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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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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5. 27. 09:55 산 그리고 사람

산행일 2020.05.20
산행인원:2인

같은 산악회 밴드에 소속된 지인이 어느날 전화가 왔다. "혼자 어딜그렇게 다니냐고. 다음주에 지리산에 가고싶으니 안내를 좀 하라"는 것이었다. 그냥 막연히 지리산에 가고 싶다니 마침 반야봉에 가고 싶었는데 날을 잡았다. "5월20 일 반야봉 갑시다. 성삼재서 출발해서 반야봉 갔다가 성삼재로 돌아올 겁니다." 아는 언니 남편이기도 하고 내친구의 아주버니이기도 해서 잘 아는 지인이고, 남편도 잘 아는분. 그래서 둘이만 지리산으로 떠나게 되었다. 평소 호칭을 아주버니라고 하기에 남들이 보면 이상한 조합일듯.ㅋ어찌됐던 새벽 6시30분 출발. 도착시간이 네비게이션에 9시50분이었는데 순간 10시20분으로 되는...뭐지? 길을 잘못들어서 광주찍고 돌아와 성삼재에 주차를 했다. 산행준비를 후다닥하고 시작한다. 노고단 고개에서 노고단까지 오른다. 미리 탐방예약을 해서 카카오톡에 온 QR코드를 찍고 들어간다. 천상의 화원으로 일컫는 노고단. 근 10년 가까이만에 온것 같다. 진달래는 지고 철쭉은 아직 안핀 상황. 산이 높다보니 아직 야생화가 피지 않은 상황.그렇지만 멀리까지 시원하게 조망되는 산줄기.산그리메. 섬진강줄기까지 눈이 시원해지는 풍경이었다.
여기 펼쳐진 풍경이 좋아서 오래있고 싶지만 우리는 산행을 시작해야하니까 아쉽지만 내려왔다.노고단고개초소를 지나면서 본격적 산행이다. 낮은산에는 벌써 피고 진 개별꽃이 이제 만개해 있었다. 금강애기나리도 펴있다. 작고 귀여운 망토를 펼치듯 붉은점이 송송이 박힌 귀한 금강애기나리. 학명은 금강죽대아재비꽃이란다. 아~싫다 이름이. 그냥 금강애기나리로 부를래. 돼지령가는길부터 철쭉이 피었다. 아주 예쁘다. ㅣㅡ2주 뒤 쯤, 그러니 지금 쯤 활짝 폈을 거 같다.임걸령지나며 적당한 자리를 찾아 식사를 했다. 간단히 먹고 출발. 노루목까지 금방 다달았다.
이제 반야봉으로 오를차례다. 경사가 좀 급하지만 오를만했다. 이곳을 네번이나 지나면서도 오르지 않았던 반야봉. 블랙야크 명산100 인증하러 오른다. 노고단에서 그리 맑고 시원하던 날씨가 갑자기 먹구름이 끼며 어둑해 진다. 반야봉의 철쭉은 아직 안폈다. 철쭉 펴 있었으면 진짜 예뻤을텐데.인증하고 내려오다 삼도봉쪽으로 향한다. 삼도봉도 인증하고 성삼재로 돌아간다. 발걸음이 가볍다. 생각보다 빨리 걸었고 산행이 일찍 마쳐졌다. 부산으로 돌아왔을때가 8시30분.
산행속도가 맞으니 빨리 진행된다다가 인원이 적으니 꾸물거리는 로스타임없이 진행되어 가뿐한 산행이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