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자 국제 신문 줌마 칼럼 "군에서 날아온 편지 한통" 을 읽고 반기를 들어본다.
옛날엔 한집에 형제가 보통이 5-6명이었다.
경제적 상황이 나아지며 잘 살아보자는 미명아래 가족계획이다 계몽이다 해서
이제 집집마다 1-2명 게다가 요즘은 아예 낳지 않겠다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드라마에서
김남주 케릭터 같은 며느리가 있는 시대다.
그러니 집집마다 한둘, 키우는 아이들 누구나 귀하고 이쁘게 키우고 싶은 심정 똑 같을게다.
그렇지만 세상 천지 어느 엄마가 군 생활 힘들게 보내고 싶겠는가?
칼럼 내용은 영국에서 주로 자란 청년이 남들 피하고 싶어 하는 국방의 의무를
하는데, 기특하다. 입대해서 날아온 편지가 한국 젊은 남자애들이 찌질하다는 내용이었다. 이부분이 상당히 불쾌하다.
" 훈련은 할만한데....대한 민국 젊은 남자들 왜 이렇게 다 찌질해요? 매일 불만 불평, 핸드폰 타령, 엄마보고 싶다, 빨래 할 줄 모른다,
진짜 우는 애들도 꽤 있고...다 큰 애들이 애기들처럼요..."라고 적고 있다. 이건 자신은 전혀 다르다는 선민 사상에 빠져 있는건 아닌가?
자신은 외국에서 살다가 와서 군생활을 하니 특별하다는건가?
안해도 될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바탕에 깔고 자신만 훌륭하다고 생각 하는가?
그 한사람이 대한민국 청년들이 찌질하다고 말하면 그 수많은 청년들이 다 그런 것인가?
찌질 하다고 칭해진 그 모든 대한의 아들들이 힘들게 땀흘리고 피흘리며 국방의 의무를 같이 하는 전우 아닌가?
폄하하지 말자. 그들의 조국에 바쳐진 시간들, 땀방울들, 그들이 떨구는 작은 눈물 방울까지도.
꿈많은 젊은이들의 열정과 패기, 자랑스럽게 군복무를 마칠 수 있도록 우리는 박수를 보내야만 한다.
그렇게 집에서 사랑받고 귀하게 자라던 그 하나하나의 아들들이 군대라는 곳에 적응하며 똑같은 모습으로 정형화되기까지
얼마나 힘 들었겠는가를!!
자신도 대한 민국의 국민으로 할일을 할뿐이다. 피할 수 있는데 한다는 생각 버려둬야 하지 않는가?
이땅에서 나고 자라 군 생활 하는 아들들은 당연한거고, 외국에서 살다가 와서 군생활 하면 자랑스러운건가? 칭찬 받는건가?
누구나 국방의 의무이기 때문에 할 뿐이다. 거기에 더 잘 하고 못 하고가 어디 있겠는가?
풍경이 아들도 지금 군생활을 하고 있다.
평소에 제손으로 하는거라야, 겨우 제몸 씻고, 제방 정리 하는정도였던 아들이었지만
씩씩하게 군생활 잘 하고 있다. 좋은 선임들과, 부사관님들이 있으므로, 걱정 하지 말라는 아들!
운동으로 다부진 체격을 만들어 떡 벌어진 어깨로 당당히 휴가를 온 아들인데.... 입대전 생각만 하고 생일 선물로 사둔 옷이 작을 정도로 체격이 좋아 졌는데 말이다.
찌질 하다고 명칭 되어진 몇몇이 훈련소에서의 힘듬을 표하는 방식이었겠지.
그렇다고 대한민국 남자 모두가 찌질한가?
다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군생활에 적응하고 ,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대한 민국의 청년들이다.
물론 제손으로 척척 하게 만들고, 무엇이든 제가 해결하면 좋겠지만,
군대가서 해야할 일이니, 빨래시키고 바느질 시키고 그렇게 키우고 싶은 엄마가 어디 있을까?
스스로 해결 하려는 자립심만 있으면 된다.
군대도 사람이다. 아들은 말한다. " 엄마, 군대도 사람사는 공간입니다. 다 적응하기 마련이예요. "
스스로 헤쳐가는 삶의 공간이다.
너무 불안해 하지 말고, 아들을 믿길 바란다.
요즘 아들 키우는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과 고통이 아들...군대를 어떻게 보내지????
보내기전 억장이 무너지듯 근심 걱정이 끊이지 않겠지만, 막상 보내 보라~
품안에 있을때와는 다르게 씩씩하게 군생활 잘 할 테니 너무 미리 겁먹고, 몇년후의 일을 앞당겨 걱정하지 말자.
내 아이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해야할 의무니까요.
기운내라! 응원하면서 용기를 북돋아 주자. 엄마가 흔들리면 아이가 더 힘들다.
대한 민국 엄마들. 아들보다 더 용기를 내야 할때가 아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할 때다.
호국 영령들께 묵념을 올리며 경건한 하루를 보내야 할 것 같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애국 청년들에게 깊이 머리숙여 감사합니다.
==이미지==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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