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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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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6. 06:00 산 그리고 사람

춘천 삼악산 산행후 의암매표소에서 용화산 큰고개 조금 못 미치는 주차장까지 57,300 원이라는 눈튀어 나오게 거금의 택시비를 지불하고 이동했습니다. 큰고개에서 출발 하는 게 용화산 최단코스인데 빙판으로 바리게이트가 쳐져 있어서 걸어 오를 수 밖에 없었어요. 최단코스로 가려고 이쪽으로 왔는데 왕복 2키로미터는 덤으로 얻었네요. 임도를 따라 계속 오르면 큰고개라고 산행 들머리 이정표가 있더라구요. 산행을 시작하면 몇개의 계단을 오르자마자 로프구간들이더군요. 안전 장치가 잘 되어 있어서 어려움은 없었어요. 가끔 숨어 있는 얼음이 복병이었습니다. 눈도 없고 거의 바위고 그래서 아이젠을 착용하기엔 불편한데 가끔 숨어 있는 얼음을 조심해야 합니다. 능선의 암반 암릉구간과 소나무 양산을 받치듯 돌의자도 아주 인상적이네요. 멋진 암릉구간을 혼자걷기 아깝네요. 몇몇 산객이 있어서 마스크는 계속 쓰고 걷고 있었네요. 용화산 정상뷰는 특별한 게 없어요. 오히려 산행중의 뷰와 암릉구간이 좋았어요. 하산은 오른 그대로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큰고개에서 내려가면서 계속 카카오 택시를 콜 했는데 한참동안 안 잡혀서 애먹었습니다. 다행히 큰고개에서 내려와 산행 전 택시에서 내린 곳 보다 더 밑으로 내려와 택시콜이 되었습니다. 한참 내려오니 택시가 오네요. 화천터미널까지 12,500원 지불하고 이동했습니다. 화천터미널 근처 동생이 있어 잠깐 얼굴을 보고 바로 춘천으로 이동했습니다. 화천ㅡ춘천 시외버스요금은 4600 원입니다. 저렴하죠? 약 1시간 안되게 걸리네요. 화천에서는 부산으로 바로 내려오는 버스가 없어서 춘천으로 이동해서 부산으로 안전귀가를 했어요. 춘천ㅡ부산 시외버스 요금은 39,500원입니다. 대중교통으로 간 강원도 2박3일 산행 강행군이었네요. 계방산, 노인봉,비로봉,삼악산,용화산 다섯개의 산을 탔어요. 다음에는 어디로 갈까요?
안전수칙을 지킵시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21. 3. 5. 07:32 산 그리고 사람

대중교통으로 산행을 하려니 시간도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기는 합니다. 진부에서 산행 후 춘천으로 이동해서 묵고 이른 새벽 산타러 다시 나섭니다. 카카오 택시를 불러서 의암매표소로 이동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들머리부터 계단 시작, 상원사를 지날때까지 계단과 경사도는 애교 수준입니다. 상원사를 지나 능선부터는 정말 '악' 소리 나는 경사와 난이도를 자랑하는 삼악산입니다. 오르면서 자꾸 사족보행을 해야하니까요. 손으로 바위를 잡고 짧은 다리로 기어 오르고를 무한 반복 해야 했네요. 로프구간도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안전장치가 되어 있었지만 아무런 안전장치(로프나 발 걸치는 장치)같은 게 없는 위험구간도 있었어요. 언제쯤 다 올라가나 싶게 암릉구간과 로프구간을 무한 반복하다가 전망대를 만나면 곧바로 삼악산 정상입니다. 블랙야크 명산100 인증을 합니다.
삼악산에서 가장 순한 맛 등산구간은 전망대를 지나서 정상 바로 직전뿐입니다. 나머지 구간은 온통 빨간 맛 매운구간이예요. 원점회귀를 위해서 전망대쪽으로 돌아가 사진과 영상을 찍었네요. 붕어섬이라 일컫는 작은섬에 반짝이는 태양광판넬. 의암호와 북한강이 흐르는 광경. 삼악산은 정상에서의 뷰는 별로 없고 차라리전망대의 뷰가 훨씬 좋은 것 같네요. 이제 올라왔던 경사를 내려가려니 그것도 아찔 합니다. 내려다 보니 조금 편한 쪽 길들이 보입니다. 거의 오른쪽으로 붙어 하산하는 게 조금 낫네요. 삼악산 같은 암릉과 경사도가 높고 로프구간이 많은 곳, 이런 산을 굉장히 두려워 하는데 여기를 혼자오다니......장하구나 풍경! 혼자서 뿌듯해 하며 하산했네요. 의암 매표소에서 용화산 산행을 위해 택시로 큰고개 아래까지 갔더니.,세상에나 택시비가 5만7천원이 넘게 나왔네요. 눈 튀어 나올 뻔.. 의암매표소에서 차라리 춘천 터미널로 가서 버스타고 화천으로 가서 화천터미널에서 큰고개를 택시타고 가는 게 훨씬 저렴해요. 대중교통으로 강원도에 와서 산행하다보니 제일 많이 드는 게 교통비예요. 특히 버스가 산행지까지 잘 없고 농어촌 버스 시간은 운행시간 사이가 너무 길어 택시를 이용하게 되니까요. 삼악산 산행 이렇게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블랙야크 명산100 ,82번째 산행이었습니다. 마스크 잘 쓰고 방역수칙을 지켰 습니다. 블랙야크 명산100 인증팀의 공지를 보니까 방역수칙을 지키는데 동참하는 의미로 정상 인증시 마스크를 써도 인증을 해줍니다. 코로나 시국에 한시적로 말입니다. 대신 선글래스까지 같이 쓰고 찍으시면 안됩니다. 마스크를 쓰셨다면 자기를 알아볼 수 있게 눈은 보이게 찍으시길요.안전한 산행 하시길 바랄게요.

상원사를 지나 여기부터 본격적 암릉구간 등산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21. 2. 28. 08:48 산 그리고 사람

오대산 비로봉을 꼭 가고싶었습니다. 혼자 또 산행을 나섭니다. 진고개에서 노인봉 산행을 하고 상원사로 이동하기 위해 아침에 타고 왔던 택시를 콜 했습니다. 거의 하산 해 갈 때 미리 전화를 해서 택시를 불렀어요. 바로 상원사로 달려갑니다. 탐방지원센터 왼쪽으로 들어가는 적멸보궁 주차장까지 가 주네요. 하차 해서 바로 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오대산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단과의 싸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적멸보궁까지는 계단이 넓게 대로처럼 잘 닦여있습니다. 그렇지만 계속 계단주의. 적멸보궁은 왼쪽 비로봉은 직진입니다. 살짝 빙판길입니다. 눈이 녹았다가 얼어 있는 곳이지요. 이제 능선은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계단입니다. 노인봉에 올랐다가 와서 다리가 무겁네요. 일찍 올랐다가 벌써 하산하는 산객들이 있네요. 마스크 잘 쓰고 있었어요. 비로봉에 서너사람이 있네요. 블랙야크 정상 인증을 합니다. 바로 건너편이 노인봉이었구나.. 더 사람들이 모이기 전에 내려가야겠네요. 상원사에서 나가는 버스가 13시50분에 있어서 시간은 여유롭네요. 한결 편해진 마음으로 내려갑니다. 소풍가 라고 탐방지원센터앞에 가게가 있네요. 커피한잔 시키고 요기할 것 있냐니까 감자송편이랑 라면이 있답니다. 쪽득한 감자송편 갯. 시내버스가 올때까지 커피와 감자송편을 먹었네요. 1시50분 버스를 타고 진부터미널로 이동 할 수 있었습니다.

중대사자암

상원사

관대걸이

진부ㅡ상원사 버스시간표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21. 2. 27. 11:59 산 그리고 사람

진부에서 계방산 산행후 1박하고 새벽에 진고개에 택시로 이동합니다. 진고개에서 바로 등산로로 이어지기에 출발합니다. 이른이침이라 바람도 많이 불고춥네요. 손가락 장갑을 꼈는데도 손이시려요. 구스다운 모듬장갑을 꺼내끼니 훨씬 따뜻합니다. 챙겨오길 잘 했어요. 고원평단면을 부드럽게 지나고 나면 계단이 이어집니다. 계단을 힘들게 오르고 나면 능선길은 부드럽게 육산을 걷는거라 좀 편안해요. 어제 계방산은 오후에 올라가니 진흙탕을 걸었는데 노인봉을 오르는 길은 얼어 있어서 질척임이 없네오. 그래서 어제보다는 빨리 걸을 수 있네요. 노인봉 바로 아래서 벗었던 장갑이랑 점퍼랑 모자까지 다 챙깁니다. 정상에 바람이 장난아닙니다. 노인봉 정상석은 커다란 암릉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산에 혼자 인증을 합니다.
블랙야크 명산 100 중 80번째네요. 노인봉 정상에 뷰는 정말 시원스럽습니다. 노인봉 최단코스, 대중교통으로 다녀온 산행 강원도는 버스가 드물기 때문에 택시로 이동 하다보니 교통비가 엄청 들었습니다.

구스 모듬장갑이 큰 도움이 됐어요.

노인봉ㅡ식당암 구간 폐쇄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21. 2. 26. 05:20 산 그리고 사람

이번엔 좀 멀리 산행을 떠납니다. 부산에서 횡성까지 시외버스를 타고 횡성에서 진부(오대산역)까지 산천KTX, 진부역에서 운두령까지 택시를 이용해 산행을 시작합니다. 운두령에 도착했을 때 오후 1시가 넘었습니다. 바로 등산로로 이어집니다. 운두령탐방로 계단을 타고 오릅니다.
계방산 정상이 코 앞에 있는 것 같이 가까이 보입니다.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였어요. 영상 8도 정도에 바람도 별로 없고 포근했어요. 강원도 날씨 추우리라고 예상했는데 다행히 좋았어요. 눈이 녹아서 질퍽 거리기도 하고 눈 녹은 땅은 질척이며 신발에 한 보따리씩 들러 붙네요. 능선을 걷듯이 조금씩 고도를 올립니다. 돌계단을 지나고 평평한 육산을 걷고 또 계단을 오르고 육산을 걷는데 고도가 오를수록 녹았던 눈이 얼어 있는 곳이 많네요. 조심히 걸으니까 아이젠은 준비만했지 사용은 안했네요. 작은 전망대에서 설악산 조망을 하고 다시 정상을 향합니다. 날씨가 좋아서 멀리까지 전망이 참 좋아요. 빙판처럼 얼어붙은 산길 비탈을 스틱에 의존해서 올랐어요.거의 2시간만에 정상에 올랐네요. 운두령에서 1시15분쯤 오르기 시작했는데 정상에 3시에 도착했어요. 진흙길과 빙판길을 오가는 산행이었네요. 시원한 정상 뷰가 참 좋아요. 멋진곳이예요. 계방산을 전에도 두어번 왔는데 비오는 날이었고, 안개 낀 날이었고, 두번 다 조망을 1도 볼 수 없었던 산행 이었는데 이번엔 아주 깨끗하고 맑게 탁 트인 조망을 보여주네요. 블랙야크 명산 100 인증을 하고 하산합니다. 원점으로 운두령에 돌아오니 4시30분이네요. 장거리 산행을 나홀로 강행한 산행이었습니다.
오늘 제일 마지막 주자의 등산었나 봅니다. 더이상 올라오는 사람은 없었어요. 올라갈 때는 내려 오는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정상에서 두 사람이 뒤에 있는 걸 보았고 그 뒤엔 오르는 이 없이 혼자 하산을 했으니까요. 마스크 잘 쓰고 방역수칙을 지키며 산행 했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