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원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공간을 말합니다.
6개월만 지나면 양반이 될 어침장 조돌석.
상왕의 탈상을 하면서 왕의 옷을 새로짓게 되고 그러면서 기념으로 모든 신하들에게 관복을 한벌씩 하사하게 되고,
그래서 가장 바빠진 상의원.
왕비는 왕의 면복이 낡았다며 수선하려다가 불에 태우고 만다.
급히 어침장 조돌석에게 부탁을 하지만 상의원이 너무 바빠서 하루만에 할수 없다 거절한다.
이에 급해진 왕비는 궁밖에서 솜씨좋은 이공진을 데려와 왕의 면복을 만들어 낸다.
왕은 편안하다 칭찬하고 사냥복도 만들어 달라 청한다.
왕은 왕비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상왕의 왕비를 간택하는 자리에 섰던 왕비를 마치 선심쓰듯 상왕의 왕비를 간택하고나서
자신에게 처녀하나를 맺어주는게 못 마땅해서 왕비에게 다가가지 않는다.
궐에 들어온 이공진은 왕비에게 극진하고 왕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왕비를 가엽게 여긴다.
궐안에 내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임금, 삶은 전장터라는 왕비.
언제 떠밀려 궁에서 내쳐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왕비의 모습.
이영화는 의복을 몸에 맞고 생활에 편리하도록 만들줄 아는 이공진이 더욱 주인공 다운 면모를 보이는데,
상의원의 어침장 조돌석은 어리지만 자신의 신념이 뚜렷한 이공진에게 묘한 질투심을 느끼고,
점점 왕이 이공진의 옷에 빠져들자, 권세가들과 손을 잡고 한꺼번에 털어내어 버린다.
이공진의 옷이 후세에게 단 한벌도 전해지지 않게 하겠다는 조돌석, 수많은 여인들에게 인기있는 이공진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의 옷을 모두 불살라 버린다.
남겨진 모든 옷을 불태우는 조돌석은 자신과옷이야기를 하던 이공진이 자신이 말한 그대로
옷한벌 지어놓은 것을 보며, 눈물 흘리게된다.
자신의 불질없는 욕심이, 시기심이 정말 재주있는 젊은이를 죽음에 이르게 하였다.
우리는 때때로 나의 눈앞의 이익을 챙기려
정의를 살짝 눈감고 외면할때가 정녕 없는가?
자신에게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판단 할 수있는가?
그런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다.
뻔한 사극일 수도 있다. 그러나 거기에 함축된 이야기에도 귀기울여 봐야 할것이다.
한석규와 고수의 대결, 그리고 온화한 왕비 박신혜의 변신도 눈여겨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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