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부산에서 4시간 가까이 달려 대가마을회관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예전에 버스로 올라갈 수 있던곳이 대가저수지쪽에 공사중이라 진입로가 엉망이다. 산행 들머리도 눈에 띄지 않는다.
공사중인  저수지 둑방으로 올라가 저수지를 오른쪽에 두고 계속 올라가 저수지  끝쪽을  오른쪽으로 돌아 위성 안테나가 붙어있는 컨테이너 같은 집 옆  산으로 올라 왼쪽으로 보면 비로서 이정표가 보인다. 겨우 찾았네.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경사로를 계속 올라야  하지만 애기 단풍이 가끔 위로를 해준다. 오르막이 힘들만 하면 단풍이 나타나 마음을 녹인다. 대가에서 신선봉까지  약 1시간 걸렸다.  까치봉을 향해 걷는다. 산행은 아주 흥미진진하다. 적당히 오르내리며 단풍도 보고 깨끗한 공기로 멀리까지 시계가 펼쳐보이니 시원한 조망은 보너스였다. 내친김에 연지봉까지 걸었다. 반대편으로 오는 여성 산꾼이 집에 가고 싶다길래  올라오셔야 집에  갈수 있다며 농반 진담반으로 얘기하고 웃었다. 산행을  시작하면 일단 내맘대로 내려갈수 없다. 정해진 산행로가 있고 중간에 탈출한다해도 그 또한 정해진 탐방로여야 한다는 것이다. 길이없다. 끝까지 가봐야 돌아갈 길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 오던길을 돌아가면돼지  할지도 모르겠다. 산에서 돌아가고 싶단 생각을 한다는건 이미 한참을 와서  돌아가는 시간이나 진행하는 시간이 비슷할때  들기 쉬운 생각 이므로...이왕 나선건 끝까지 마무리 해보는게 좋지 않겠는가? 그래야 성취감이 더 클 테니까. 훗날,  아!내가 포기하고  싶던 내장산을 그래도 끝까지 가봤네라고 그 여성 산꾼도 느끼길 바란다. 연지봉을 지나면서 점심 먹을 곳을 찾았다.
낙엽도 수북하고 바람을 막히며 햇살도 좀 들어오는 단풍아래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출발한다. 망해봉으로  바위위에 올라서서 시원함을 즐겨봤다. 불출봉으로 가는 길 역시 암릉처럼 좁은길로 열심히 걸었다. 단풍이 다음주는 다 마르겠다는 조바심도 든다. 불출봉엔 저게 안테나인가? 태양열전지판인가 모르겠다. 무튼 서래탐방 센터를 향해 산행 후반기를 걷는다. 서래봉 삼거리 다달을 무렵 어떤 부부 산꾼이 뭔가 서두르는 서툰 발걸음을 보았다. 우리부부에게 길을 물었다. 서래봉으로 가는길이 어디냐고. 우리가 오던길쪽으로 가면 내려갈 길이 있냐고? 오던 방향에서는 서래봉 가는 길이 없었으니 지금 진행  방향으로 가야 서래봉 가는길이 있을거라 일렀다. 감사하다며 우릴 따라온다. 역시나 조금 내려서다보니 서래봉 400 미터 이정표가 나온다. 그 부부 산꾼은 그리 보내고 우린 서래봉 탐방 센터로 내려왔다. 센터가 최근에 생겼단다. 우리가 배낭을 바닥에 두고 화장실 가는걸 보고 탐방센터직원으로  보이는 분이 배낭 두는 선반을 만들어야 겠구나 하며 혼잣말을 하는걸 들었다
  그럼 산꾼들은 좋지요..
하루동안 내장산 가을 단풍길을 그리고 전망좋은 암릉구간을 걸어보았다. 내장산을 네 다섯번 왔던거 같다. 남편은 여기 이제 안오고 싶다며  투덜 투덜. 요즘 계단을 걸으면 왼쪽 무릎이 아프단다. 저렇게 나이를 먹는가부다. 안스런 마음이 드네. 그래도 같이 산행해줘서  고마워요. 남편.

posted by 산위의 풍경
멀리 강원도 삼척의 두타산을 다녀왔습니다.
가을이라 산행하기도 참 좋은계절입니다.
아름다운 단풍까지 실컷 즐긴 산행이었네요.
부산에서 삼척 댓재까지 5시간 넘게 가서 11시 40분부터 산행을 시작 했어요. 횃댓봉까지 올랐다 산행을 이어갔습니다. 두타산까지 오르는 동안 단풍이 얼마나 예쁘던지, 지금이 딱 제철이더라구요. 두타산 정상 인증을 하고 무릉계곡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단풍도 곳곳에 물들어 예쁘기도 하지만, 하산길이 험준해서 한눈 팔 시간이 없더라구요. 발밑에 돌도 움직이고 경사지고 그러니 위험해서 단풍은 잠시 잊고 걸어야 겠습니다. 두타산성 다다르기전 계곡을 지나는 길 정말 예쁜 단풍길이었어요. 두타산성은 내려서서 봐야 그 규모에 놀라겠더라구요. 험준한 산세를 이용해 산성을 지었는데 신라 파사왕때 만들고 임진왜란때는 피난온 사람과 의병들이 왜적을 물리친 곳이라네요.붉은 단풍과 산성의 역사를 보며 산행의 맛도 즐기게 되었어요. 좀더 내려오면 금란정을 지나 무릉반석이 펼쳐져 있는데, 이래서 무릉도원이라는 말이 있나보다 하며  정말 아름다운 곳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두타산의 가을산행, 실컷 단풍을 즐긴 산행이었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조령산 산행, 정말 힘들지만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절골-에바다기도원-촛대바위갈림길-헬기장-조령산-절골갈림길-로프(슬램)-신선암봉-공기돌바위-갈림길(신풍리방향)-마당폭포-절골신풍리 원점회귀코스였습니다.

신풍리 마을앞 공터에서 산행팀이 가볍게 몸을 풀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한 그루씩 보이는 단풍이 빨간빛을 보여서 무척 반가웠어요. 이쪽으로 다시 내려 올 거니까 다시보자 하면서 산으로 향했습니다.

바위암벽이 많은 조령산 산행, 산꾼 풍경이도 예전엔 이런 산을 엄청 무서워했습니다.

산행대장님한테 " 예전 같으면 나 여기 주저 앉아서 아마 울고 있었을거예요. 절대 앞으로 나가지 못했을거예요."하면서   로프를 타고 오르고 내리고를 엄청 반복을 하였지요. 조금 평탄하다 싶으면 바로 나타나는 좁은 암봉, 그리고 오르고 내리기를 얼마나 했던지,

로프타는곳은 좁아서 사람들이 계속 밀리는 산행이 되었어요.

아찔한 바위를 타는 산행, 쫀득한 긴장감이 산행을 더 재밌게 하는것 같습니다.

뜻하지 않은곳에서 만나는 빨간 단풍이 진한 가을의 여운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산길에 만나 마당폭포쪽 단풍이 아주 예뻤거든요. 신선봉에서 바라보던 시원한 산의 조망도 잊을 수 없는 멋진 풍광이었습니다.

신풍리까지의 시간이 많이 걸려서 다리가 뭉칠 것 같았어요. 조령산 산행, 다신 안갈 것처럼 힘들었는데, 내일 또

조령산 갑니다. 가을 멋진 산행 조령산 어떻습니까? 산행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문경새재 세트장이나 명품길 걸어도 될것 같습니다.

멋진 주말 보내세요.

오랫만에 모는 벼 말리기

                                          

posted by 산위의 풍경

 

 

 

 

 

 

 

 

 

 

가을이 다가기전에 단풍산행 한번은 가야 한다고,

가까운곳에 산행 간다기에 따라 나선길.

수태골에서 버스를 내렸을땐 울긋불긋 단풍이 고와서 신났다.

바람이 몹시 차다.

부산에서 대구까지 달려오는동안 짓궂은 날씨 덕분에 걱정을 엄청 했는데,

다행히 비가 내리지는 않는다. 그것만 해도 감사해야지.

산행은 바로 시작한다.

산으로 들어서자마자 단풍은 없다.

기대한것보다 날씨는 더욱 차고, 단풍은 벌써 말라 버렸으며, 산 능선으로 갈수록 헐벗은 나무는

벌써부터 이미 겨울차림새다.

나도 나무처럼 단단히 겨울채비를 해가지고 올것을.

수태골 폭포를 지나고 계단 계단 산꾼들이 싫어하는 계단이 이어진다.

폭포를 지나고 석사여래상이 있다는 표지판이 보이는데 발걸음을 떼기도 싫다.

가보고 싶긴한데 춥기도하고 컨디션이 좋지 못해서 힘을 아껴야 할듯 하다.

산세는 훌륭하다. 바위들이 능선을 이룬 동봉쪽으로 풍광이 아주 멋들어지게 펼쳐져 있다.

계단오르느라 용쓰던 힘겨움이 사라지는것 같다.

서봉 앞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었다.

여럿이 둘러앉으니 진수성찬이다.

요즘 산행하면서 아주 간단식만 가지고 다녔는데, 모처럼 남편 산악회를 따라오다보니

이것저것 조금 챙기게 된다.

점심을 먹는데, 점점 서늘해지는 체온.

바람막이를 덧입어도 땀에 젖은 몸은 점점 추위에 약해진다.

따근하게 오미자차를 한잔 마시고 바로 출발한다.

20여분은 내리막길이라 잘 내려갔는데, 조짐이 이상하다.

점심먹은게 체했는가보다.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정말 한걸음도 떼기 싫다.

그래도 산꾼인데, 이런것도 견디어 내야지, 여기서 멈출수는 없다.

조금 느리게 걷자. 남편이 든든하게 옆에서 보조를 맞춰주고 있으니 이겨내야 하다는 마음속 다짐을 수없이 했다.

가도 가도 파계봉이 안나올것 같은 막막함.

이곳에는 조난신고용 표지는 정말 훌륭하게 잘 해 놨는데, 수태골부터 서봉 거리, 서봉에서 파계봉까지 거리, 파계봉에서 파계사까지 거리, 또는 파계봉에서 한티재까지 거리가 나와있지 않다.

그게 산행하면서 제일 갑갑했다.

산행 안내를 받을때는 4시간 30분짜리라고 했는데,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한티재까지 가는 시간이 그렇게 시간이 걸린댔는데,

한티재로 갔다면 여섯시간은 족히 걸리겠다.

파계봉에서 파계재까지 갔을때 빗방울이 들기 시작해서 선두 산행대장이 파계사로 내려가라는 전갈이 왔다.

선두산꾼들은 이미 파계재를 지났지만 도로 돌아와 파계사로 향했다.

조금 느리게 걸었더니, 이럴땐 이득이구만.

비옷을 꺼내입고 파계사로 내려가는길, 단풍이 곱다.

드디어 가을다운 단풍빛을 이제사 만났다.

그래 이런 가을을 느끼고 싶어서 이곳까지 왔지.

멋진 능선의 바위 암벽도 좋지만, 아직은 가을을 느끼고 싶었다.

겨울처럼 이른 쌀쌀함에 절망하다가 비까지 만나서 더욱 깊어지는 한숨이었지만 파계사 내려서는길의 단풍과 낙엽은 낭만적이었다.

그래, 이런 위안으로 우린 산행을 멈출수가 없다.

계획보다 힘들고 고된 산행이었지만, 그래서 이런 즐거움이 크고 더욱 감격하게 되지.

좋은산행 마무리 잘했다. 담주엔 또 고흥으로 떠나보자.

 

 

 

 

 

 

 

 

 

 

 

 

 

 

 

posted by 산위의 풍경

 

10월20일 산행일지

내장산 국립 공원의 한귀팅이에 포함 되어 있는 산으로

그닥 많은 산꾼이 찾지는 않는것 같아요.

조금은 낯설기도 한 입암산 갓바위 산행.

남창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산행으로 단풍에 젖어 즐겁게 걸을 수 있는 곳입니다.

계곡에 물이 좀 흐르면 더욱 아름다울텐데, 계곡엔 물이 거의 없습니다.

물이 조금 모여 있는 곳엔 피라미 같은 작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기 단풍은 아직 파란손 그대로지만 당단풍이나 사람주나무는 아주빨갛게 물들어서

산꾼들을 반겨 주더군요.

올라  갈 수록 숲체험길로 삼나무가 가꿔진 숲길이 있습니다.

아~ 삼나무숲 너무 좋아!!! 하면서 바라보다가도 쓰러져 있는 나무들에 그만 미안해 집니다.

지난 여름 태풍으로 그랬는지, 아픈 상처가 쓰라리게 처절히 남아 있더라구요.

쓰러진 나무도 대다수. 쓰러지면서 다른나무를 쳐서 부러진곳도 무지무지 많구요.

단풍 보며 신나게 걷던 발걸음이 잠시 무거워 집니다.

계곡으로 바람이 모이는 곳인가 봅니다.

산행 다니면서 이렇게 많은 나무가 쓰러지고 뽑힌건 일찌기 본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그 어려움을 이기고 여리디 여린 단풍 나무들은 빨갛게 물을 들이고 있으니, 숲의 양면성이라고 할가요?

남창 주차장에서 1시간여 걸어 올라가면 갓바위로 향하는 주 능선 안부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이곳은 탐방로가 막힌 곳이 많이 있더군요.

적당한 바위가 바람을 막는 곳에서 멋진 풍광을 조망하다가 우리 점심먹자 !! 면서

도시락을 펼쳐 먹습니다.  이럴때의 행복감. 다들 아시죠?ㅎㅎ

"탐방로 아님" 팻말이 붙은 곳으로 가진 마세요~

갓 바위까지 올라가는 길에 거대한 바위 석문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꽤 넓은 공간이 자리 하고 있지만 밑으로 나 있는 길은 없어요.

갓바위 오르는길은 그렇게 힘든 길이 아닙니다.

약간의 계단 난간은 조심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를때 계단 아래 뭔가 희끄무레한 물체....보니까 백구 던데 힘이 없어서 그런건지....졸려서 그런건지 슬며시 눈을 감고 있더군요.

걱정이 되긴 합니다.

갓바위에서는 방장산 쪽으로 멋진 산세를 조망 할 수 있으며, 그 앞에는 입암호 저수지 주의로 황금 들판을 볼 수 있습니다.(지금쯤 추수가 끝났겠네요.ㅜ,ㅜ)

살짝 안개낀 저 먼곳이 변산반도라고 합니다만, 눈으로 확인은 안됩니다.ㅋ

바람을 쐬며 시원스레 조망하고 나서 진행 방향 직진으로 산행을 이어 갑니다.

산행로를 따라 왼쪽으로 들어서는길 , 가파른 계단이 기다립니다. 조심히 내려서면

편안한 성곽길이 나옵니다.

입암산 산성이 많이 온전히 남아 있는것 같아요.

걷는길은 편안하지만 여기는 별로 단풍이 눈에 띄지 않아요.

딱 산보하는길 처럼 무척 편안한 길이랍니다.

이제 남문에서 오른쪽으로 하산길입니다.

딱 봐도 한눈에 이 산속에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다니, 지금이야 잡목이 우거진 곳이지만

예전엔 농토나 민가가 있었겠다 싶은 평지가 이어 집니다.

오른쪽으로는 더러 습지가 있는지 버드나무와 갈대가 우거져 있고,우리가 내려서는 길은 들판길 걷듯이 평탄한 길입니다.

더러 돌담이 보이고, 이곳엔 사람들이 살았겠다며 집터인가보다 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우리 앞에 보이는 안내판.

성내리 마을터라고.

조선시대까지도 이곳에 사람이 거주 했다면서....

지금쯤 계속 이곳에 사람이 살고 있었다면 그거보다 더 좋은 스토리 텔링은 없었을텐데....아쉽네요.

성내리 마을터에서 조금더 내려오면 이제 체험숲길과 아침에 올라갔던 길과 만나집니다.

이제 하산길이 다 된것이지요. 한바퀴 후딱 돌아서 내려오는길 4시간 30분 정도면 되겠네요.

단풍 구경 아직 못가신 분들이라면 가볍게 오를 수 있는곳. 장성군 입암산 갓바위 산행 어떠실까요?

그런데, 바람은 쎄니까 옷은 잘 챙겨 입고 가셔요.

그럼 오늘도 행복산행을 꿈꿔 봅니다. ^^

 

 

 

 

 

 

 

 

 

 

 

 

 

 

 

 

 

 

 

 

 

 

 

 

 

 

 

 

 

 

 

 

 

 

 

 

=====마지막 사진은 국제 신문에서 퍼왔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