 올무에 걸렸다! 이를 어쩌지? 동물 보호소 같은데 연락 해야하나?" 하십니다.

저는 어리둥절 합니다. 어디다 연락 하지? 갑자기 아무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혹시라도 개가 달려 들기라도 하면 큰일입니다.

" 어떻하지? 옷으로 머리를 가릴까요?"

철사줄이 피부를 짓눌러 깊게 패인 상태였습니다.

우리가 다가 가자 개가 움직이려 합니다.

움직일수록 더 깊이 철사가 파고들 판입니다.

그럼 개는 점점 더 위험해 지겠지요?

" 어~ 백구야 가만 있어~ 가만 있어야 해. 움직이면 안돼~"

산행 취재 담당 기자님 다가오셔서, 산행 대장님과 번갈아 줄을 풉니다.

걸려있는개가 몸부림을 친 상태여서 많이 조여든 올무는 좀체 풀리지 않습니다.

끊을 도구도 아무것도 없으니 난감 합니다.

한분은 개를 쓰다듬기도 하고 조용히 말을 걸며 안심 시키기도 하면서 올무를 풀려 애를 씁니다.

한참을 애를 씁니다.

맨손으로 꽁 꽁 묶여 있던 올무를 풀었습니다. 살리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서였겠지요~

한시름 놓았습니다. 굉장히 아풀텐데 백구는 잘 참아 주었습니다.

왜그리 떨리고 아픈맘이 드는지...

며칠이나 올무에 걸려 있었던 걸까요?

사람의 손에 죽을뻔한 백구는 사람의 손으로 구해지기도 했네요.

다른 방향으로 가던 백구는 다시 돌아와 우리 앞쪽으로 섭니다.

처음엔 걷는게 어색하더니, 차츰 나아지는지, 오줌을 한번 눕니다.

그리곤 슬금 슬금 앞장 섭니다.

빨리 가지도 않고 마치 우리에게 길 안내라도 할 량인지 저만큼 앞서 가다 서고 앞서 가다 섭니다.

희미한 등산로를 따라 길로 내려 섭니다.

쌍봉사라는 절이 나옵니다. "저 절집 개이면 대박~" 이랬는데.....말이 씨가 된다 하지요?

우리는 산행을 마무리 했다는 안도감에 절 이곳 저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아까 그 백구가 절을 누비고 있습니다. 다른 작은 강아지랑 어울려 놀고 있습니다.

스님이랑 보살님이 이야기를 나누시는걸 얼핏 들으니, '오늘 병원은 안된다니 내일 병원에 데리고 가야겠다" 하십니다.

다가가 여쭈었습니다.

" 스님 백구가 이 절의 개입니까?"

"예~ 저녀석이 일주일이 넘게 안보이더니 오늘 나타났습니다.  주변을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누가 잡아 먹었는가보다 " 하셨답니다.

" 어~ 저 백구 저기 산위에서 취재 기자님이랑 산행대장님이 올무에 걸린거 풀어 주셨는데요.....여기의 개였군요...."

"그래요??? 고맙습니다. 어디서요??? 아이구 삼식아~ 내가 너 때문에 못산다. 거길 뭐하러 갔니? " " 제가 한건 없는데요~ 산행대장님이랑, 취재기자님이 풀어주셨어요. 부처님이 살피셨나봅니다. ^^"  스님은 " 나중에 시간되시면 차한잔 하러 오세요. 대접하겠습니다."

하십니다.  부산에서...... 오긴 먼 거리지요. 하하~ 스님은 모르시니까~

그 개이름은 삼식이였습니다.

죽은 목숨인줄 알았을 삼식이는 절집의 개라서 부처님이 보살폈는지, 일주일이 넘는 부재중

산중  올무에 걸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 돌아 온 겁니다.

구사일생.....딱 이럴때 쓰는 말이겠지요?

동물 농장 tv프로그램에서만 동물 구조가 되는게 아니었네요.

복지으신 두분, 국제신문 취재 기자님, 국제 신문 산행 대장님 , 감동이었습니다.

내려오다 보니 올무가 한개 더 있었는데, 산행대장님이 치웠거든요.

산에 다니실때 발밑을 조심하세요~

 화순에서 복짓고 오셨네요  두분 ~^^

" 삼식아 아픈 상처 빨리 나아서 오래오래 부처님 곁에 있으려무나."

 

 

 

 

 

 

 

 

 

 

 

 

 

 

 

 

 

 

 

 

 

 

 

 

posted by 산위의 풍경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