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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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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8. 10. 08:35 영화in screen

 무더위가 기승인 요즘,

휴가를 맞아서 영화보기에 신난 풍경이 입니다.

이번엔 베테랑을 선택했습니다.

황정민, 오달수, 유해진, 유아인,진경이 나온 영화.

재밌는 영화 베테랑,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영화 베테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가오떨어지는 짓 하지 말자."

"죄 짓지 말고 살라고 했지?"

" 미스봉 나이스~~~"

낮은 음성의 서도철 형사 황정민의 목소리가 계속 귓가에 맴돌들 읖조리게 된다.

일개 형사가 게다가 아주 무모해 보이기 까지하는 형사가 사건에 휘말릴수록

거대한 폭풍속으로 들어 가는것 같아서

정말 걱정되고 어떻게 헤쳐 나오려고 저러나 싶은  뜯어 말리고 싶은 상황이 이어지는 영화.

재벌들의 힘, 과연 어디까지 미치는가?

재벌3세 조태오가 사건을 치면 경찰 라인까지 연을 대어서 쥐락 펴락, 사건 은폐조작은 일도 아닌듯 해치우는 사람들.

조태오 옆에는 냉쳘한 동반자 유해진이 있다. 황상무.

무대포 일치는 형사처럼 보이지만 정말 경찰답고 싶어하는 형사, 서도철.

20년 경력의 팀장 오달수.

정말 문제집안 문제아 재벌 3세 조태오

뭔가 잘하고 싶지만 늘 5% 부족한 미스봉 장윤주

영화를 보면, 거대한 재벌에 파 묻혀서 찍 소리도 못하고 당할것만 같던 사건을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해결해 버리는 시원함 통쾌함, 그들이 빠져 나갈 수 없게 빈틈없이

사건을 마무리 지어버리는 서도철에게 절로 박수가 쳐질것입니다.

조금 부족하다 싶은 스토리지만, 가슴은 묵은 체증을 확 뚫어 버릴듯한 시원함을 느낄 겁니다.

폭염속 더위, 우리는 시원한 영화 한편으로 더위를 이겨 봅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미스봉 나이스~~~~~~~~~~~~만 남는 영화, 베테랑, 속 시원합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5. 4. 22. 15:37 영화in screen

장수상회.

감독 강제규

출연. 조진웅, 박근형, 윤여정,황우슬혜, 백일섭, 임하룡

이 영화에는 요즘 뛰어나게 잘나가는 배우 없습니다.

연기력 하나로 볼만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 장수상회를 보았습니다.

오십이 훌쩍 넘은 우리집 남편님. 여성호르몬이 많아져서 그런가

영화보는 내내 훌쩍 훌쩍, 안울고 있는 풍경이가 민망할 정도로.

왼쪽에는 모르는 여성분이 앉았는데, 영화보는 내내 화장지를 꺼내며 훌쩍 훌쩍.

오른쪽에 앉은 울집 남편님은 훌쩍 훌쩍. 양쪽에서 분주하게 눈물 훔쳐내는 영화 장수상회.

울컥해지긴 했지만 천장을 바라보며 눈물을 참고 보던 영화였습니다.

어느날, 앞집에 이사차량이 대어져 있습니다.

나가면서 무지무지 화를 내는 할아버지. 차 빼라며 길을 다 막고 뭐하냐면서 언성을 높이십니다.

매일 출근하는 마트.

 가끔 휴일도 잊어버리고 출근하던 할아버지.

어느날, 앞집에 이사온 할머니가 급작 친근하게 굽니다.

외출도 같이 하자고 그러고 밥도 같이 먹자고 그러고.

문득 할아버지는 친절한 할머니에게 빠져 듭니다.

서툰 연애를 시작하듯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만남이 시작됩니다.

이 할아버지는 이동네 재개발을 위해서 마지막 남은 반대자.

이분이 찬성해야 이지역이 재개발이 들어가는 구역입니다.

장수마트 사장은 인감을 가지러 할아버지 집에 들어갑니다.

굳건히 닫혀졌던 방문하나.

그문을 열어보니.......... 잔뜩 쌓여있는  그방의 물건들은 이집식구들의 추억들이 켜켜히 쌓여 있습니다.

굳건한 할아버지는 재개발을 반대하고, 갑자기 살갑게 구는

할머니는 자꾸 도장 받게 해준다며 누군가와 통화를 하니 여간 의심스러운게 아닙니다.

 두분이 친분이 두터워지며 꽃구경도 함께 가자고 약속합니다.

그런데, 그 약속은 지킬수가 없군요.

급작스레 할머니가 입원을 했네요.

무슨일일까?

병원에 할머니가 입원한걸 모르는 할아버지는 할머니와의 꽃구경가자는

약속을 기억해 내고 부랴 부랴 꽃축제장으로 갑니다.

장수마트 사장은 할아버지를 찾아 꽃 축제장까지 가서 할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으로 향합니다.

할머니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이들은 대체 무슨일일까요?

아까 인감을 훔치러 할아버지 집에 들어갔었던 장수마트 사장 기억 하시죠?

그 잠겨 있던 의문의 방하나.

그곳 벽에 걸려있던 가족사진한장.

그렇습니다.  장수마트 사장,장수마트 사장의 딸, 앞집 할머니, 앞집 할머니 딸,  앞집 할머니의 손녀,

그리고 할아버지이들은 모두 가족입니다.

왜 모르는척 살았을까요?

할아버지는 치매입니다.

요양원에 모시자는 할아버지 동생의 제안을 거절하며 가족들이 할아버지를 원래 살고

있던 집에서 보살피기 위해서 가족을 모두 잊어버리고 혼자 사는줄 아는 할아버지를 위해서

온가족이 계속 할아버지를 지켜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할머니의 입원으로 할아버지는 조금 기억이 났나 봅니다.

자신의 아내조차, 자식조차 기억을 못하는 할아버지.

장수마트는 할아버지가 하던 장수상회입니다.

할아버지 성칠과 할머니 금님의 첫사랑 이야기, 영화는 그렇게 소리없이 우리 가슴에 파고 듭니다.

 

데이트 아니라니까!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5. 2. 18. 15:51 영화in screen

 조선 명탐정2 -사라진 놉의 딸

감독 김석윤

출연 김명민(김민), 오달수(서필), 이연희(히사코)

설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귀성길에 계신분들도 있으려나요?

이제 설 음식을 모두 해놓고 조금은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설연휴가 기니까, 어떤 계획을 세우셨을까요?

텔레비젼에 영화 프로그램들도 최근 상영했던 영화들이 방송예정이어서

영화 좋아 하시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될것 같습니다.

요즘 재밌는 영화들도 많은데,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이 상영되고 있어서

어제 조금 퇴근이 일러서 보고 왔습니다.

 

전편에서 각시투구꽃이란 작은 제목을 달고 상영되었었습니다.

김명민과 오달수 콤비의 재치만점 영화라고 할까요?

이연희의 연기도 살펴볼만 영화입니다.

이번엔 색다르게 변신한 이연희를 만나 볼 수 있겠네요.

영화에서 배경이 정조 19년이라고 하는데, 그때라면 실학자들의 생각을 많이 반영하고 받아들일때였으므로

김명민의 케릭터는 십분 이해가 됩니다만, 오달수가 왜 김명민을 위해서 목숨걸고 싸우고 돈을 대는지의

개연성이 좀 떨어집니다.ㅇ

무엇때문에 언제 풀려날지도 모를 유배지 섬까지 찾아가서 살피는지 잘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여튼 유배지를 빠져나가서 사라진 놉의 딸을 찾고 유통되어지는 불량은때문에

경제 사회의 질서가 무너지는것을 바로잡고자 애쓰는 모습은 작금의 세태와는 너무나 다른 청정 해역을 만난듯한 시원함입니다.

동생을 찾아달라며 섬으로 찾아온 작은 여자아이.

동생을 두고 자신이 구경나간 사이 동생이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가끔 바닷가로 여자아이 시체가 떠밀려 오는데, 청산가리에 중독된 시퍼런 입술과 피부색을 보입니다.

이렇게 자꾸 소녀들이 사라지는일도 기이한일인데다, 불량은이 유통되는것은 어딘가에서

그 불량은을 제조하기 때문입니다.

김민과 서필 콤비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었는데, 그들의 앞을 가로막는 의문의 여인 히사코.

적군인지 아군인지도 분명치 않는 히사코의 정체를 모른체 목숨을 건 수사를 합니다.

게다가 그들을 쫓는 천적, 이들에게 전에 당한것이 있어서 그 앙갚음을 하기 위해 김민과 서필이 가는곳마다

따라 다니는 악당들,

관군과 악당들에게 이중으로 쫒기는 그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너무 잔인하지 않게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라서 설영화로 추천합니다.

재밌는 영화보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5. 1. 2. 05:30 영화in screen

상의원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공간을 말합니다.

6개월만 지나면 양반이 될 어침장 조돌석.

상왕의 탈상을 하면서 왕의 옷을 새로짓게 되고 그러면서 기념으로 모든 신하들에게 관복을 한벌씩 하사하게 되고,

그래서 가장 바빠진 상의원.

왕비는 왕의 면복이 낡았다며 수선하려다가 불에 태우고 만다.

급히 어침장 조돌석에게 부탁을 하지만 상의원이 너무 바빠서 하루만에 할수 없다 거절한다.

이에 급해진 왕비는 궁밖에서 솜씨좋은 이공진을 데려와 왕의 면복을 만들어 낸다.

왕은 편안하다 칭찬하고 사냥복도 만들어 달라 청한다.

왕은 왕비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상왕의 왕비를 간택하는 자리에 섰던 왕비를 마치 선심쓰듯 상왕의 왕비를 간택하고나서

자신에게 처녀하나를 맺어주는게 못 마땅해서 왕비에게 다가가지 않는다.

궐에 들어온 이공진은 왕비에게 극진하고 왕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왕비를 가엽게 여긴다.

궐안에 내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임금, 삶은 전장터라는 왕비.

언제 떠밀려 궁에서 내쳐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왕비의 모습.

이영화는 의복을 몸에 맞고 생활에 편리하도록 만들줄 아는 이공진이 더욱 주인공 다운 면모를 보이는데,

상의원의 어침장 조돌석은 어리지만 자신의 신념이 뚜렷한 이공진에게 묘한 질투심을 느끼고,

점점 왕이 이공진의 옷에 빠져들자, 권세가들과 손을 잡고 한꺼번에 털어내어 버린다.

이공진의 옷이 후세에게 단 한벌도 전해지지 않게 하겠다는 조돌석, 수많은 여인들에게 인기있는 이공진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의 옷을 모두 불살라 버린다.

남겨진 모든 옷을 불태우는 조돌석은 자신과옷이야기를 하던 이공진이 자신이 말한 그대로

옷한벌 지어놓은 것을 보며, 눈물 흘리게된다.

자신의 불질없는 욕심이, 시기심이 정말 재주있는 젊은이를 죽음에 이르게 하였다.

우리는 때때로 나의 눈앞의 이익을 챙기려

정의를 살짝 눈감고 외면할때가 정녕 없는가?

자신에게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판단 할 수있는가?

그런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다.

뻔한 사극일 수도 있다. 그러나 거기에 함축된 이야기에도 귀기울여 봐야 할것이다.

한석규와 고수의 대결, 그리고 온화한 왕비 박신혜의 변신도 눈여겨 보시길,,,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4. 12. 14. 21:40 영화in screen

 76년을 살았지요.

내가 14살때 할아버지가 우리집에 왔어요.

19살 묵었다 하대요.

아저씨가 왔다고 아재 아재 이래 불렀지요.

6년동안 일을 엄청 해 줬지요.

그래도 우리집에 와서 배는 안 곯았잖아요.

14살때 와가지고 저를 안 건드리더라구요.

그래 고마웠어요.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이야기입니다.

결혼해서 무려 76년을 같이 사시고 할아버지께서 영면에 드십니다.

몇해전 우린 감동적인 다큐멘터리 워낭소리를 보았습니다.

잔잔한 감동으로 입으로 전하는 소문으로 너도 나도 찾는이가 많았었습니다.

다큐영화로는 드물게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던 영화였습니다.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 역시 워낭소리처럼 입에서 입으로 퍼지는 소문으로

점점 관객이 늘어나고 감동을 주는 다큐멘터리영화입니다.

마당을 쓸다가도  서로 장난을 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는 구십이 넘으셨고, 할머니도 89세였습니다.

소녀 소년처럼 정답게 살아가시는 부부의 모습은 신혼부부못지 않게 금슬 좋아 보이셨습니다.

할아버지는 밤마다 해소기침으로 깊은 잠을 못 이루시고, 할머니는 또 그런 할아버지를 지켜보느라 못 주무시고

그렇게 정답게 살아가신 부부에게 점점 이별의 시간이 다가 옵니다.

소녀 같은 할머니의 얼굴에도 수심이 가득입니다.

이제 할아버지와 이별해야 하는시간.

눈이 흠뻑내린 그곳에 할아버지를 두고 오는 시간.

할머니는 눈밭에 앉아 통곡합니다.

76년을 함께한 연인이 떠나신겁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옆지기에게, 이렇게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셨던 것처럼  다정하게..... 행복하게 살아야겠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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