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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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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 살고 있는 아들도 볼겸, 남편 휴가를 맞아 무조건 위로 올라가 봅니다. 부산지역은 비소식이 있었지만 7월18일 의정부나 파주쪽은 몹시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일단 아들은 퇴근시간 전이니 감악산 산행이나 하자며 감악산 출렁다리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3주차장, 2주차장 순서대로 있고 평일이라 차가 거의 없어서 제일 앞 주차장까지 깄습니다.
작은 동산을 넘어야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더군요. 그닥 움직이지 않는 출렁다리였습니다.범륜사 방향으로 갑니다. 범륜사 부도탑쪽으로 산행 들머리를 잡았습니다. 현지에서 만난 산우님한테 물어 시간이나 산행로상태를 한번 더 확인했습니다.산행 안내 표지판도 없는 흐릿한 길을 찾아가기 조금 두렵겠지만, 내겐 산행친구 남편과 트랭글이 있으니 든든하지요. 무더위로 안개가 끼면서 조망은 좋지 않았어요. 빼어난 뭐가 없는데 이게 왜 명산100 인지 모르겠네요. 부산의 장산이 훨씬 명산 다운데...
어찌됐던 1시간여올라 정상에 갔다가 범륜사 방향 계곡길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내려서는 길은 훨씬 편안한 길이네요. 곳곳에 숯가마터가 아직도 남아있네요. 명산 100  인증하느라 감악산을 갔지만, 멋과 맛은 덜한 산행이었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거문오름 산행을 하려면 일단 거문오름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산행 예약을 해야합니다.

유네스코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거문오름은 사전 예약제로 하루에 인원을 제한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절차니까 잊으시면 안되요.

탐방 안내를 보면 하루 450명 인원 제한이 있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30분단위로 출발한답니다.

휴식일은 매주 화요일, 설날, 추석이라네요.

필자도 12월 28일 날짜를 예약하고 제주로 갔습니다.

제주여행 삼일째에 예약을 해 두었는데, 우연히 클릭을 잘못해서 그 날짜로 했었는데, 그것이 천운이었습니다.

이렇게 거문오름은 제게 오름의 기회를 열어준건 같아요.

왜냐면 12월 26일 27일 양일동안 비가 오고 바람이 엄청 불어서 추웠었거든요.

그런데 12월28일은 마치 봄날처럼 햇살 따뜻하고 맑은 날씨여서 산책하기 좋은 그런 날씨였습니다.

거문오름을 오를때는 또 주의사항도 많습니다.

물론 화기(라이터 같은)안되고요, 음식물 반입도 절대 안됩니다. 물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신발도 트레킹화나 등산화가 좋겠구요,  스틱 안됩니다.

거문오름

 http://wnhcenter.jeju.go.kr/index.php/contents/black/black

 

요기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출발하면서 이름표가 쓰인 인식표를 나눠 줍니다. 목걸이 착용하고 출발합니다.

해설사가 동행하면서 안내를 해줍니다.

정상이나 전망대에서 안내를 해주는데, 말씀이 좀 빠른편이라 제대로 안 들립니다. 귀를 쫑긋해 보세요.

제1용 정상에 가면 한라산을 조망 할 수 있는 전망대예요.

겨울이라 한라산 정상은 하얀눈이 쌓여 있었어요. 저곳에 올랐을때는 하얗게 반짝이는 눈이 정말 아름다웠었는데,,,,

계속설명을 들으며 진행하는데요, 빠르지 않고 해설사보다 앞에 가지 말래서 느릿 느릿 그야말로 소걸음으로 걸었습니다.

용암 협곡도 지나고 곶자왈도 지나면서 거문오름의 속살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앞으로 거문오름에 있는 삼나무는 단계별로 제거를 할거라고 하네요.

삼나무의 키가 커서 햇볕을 가리니까 원래 있던 거문오름의 식생들이 잘 자라지 못한대요.

일부 삼나무 제거 지역이 있던데 몇년새 그곳에는 많은 종류의 나무들이 자리를 잡으며 자라고 있었습니다.

삼나무는 귀화나무래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것을 유지하려면 자연을 잘 가꾸고 보존해야 한답니다.

삼나무는 원래의 거문오름 식생이 아니므로 제거를 해야 한다는 말씀.

 

거문오름 안에는 제주민의 삶의 터도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숯가마터가 있던데 지금이야 배의 엔진이나 설비가 좋아서 계속 어업을 할 수 있지만  예전엔 그렇지 못해서

농한기, 어업을 못나가는 겨울에 어민이나 농민들이 산에 올라와서 숯을 구워 팔았다고 해요.

특히 구찌뽕나무 숯이 좋은 숯이었다고 설명해 주시네요.

전혀 몰랐는데, 또 거문오름에는 아픈 역사도 품고 있었습니다.

일본 강점기 일본의 군대들이 거문오름까지 올라 포진지를 만들었을줄이야.....우리국민을 동원했겠지요.

나뿐..............~~~~~~~~~~~~~

정말 이 숲속에 그런 시설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가슴아픈 일이었습니다.

알오름을 지나고 수직동굴이 있다는 설명을 들었지만 어두운 보이지 않는 수직동굴은 그냥 공포심만 생기는듯 합니다.

풍혈도 있답니다. 그곳에선 겨울이라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습니다.

거문오름 탐방은 세코스로 되어 있는데, 정상코스는 약 1.8km 1시간 소요, 분화구 코스는 약5.5km2시간30소요, 전체코스는 (태극길 코스)는 약 10km 3시간 30분코스라고 합니다. 설명을 들으며 천천히 걸어서 그렇지요. 거문오름 해설사는 분화구코스까지 같이 걷고, 이후 전체 코스를 걸으려면 자율산행입니다.

9용까지 오르면서 걸으면 전체코스 2시간 50분걸렸거든요.

걷기 시작해서 전망대 몇개에서 바라보는 전망 말고는 내부로 들어가면 다른 조망을 할 수는 없어요. 거문오름 알오름쪽으로는 보입니다만~

그리고 5용6용을 지나면서 돌담처럼 쌓아진 게 있던데 저게 성의 흔적인지 뭔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그부분까지는 해설사가 동행하는 곳이 아니라서 묻질 못했네요.

자!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제주의 보물, 거문오름,  나지막한 거문오름 여행 잘 돌아 보셨나요? 건강한 겨울~ 보내세요. ^^

 

 

 

posted by 산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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