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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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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오름 산행을 하려면 일단 거문오름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산행 예약을 해야합니다.

유네스코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거문오름은 사전 예약제로 하루에 인원을 제한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절차니까 잊으시면 안되요.

탐방 안내를 보면 하루 450명 인원 제한이 있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30분단위로 출발한답니다.

휴식일은 매주 화요일, 설날, 추석이라네요.

필자도 12월 28일 날짜를 예약하고 제주로 갔습니다.

제주여행 삼일째에 예약을 해 두었는데, 우연히 클릭을 잘못해서 그 날짜로 했었는데, 그것이 천운이었습니다.

이렇게 거문오름은 제게 오름의 기회를 열어준건 같아요.

왜냐면 12월 26일 27일 양일동안 비가 오고 바람이 엄청 불어서 추웠었거든요.

그런데 12월28일은 마치 봄날처럼 햇살 따뜻하고 맑은 날씨여서 산책하기 좋은 그런 날씨였습니다.

거문오름을 오를때는 또 주의사항도 많습니다.

물론 화기(라이터 같은)안되고요, 음식물 반입도 절대 안됩니다. 물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신발도 트레킹화나 등산화가 좋겠구요,  스틱 안됩니다.

거문오름

 http://wnhcenter.jeju.go.kr/index.php/contents/black/black

 

요기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출발하면서 이름표가 쓰인 인식표를 나눠 줍니다. 목걸이 착용하고 출발합니다.

해설사가 동행하면서 안내를 해줍니다.

정상이나 전망대에서 안내를 해주는데, 말씀이 좀 빠른편이라 제대로 안 들립니다. 귀를 쫑긋해 보세요.

제1용 정상에 가면 한라산을 조망 할 수 있는 전망대예요.

겨울이라 한라산 정상은 하얀눈이 쌓여 있었어요. 저곳에 올랐을때는 하얗게 반짝이는 눈이 정말 아름다웠었는데,,,,

계속설명을 들으며 진행하는데요, 빠르지 않고 해설사보다 앞에 가지 말래서 느릿 느릿 그야말로 소걸음으로 걸었습니다.

용암 협곡도 지나고 곶자왈도 지나면서 거문오름의 속살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앞으로 거문오름에 있는 삼나무는 단계별로 제거를 할거라고 하네요.

삼나무의 키가 커서 햇볕을 가리니까 원래 있던 거문오름의 식생들이 잘 자라지 못한대요.

일부 삼나무 제거 지역이 있던데 몇년새 그곳에는 많은 종류의 나무들이 자리를 잡으며 자라고 있었습니다.

삼나무는 귀화나무래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것을 유지하려면 자연을 잘 가꾸고 보존해야 한답니다.

삼나무는 원래의 거문오름 식생이 아니므로 제거를 해야 한다는 말씀.

 

거문오름 안에는 제주민의 삶의 터도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숯가마터가 있던데 지금이야 배의 엔진이나 설비가 좋아서 계속 어업을 할 수 있지만  예전엔 그렇지 못해서

농한기, 어업을 못나가는 겨울에 어민이나 농민들이 산에 올라와서 숯을 구워 팔았다고 해요.

특히 구찌뽕나무 숯이 좋은 숯이었다고 설명해 주시네요.

전혀 몰랐는데, 또 거문오름에는 아픈 역사도 품고 있었습니다.

일본 강점기 일본의 군대들이 거문오름까지 올라 포진지를 만들었을줄이야.....우리국민을 동원했겠지요.

나뿐..............~~~~~~~~~~~~~

정말 이 숲속에 그런 시설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가슴아픈 일이었습니다.

알오름을 지나고 수직동굴이 있다는 설명을 들었지만 어두운 보이지 않는 수직동굴은 그냥 공포심만 생기는듯 합니다.

풍혈도 있답니다. 그곳에선 겨울이라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습니다.

거문오름 탐방은 세코스로 되어 있는데, 정상코스는 약 1.8km 1시간 소요, 분화구 코스는 약5.5km2시간30소요, 전체코스는 (태극길 코스)는 약 10km 3시간 30분코스라고 합니다. 설명을 들으며 천천히 걸어서 그렇지요. 거문오름 해설사는 분화구코스까지 같이 걷고, 이후 전체 코스를 걸으려면 자율산행입니다.

9용까지 오르면서 걸으면 전체코스 2시간 50분걸렸거든요.

걷기 시작해서 전망대 몇개에서 바라보는 전망 말고는 내부로 들어가면 다른 조망을 할 수는 없어요. 거문오름 알오름쪽으로는 보입니다만~

그리고 5용6용을 지나면서 돌담처럼 쌓아진 게 있던데 저게 성의 흔적인지 뭔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그부분까지는 해설사가 동행하는 곳이 아니라서 묻질 못했네요.

자!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제주의 보물, 거문오름,  나지막한 거문오름 여행 잘 돌아 보셨나요? 건강한 겨울~ 보내세요. ^^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9. 19. 13:27 풍경 기행/나도한마디

 

추석이나 설날, 명절이면 마음이 무겁고 힘든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바로 친정 아버지의 제사문제가 걸려 있어서 그렇습니다.

시아버님이 살아 계실때, 시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딸만 있는 친정, 아버지 제사를 풍경이가 모셔왔는데요,

시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문제가 더욱 커졌습니다.

시시때때로 어머님의 마음이 바뀌셔서 그때마다 분란이 일어나고 했었습니다.

이번엔 어머님의 양해로, 평화로운 추석을 보내게 되서 무척 기쁩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연유는 이러 합니다.

시아버님차례상 준비와, 친정 아버지 차례상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

시댁에 음식을 하러 가야하는 풍경이. 17일날 퇴근하면서 장을 봐다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이것으로 무사히 음식을 할 수 잇길....'

하는 마음으로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18일 새벽에 시댁에 갔지요.

튀김과 전, 나물, 생선, 꼬지등 추석명절 음식을 모두 했습니다. 다행히 오전중으로 끝났습니다.

음식을 같이 하던 동서에게 " 아버님 차례상 준비 다 되었으니, 오후엔 나 집에가서 음식 하고 와도 될것 같은데..."

동서는 " 그러세요. 형님, 여기 다 했는데,,,어머니~! 형님 오후에 형님 아버님 모실 음식 하러 다녀오셔도 될것 같은데..."

어머님은 " 그러든지, 느그 알아서 해라~"

휴~ 마음이 놓입니다.

얼른 부산 태종대에서 기장 우리집으로 달려갑니다.

똑 같은 음식을 한판 더해야 하는 풍경이.

나물하고, 튀김하고, 전굽고, 꼬지하고, 익숙한 솜씨로 끝냈습니다.

아이구 죽겠다! 갑자기 급 피곤이 밀려옵니다.

잠깐 누워 있는다는게 2시간은 잤네요.

얼른 일어나 다시 시댁으로 가야하지요.

여기서 자고 새벽에 가도 되지만, 그럼 또 어머님이 마음이 바뀌시어 역정 내시면 안되니까~

남편도 모처럼 시동생과 술 한잔 할 수 있는 저녁이구요.

급히, 다시 시댁으로 달려가는 마음 아침에 갈때 보단 훨씬 가볍습니다.

이렇게라도 음식 할 시간 허락해 주신 시어머님 감사합니다.

추석날 새벽, 일어나 아버님 차례상을 차렸습니다.

훨씬 가벼운 마음입니다.

아침을 먹고, 어머님과 시동생은 아버님 모신 추모 공원에 가시고,

풍경이는 얼른 집으로 달립니다.

또 친정 아버지 차례를 모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음식이 다 만들어져 있는 상태니까, 마음이 너무 가볍고 행복하네요.

밥만 얼른 해서 상을 차렸습니다.

형부와 제부는 양평 아버지 산소에 가십니다.

자매들도 건강하고 즐거운 추석 보내길 바랍니다.

아버지 상차린다고 모두모두 상차릴 비용 보내주는 고마운 자매들~

이번 추석에 밝게 웃음지며 보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모두 행복한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추석날은 돌아가신 아버지 생신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욱 제기에 차리기 싫은 차례상, 밥상처럼 차려 봅니다.

 

친정 아버지가 좋아 하시던 믹스커피.. 한잔 올려 봅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9. 27. 08:02 풍경 기행

추석날은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 생신날이기도 합니다.

딸만 넷인집이어서 아버지 돌아가시고 아버지 제사를 우리집에 모시고 와서

남편에게 참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9월3일 시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시아버님 제사도 지내야 하는 믿이인 남편.

양쪽 기일 제사는 전통 제사로 지내고 추석이나 설날의 제사는  종교식으로

간단히 과일과 포만 올려서 지내자고 합니다.

안그래도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며칠있다가 친정엄마 걱정이 가득하셔서 전화가 왔습니다.

" 아버지 제사는 지내지 말지 이제..... 너 시아버님 제사도 지내야 되는데..."

"......엄마 그렇다고 아버지 제사를 내가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안지내요?  걱정 마세요 간단하게라도 지낼테니까..."

눈물이 쏟아 질것 같습니다.

이럴때, 정말 결혼한걸 후회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양쪽에 어른들 물론 중요 합니다.

그렇지만 결혼했다고 당장에 친정 아버지 제사부터 못지내게 되는 이런 상황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그럼 지금 한둘밖에 낳지 않아서 이땅의 딸들은 친정 제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더군다나 추석날은 아버지 생신 날이다 보니 더욱 친정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납니다.

작년에도 추석에 상을 차리면서 " 아버지 살아 계실때 이렇게 차려 드렸으면 얼마나 좋아 하셨을가?"

그러면서 눈물이 핑 돌았는데, 올해는 시아버님 상차려야 한다고, 친정 아버지 제사는 과일만 올리자는 남편이

미워 죽겠습니다. 물론 친정 엄마와 친정 언니 동생들에게도 이야기를 했지만,

제사를 모셔올때도 제를 지내고 영정을 모셔왔는데, 갑자기 제사를 바꾸면서 돌아가신 아버지께 알리지도 않고

이렇게 확 줄여서 해도 될런지 모르겠어요. 돌아가셨지만, 얼마나 섭섭하실까요?

시아버님상은 이번이 첫 명절이니 크게 차려 드린다면서....

그리고 아버님 모신 추모 공원까지 다녀와서 친정 아버지 제사를 지낸다 하니, 좋은 맘일리 없습니다.

"그렇게 늦게 어떻게 제사를 지내?" 하니 제 남편님 큰소리 치십니다.

" 새벽에 갔다올거니까, 빨리 갔다와서 하면 된다!"  과연 그럴까요?

아버님 추모 공원은 다른날 가더라도, 친정 아버지 제사부터 지내야 하는거 아닌가요?

결혼한 여자는 친정일 챙기려면 왜 죄인같은 마음이 드는걸까요?

제사건으로 불화의 씨가 자라고 있는것 같아 내내 마음이 찜찜 합니다.

이럴때 우리 이웃님들은 어떻게 할지 궁금 하네요.

좋은 방법 없을까요?

==================구글 이미지================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1. 9. 29. 21:04 산 그리고 사람


   
철마산 전망대에서 풍광을 살피고 있는 지동석(왼쪽), 김진형 소방관.

들머리 겸 날머리는 부산 기장군 철마면 임기리 버스 종점이다. 코스를 전체적으로 요약하면 임기버스종점~임기마을회관~지장암 입구~지장암(삼성각 오른쪽으로 진입)~갈림길~쉼터~무명묘~서봉 밑 능선 이정표~전망대~철마산~안부 이정표~임도~574봉(소산봉)~소두방재~헬기장~매암산~망월산~철탑~해밋고개(이정표)~임도~용화사(다빈원)~상곡마을~임기저수지~지장암입구~버스 종점 순이다. 산행거리는 13㎞로 그렇게 길지도 짧지도 않다. 초반과 후반, 합쳐서 4㎞ 정도의 임도를 걷게 되고 억새밭 주변도 거의 평지나 마찬가지여서 크게 힘든 구간이 없다. 휴식을 포함해 5시간이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코스다.
-----------국제신문 기사중에서--------------

지리한 추석 연휴가 끝나는날 가벼운 몸풀기나 할 요량으로
늦은 아침 식사를 하고 간단한 간식만 챙겨서 산행을 나섰다.
들머리인 임기리마을 입구 왼편 고가도로 밑에 주차할 공간이 있다. 그외에 마을로 들어가면 주차할곳이 거의 없다.


산행도를 복사를 했는데...가서보니 진행방향 표시선이 안나와 있다.
난감하다.  대충 들머리와 진행도를 본 기억으로 짜 맞추기를 하며 걸을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전에 한번 역 방향으로  곰내재에서 출발해서 걸었던적이 있으니 기억할수 있으려나?        의구심을 품으며 길을 걷는다.
날씨가 청명하여 투명한듯 파란 하늘과 구름들 게다가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억새들도 이쁘기만 하다.
들머리 에서부터 30~40분은 경사가 심한 등산로기 때문에 속도를 잘 조절해야 할것 같다.
인적이 드문 산길 한참을 걷다보니 흰둥이녀석 하나가 앞에 턱 나타난다. 깜짝 놀랐다.  주인이 내려오겠지 했는데 내려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주인이 없나보다.  뒤돌아보니 따라오던 남편이 안보인다.
숨고르기를 하며 기다리는데  산이 음습해서 축축하니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모기때가 끝도없이 달려든다.
추석에 너무 잘 먹어서 이곳에서 헌혈해야 하는가 보다 하며 웃는다.

같이 산행을 진행 한다.  다행히 무리없이 철마산 까지는 갔는데  슬슬 남편이 꾀를 피운다.
점심도 없으니 그냥 내려 가잖다.
그럴수는 없다.  이곳까지 왔는데 완주는 해야지 라며  간식거릴 내민다.
복숭아와, 포도, 커피  이게 우리 간식의 전부다.

다른날은 초콜렛이며 양갱도 잘들고 다니다가 하필 오늘 안챙겼네.
 일단 조금더 진행해 보자며 걷기 시작한다. 확 트인 당나귀봉의 전망이 좋다. 매암산의 전망도 빠지지 않는다.
내려다보면 아찔한 거대한 바윗덩이에 우리가 서있다.

망월산쪽으로 진행하다보면 소나무가 일반 소나무와는 다른게 보인다.
대부분 소나무 하면 한 기둥이 위로 자라  가지뻗기를 했는데
철마산 소나무들은 대부분 밑둥부터 여러가지로 자라난다.
우리남편 "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는데 이 소나무는 왜이리 가지가 많노?"
하며 신기해 한다.
참 오래묵은 소나무들도 다수 눈에 띈다.
망월산을 지나 백운산까지 진행해 볼 욕심이었는데
남편의 만류로 하산을 결정한다.  배고프단다. 이럴땐 꼭 어린아이같은 연세 많으신 울 남편,ㅋㅋ
연상 남편인게 다행인줄 아셔 ~ 연하였음 한대 맞았을지도 몰라유~(이럼 저 이미지 구겨지는거죠? 헴헴!!)
하산길에 길을 잃을뻔 했다. 망월산 위에서 바라 본 산세를 보며 하산 방향을 잡아 내려왔는데 다행히 맞는 길을 찾았다.
남편이 꾀부린 덕분에 시그널을 놓쳐서  고생할뻔 했는데 이럴때 난 큰소리 한번 친다.(산에선 이상하게 길이 잘 찾아 진다.)
도시에선 길치인 내가....
산행도와 거의 일치하게 걸은 셈이다.  사진 찍으며 너무 여유를 부렸나보다. 5시간이 훌쩍 지났네 .
아~~~ 빨리 가서 밥먹자 나도 배고프다.
하산길은 시멘트 바닥길이라 권하고 싶지 않다.

입석 마을에 잠시 들러 신석기시대 유물 선돌을 볼 수 있는데
저 큰 돌을 어떻게 세웠을까? 궁금하기만하다.

(산행 다녀오고 게으름 부리다 이제사 포스팅 하는....풍경....그래도 찾아주셔서 감사해유~!!)

 

posted by 산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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