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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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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4. 18. 04:46 풍경 기행/나도한마디

 

 

기장 군수님과 잠시 대화 하시며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 너무 곱습니다.

 

 

 

 

71세인데도 이렇게 고운 피부.  젊으셨을땐 정말 아가피부 같으셨을것 같아요. ^^

 

 

법정 스님 책을 찾으셔서는 너무 좋아 하십니다.

100살을 먹어도 여자는 여자다.

예뻐 보이고 싶고 젊어 보이고 싶고.

공연을 보러 나갔다가 북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있는데, 굉장히 곱게 나이드신분 두분이서

정답게 이야기를 하고 계셨어요.

어떻게 하다보니 두분 대화에 끼이게 되었습니다.

" 우리가 굉장히 오래된 친구 같지요? 사실 우리 만난지 며칠 안된 친구예요.

이야기 할머니 알죠? 그거 면접 보러갔다가 만났는데 잘 통해서 친구가 되었답니다."

풍경이는 " 그러시군요. 굉장히 고와 보이세요. 연세가 몇이세요?"

했더니 우아한 흰머리 어머님이 " 내가 올해 칠십하나예요." 하십니다.

풍경: 어머~ 너무 고와 보이세요. 흰머리도 우아해 보이시구요. ㅎㅎ

정말 얼굴이 젊어 보이시고 밝게 웃으시는 모습이 아름답더라구요.

저도 저렇게 곱게 나이들고 싶단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또 북 카페를 둘러 보시다가 법정 스님 책 한권을 사시며 너무 즐거워 하십니다.

찾으시던 책인데, 없었다고 좋아 하시더라구요.

옆에 계시던 어머님은 또 한마디 더 하시더라구요.

" 나는 저 형님. 사진을 싹 정리 하셨대서 다시한번 놀랬어요"

풍경 : 사진을 왜요?

" 여자는 100살을 먹어도 여자인거라. 예뻐 보이고 싶고 젊어 보이고 싶고...그런데 해가 갈수록 점점 늙어 가는 내 얼굴이

보기 싫더라구. 그래서 범어사에서 일년에 딱 한번 기도하면서 태우는날이 있는데, 그날 내가 싹다 정리 해다가 태웠어"

풍경 : 어머...자제분들 이담에 엄마 그리울때 한번씩 보셔야 하는거 아니예요?

했더니, 지네들한테 있긴 있겠지...

나는 지금 여기 이순간에 행복하면 만족하다고 생각해.... 늘 웃고!

아. 표정에서 말씀 하시는 뜻을 어렴풋이 알것 같습니다.

아무리 애면글면해도 지금 이순간 아무리 걱정해도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는걸...

미리 걱정 할 필요가 없다는걸 그분은 생활의 지혜로 깨달으신것 같아요.

우리가 친구를 사귈때 학연이나 지연등으로 많이 가리며 사귀는 분들이 많은데, 요즘 인맥도 스팩이라면서...

그런데 연세드신 두분 친구분은 너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풍경이도 저 연세쯤에 이렇게 좋은 친구를 만날 수 있을가?

블로그에 사진 올려도 되요? 하니 흔쾌히 받아 주신다.

ㅎㅎㅎ 감사한 두분. 내내 아름답게 재밌게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래봅니다. ^^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