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도, 피안사로 불렸다는 간월암.
고려말 무학대사가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어서 간월암이라고 불리워졌다고 합니다.
늘 사진으로만 보던 간월암을 드디어 직접 가보게 되었습니다.
15년만의 한파가 몰려온 겨울날, 눈꽃 가득한 겨울여행으로 서산으로 떠났는데요, 다행히
물때도 딱 맞아서 간월암을 갈 수 있어서 행복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새벽 6시 45분 집합,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 카페 동호인들과 떠난 겨울여행이었습니다.
눈이 많이 왔다고 해서 큰 걱정이었는데, 무사하게 잘 다녀올 수 있어서 신년 운수대통한것 같습니다.
아는사람 하나도 없는 여행, 군중속의 고독이라고 할까.
오히려 이런 여행이 편안해짐을 느낍니다.
내가 가고싶은곳을 내맘대로 찾아 갈 수 있는 여행, 카페 동호인들이지만 아는사람이 없다는 특이점.
이렇게도 여행을 갈 수 있네요.
역시 겨울엔 눈이 함께 해야 더욱 겨울다운 풍경이 펼쳐 지는것 같아요.
사진 하시는분들은 한자리에 망부석처럼 서서 촬영을 하시네요.
많이 추울것 같았는데, 왠일인지 부산보다 덜 춥게 느껴지네요. 아마도 차가운 바람이 덜해서 그런것 같아요.
눈속의 간월암
간월암의 유래
간월암은 과거 피안도 피안사라고 불리기며 밀물시 물 위에 떠 있는 연꽃 또는 배와비슷하다 하여 연화대 또는 낙가산 원통대라고 부르기도 했다.
고려말무학대사가 이곳에서 수행하던 중 달을 보고 홀연히 도를 깨우쳤다하여 암자 이름을 간월암이라 하고, 이 섬 이름도 간월도라 하였다.
이후 조선의 억불정책으로 간월암이 폐사되었던 것을 1941년 만공선사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편 만공선사는 이곳에서 조국해방을 위한 천일기도를 드리고 바로 그 후에 광복을 맞이하였다고 전한다.
간월암은 밀물과 썰물 때 섬과 육지로 변화되는 보기 드문 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주변의 섬들과 어우러진 낙조와 함께 바다위로 달이 떠올랐을 때의 경관이 빼어나다.
지붕위 곱게 내려앉은 눈
간월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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