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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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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칠천도 옥녀봉을 다녀왔습니다. 칠천교를  지나 소공원에서  출발, 6ㆍ25참전기념비 뒤쪽으로  산행  들머리를  잡았는데 마을버스 정류장에  있던 아주머니가  난리를 치셨습니다. 묫등을 밟고  저래 다닌다고 소리 치셨어요. 묘옆으로 길이  나는게  싫으셨던 모양입니다. 어찌됐든 산행은  계속 되고 있는데 티셔츠만 입고 걸어도 땀범벅입니다.일요일  날씨가  추워지겠다는  예보에 드라이프성이 좋은 기능성티에  겨울용  등산티를 입었더니 너무 더운겁니다. 땀이 너무 나니까 마치 여름 산행 하는거 같아요.옥녀봉에는 작은  정자가  있는데  정자에 옥녀봉233미터 써  있네요. 전망대까지  가서 이른 점심을 먹습니다. 산이 낮아서 전망성이  좋지 않아요.  전망대에서 그렇게  시원한  조망은  아니라  만족스럽지 않네요 점심식사후  물안해수욕장으로 물안마을을  지나  원점 회귀를  합니다. 산에서 내려와서 물안마을에서 원점까지는 도로를  걸어야  해서 그리 기분좋은  코스는  아니지만  다행히  지나다니는 차량은  많지 않았습니다. 12월 2일 가벼운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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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산행을 하고 내려 온 길, 잠깐 어느 오름이라도 가보고 싶다고 들른 곳이 물영아리 오름이었습니다. 정말 실컷 걸은 하루였는데 물영아리오름 습지만 알고 무작정 찾아 간 곳이었습니다. 정말, 일반적인 오름처럼 부드럽게 올라갈 수 있는 곳 인줄 알았거든요.
어느 블로거가 노소는 힘들다고  썼길래 대체 어떻게 생겼길래 노소가 힘들다고 하지? 하며 궁금해 했었지요. 막상 물영아리 오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탐방 안내소 쪽으로 걸어들어갑니다. 평평한  길에 소를 키우는지 말을 키웠던 곳인지 낣다란 목초지가 있더라구요. 더없이 평화로웠습니다. 슬슬 동물 배설물 냄새가 퍼져왔지만요. 그렇게 걸어들어가 물영아리 오르는길, 하늘로 수직 승천하는 줄 알았습니다. 수백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진 오름길은 경사가 급한 간격으로 이루어진 계단길, 한라산 등반으로 피곤해진 다리에 과부하가 걸리도록 걸어 올라갔습니다. 어쨌든 애쓰며 올라가면 습지로 가는길과 능선길이 있길래 일단 일반오름처럼 한바퀴 돌 수 있는줄 알고 바로 습지로 안 내려가고 둘레길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남아 단풍을 반가워하며 또 계단들을 걸어갔어요. 한참을 걸어도 오름을 도는게  아니라 하산하는 느낌인거예요. 그렇습니다. 그길은 오름 전체를 동그랗게 도는길이 아니었던 겁니다. 세상에나!
걷던 길을 멈추고 다시 힘들게 계단을 걸어 올라갑니다. 남편은 그냥 내려 가자는데, 물영아리 오름을 왔으면 습지를 보고 가야지 어떻게 그냥 가냐며 습지를 향해 갔습니다.
습지 가는 길은 계단은 아닌데 계단보다 힘든 듯한 비탈 길. 습지에  다달으니 아무도 없고 해도 곧 질 것 같은 시간. 너무나 고요했습니다. 남편과 둘뿐인 시간이었습니다. 물영아리 습지에는 물이 거의 없었어요. 가운데 정말 새들이 한  모금 할 정도의 작은 물 웅덩이가 있었어요. 이곳은 비가 와야 채워 지는 곳이라 한달여간 비가 없던 제주라서 메마른 것 같았습니다. 계절상 곤충들이 살 시기도 아닌지라 무엇을 볼 것이란 생각은 없었지만 도대체 오름위 습지는 어떤가 궁금해서 가봤거든요. 200 여종이 넘는 동식물이  산다는데, 지금 눈앞에 펼쳐진건 누렇게 변한 풀뿐이었어요. 이제 가자는 남편의 재촉에 걸어나와 물영아리 오름을 걸어내려왔지요. 수백개의 계단! 끝이 안날 것 같은 계단을 오르고 다시 내려왔지요. 아무리 산행을 해도 끄덕없던 우리부부는 그  후유증으로 3일간 움질일 때마다 아이고! 다리야를 외쳤답니다. 노소만 힘든 게 아니고 다 힘듭니다. 물영아리오름, 두번은 못가겠다, 동식물 관련 연구자 아니면 여긴 다시 오긴 힘들겠구나 싶었습니다. 한라산 산행으로 무거운 다리좀 풀려고 오름하나 오르자 했다가 혼쭐 제대로 난 물영아리 오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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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4일째 비가 내린다.
오늘 따라비 오름을 가려했는데 비로인해 취소.
어디갈까? 바닷가 이쁜해변이나 돌아다닐까?
월정리해변, 갈 때마다 이쁜 바다물빛이 좋다.
이곳이라면 비가 와도 좋다.
춥고 바람 불어도 좋다. 그곳에서 마음의 위안과
평화로움을 가득안고 돌아설수 있어서 좋다.
언제나 가도 거부하지 않는 월정리해변의 매력, 오늘 빠져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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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결혼기념일을 맞아 또 나섰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렌트카를 인수하고 먹고싶은 초밥집, 초밥군커피씨집에 들렀지요. 조금 기다려야해서 후딱 용연 한바퀴 하고 다시갔습니다. 요즘 방어가 제철, 방어초밥으로 예약했거든요. 유명맛집이라 촌각을 다투는 곳.
빨간 생선잊똬~~악 놓인 용초밥. 고추냉이는 접시에 담아두고 생선은 다시 사장님께 반납, 초밥 싸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주십니다.
전투적 먹방을 선보입니다. 다른 손님들, 예약대기하고 있는걸 아니까 자동적으로 빨리 먹게 되더라구용. 제주오면 꼭 들러야 할 맛집 초밥군 커피씨 방문기였습니다. 셀프가 기본인 맛집이어요. 어려워 마시고 방문해 보세요~~ 꼭 예약 먼저~~ ! 입가심으로 생선 라떼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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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산 산행, 10 월21일 다녀오고나서  다시 11월10 일 두번째 조령산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물론 다른코스로요. 이번에는 이화령에서 조령샘ㅡ헬기장ㅡ조령산 ㅡ문경생태공원으로 가는 코스입니다. 이화령에서 등산로로 접어들면 경사는  가파르지 않지만 오르막이면서 육산처럼 부드러운 산행길을  만납니다. 조령샘을 지나면서 덱 계단을 만나지요. 계단 걷기 싫지만 산의 훼손을 최소화한 것이라 믿고 갑니다. 조령산 정상은 다시봐도 반갑습니다. 부봉이나 주흘산, 신선암봉의 조망을 쾌청하게 할 수 없는게 아쉽습니다.  전날 비가와서 그런지, 아니면 일교차가 커서 그런지 안개가 자욱해서 희뿌연  정상을 만났지요. 신선암방향으로 향하는 내리막  계단은 가파르고 높이가 상당해서 불편한 코스입니다. 첫번째 마당바위하산길 말고 신선암봉으로 향해 두번째 마당바위 하산길로 들어섭니다. 바위너덜지대로 낙엽에 덥힌데다 밟으면 움직이는 통에 굉장히 조심스런 구간입니다. 실제 일행들이 밟은 돌이 구르는 소리는 기암하게 두려운 소리였습니다.
내려설수록 물소리가 맑게 들립니다  전날의 강우량 때문인지 물소리가 상당히 크게 들립니다. 굳이 물가로내려서지 않아도 하산길에서  물줄기를 자주 만날수 있었습니다.
너무 앞서가다가 일행도  기다릴겸 물줄기 만나는 하산길에서 손도 좀  담그고 등산화를 벗고 발도 담갔어요. 11월의 날씨를 감안하면 그렇게 차지않고 시원함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적당히 하산길의 후덥지근함을 덜어내고  걷습니다. 낙엽에 푹씬하게 덮힌 산길은 고즈넉하게  가을을 만끽하기에 참 좋았습니다. 하산길  막바지에 큰 내를  이룬 길을 건니느라 또다시 등산화를 벗고 양말도 벗고  바짓가랑이를  걷어 올려야만  했네요. 건너고 나면  곧  잣나무 숲길을  지나 문경생태공원입니다. 촬영지이지요. 계속 직진, 마지막 화려한 단풍길을 만납니다. 주차장까지 가을단풍 구경을  실컷 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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