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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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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14. 19:16 산 그리고 사람

혼자하는 산행을 너무나 즐기다 보니 이번엔 공룡능선을 도전해 봅니다.

울주군의 복합웰컴센터로 가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일 2020. 06. 23

산행인원 : 나홀로

기차로 울산 태화강역으로 이동해서 태화강역에서 1713번 버스를 타고 구언양으로 이동 후 복합웰컴센터에 가는 버스 323번으로 환승했습니다.

웰컴센터에 0919분에 하차후 산행 준비를 하고 바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0922

홍류폭포에 0943 도착했습니다.

홍류폭포를 지나면서도 무더워서 물을 굉장히 많이 먹게 되네요.

신불산 공룡능선 칼바위에 올라서니 11시 10분이었습니다.

바위능선을 따라 신불산을 올랐습니다.

전에는 공룡능선을 타다가 살짝 우회해서 올라가거나 내려왔는데

이번엔 공룡능선 전체를 타고 신불산에 오르니 뿌듯합니다. 1205

신불산에서 잠깐 휴식하고 간월재를 향해 갑니다.

능선쪽으로는 좀 시원하더니 내려서는쪽으로는 또 무덥습니다. 땀을 한바가지는 흘리는 듯 합니다.

간월재에 1255분 도착했어요. 간월재에 평일이라 드물게 산객이 있고 간월산으로 혼자 오릅니다.

산행로는 한산합니다.

털중나리가 곱게 피어서 맞이합니다.

이왕 여기까지 온 김에 간월산까지 올랐다가 다시 돌아와 간월공룡으로 내려가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간월산은 금방입니다. 1332분에 도착했습니다.간월재 방향으로 백해서 간월공룡으로 내려서기 시작합니다. 1353

로프가 잘 설치되어 있어서 내려서는데 괜찮아요. 참 많이 컸다~풍경이 하는 생각을 하며 피식 웃음이 나네요.

10년전에 이곳을 오를때 바들 바들 떨면서 발걸음이 안떨어져서 얼마나 무서워 했던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제 익숙해져서 이런곳을 혼자서  산행하니 말입니다.

망설임없이 로프를 타고 내러서며 하산길을 재촉합니다.

바위구간 로프타는것은 재미라도 있는데 점점 하산할수록 지루한 생각이 드네요.

홍류폭포 방향으로 돌아와 홍류폭포 살짝 아래부분에서 계곡을 건너서 복합웰컴 센터로 원점 회귀합니다.1514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와 버스를 기다립니다. 323번 버스가 굉장히 배차간격이 길어서

304번 버스로 복합웰컴센터를 출발해서 구언양으로 돌아왔습니다.

역순으로 환승 1713번 버스를 타고 태화강역으로 돌아와 기차를 타고 귀가, 뿌듯하게 산행을 마칩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출석수업도 끝나고 조금은 정리된 마음으로 가을이면 떠오르는 억새를 보고 싶었습니다.

지인들의 페이스북에 여러번 간월재 억새 사진이 올라온 것을 보고 떠나보았습니다.

영남알프스로 지칭되는 배내재에서 들머리를 잡아서 배내봉과 간월산, 간월재를 지나 신불산, 그리고 공룡능선 칼바위를 타고나서 홍류폭포쪽으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혼자서 가끔 가는 산악회 버스를 타고 출발, 산행을 혼자 하기 시작했어요. 산악회 사람들을 주관하는 산행대장 말고는 아무도 모르는 산악회라 혼자서 산행하는데 익숙 합니다. 배내봉에 오르고 나니 혼자오신 분이 해운대에서 오셨다면서 오늘 산행동무 하자고 하시네요. 풍경이보다 몇살 위의 언니시더라구요.

산행 시작하신지 몇년 안되셨다는데, 산행 실력이 좋더라구요. 잘 걸어 올라 가십니다. 둘이 산행 속도가 맞아서 잘 올라 갈 수가 있더군요.

산악회 일행들이 올때를 기다리며 쉬고 또 가다가 쉬고, ㅎㅎ 결국은 우리끼리 점심 식사를 간월재 내려가는 데크에서 먹고 있었더니 산대장님이 오셧떠라구요.

식사하고 진행하겠다니, 잘 걸으시니 그렇게 하라고 하시네요.

점심 먹고나서 간월재를 지나 신불산에 올랐습니다. 정상 사진을 찍느라 난리라도 난것 같습니다. 사람이 참 많네요. 역시 억새산행은 간월재 신불산 이쪽이 좋지요.

산악회원들을 기다리다가 또 진행 합니다. 결국은 해운대 언니랑 둘이서 산행을 진행하다보니 우리가 앞선건지 뒷선거인지조차 모르겠네요.

이제 마지막 관문 공룡 능선이 남았습니다. 신불산 공룡능선하면 산좀 타시는 분들은 좀 아실겁니다. 우퉁 불퉁한 바위 능선을 걸어가야 하거든요.

여기 네번째 왔어요. 전에는 우회하거나 설설 기다시피 갔는데, 이번엔 해운대 언니랑 둘이서 아주 여유만만 걸었습니다.

어라~ 많이 성장했네요. 첫번째 이곳에 왔을땐 정말 울면서 걸었었는데요 무서워서.....ㅋㅋ

고소공포증이 조금은 극복이 되었나 봅니다. 그제 9키로 걷고 어제 13키로 걷고, 그리고 간월산에 와서 또 12키로 걸으니 다리가 좀 무겁습니다. 홍류폭포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도도 급한데다 잔자갈이 많아서 미끄러지기 쉽상인 곳이거든요. 얼마나 다리에 힘을 주고 내려 갔는지, 몰라요.

전날 비가 왔는지 그래도 올 여름내내 가물던 계곡이 물이 좀 많네요. 간단히 발좀 담가서 열좀 내리고 얼굴에 땀흘린 소금기를 닦아내고 하산 목적지까지 내려 갑니다.

3시30분까지 하산하랬는데, 시간이 좀 지났습니다. 일행들 기다린다고 쉬고 쉬고 했더니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다행히 산행대장을 만나서 타고온 버스를 찾는데 주차를 어디다 했는지 한참을 찾았네요. 등억온천 지구가 요즘은 많이 변해서 예전 모습이 없어요. 암벽타기도 설치되어 있고 여러가지 행사기간이라 사람들도 많군요.

오랫만에 억새 보고 싶어서 찾았던 간월산 ~간월재~신불산~ 신불공룡능선~ 홍류폭포까지, 무사히 산행을 마쳤네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이계절 산행 떠나기 너무나 좋은 계절입니다.

날씨도 선선하니 좋은데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은 마치 어디라도 데려다 줄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가을 산행 떠나 볼까요?

영남 알프스 산행중에 억새 산행으로 꼽는다면 간월재 하늘 억새길을 꼽을 듯 합니다.

이번엔  지인 넷이서 떠나 봅니다.

등억 온천단지 있는쪽 신불산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제일 먼저 만나는것은 홍류폭포지요.

좌측으로 붙어서 계단을 오르기 시작해야 합니다. 가파른 산길은 해발 1000고지 넘는 산행길을 수직으로 상승 시키듯

힘겹게 올라야 하지요. 한고비 넘겼다 싶으면 이제 바위를 타고 오르는 로프 구간이 나타 납니다.

이게 끝이 아니지요. 다 올랐는가 싶었을때 신불산 공룡 능선과 칼바위가 우리를 맞이 합니다.

두사람 두사람씩 앞서거니 뒷서거니 걸어 왔는데, 로프 구간부터 차이가 많이 나서 칼바위 앞에서 기다립니다.

일행을 기다리다 보니, 점점 가슴은 새 가슴이 되어 갑니다. 산꾼들 칼바위에 지나가는것 보니까 점점 자신감이 없어지는 겁니다.

등줄기에 땀도 다 식어서 서늘한데, 공포감이 밀려 오네요. 같이 가던 일행 한분 벌써 칼바위 지나가 주시고....

망설이던 풍경이 칼바위 하나 통과 하기로 마음 먹고 우회합니다.짧기 때문에 금방 지나가요~

공룡 능선은 계속 이어집니다. 바위사이를 오르내리고 안개가 살짝 끼어서 멀리까지 깨끗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이제 얼추 추수할때가 되어가듯

노릇한 들판이 열려 있지요.

신불산 정상에는 돌탑과 데크가 깔려 있어서 전망하기 좋은곳입니다.

아~!!! 산은 겹겹이 펼쳐져 둘레를 두르고 있네요. 저곳에 오른산과 오르지 못한산이 있을겁니다.

앞으로 무한히 갈 수 있는곳이 있다는 희망도 생깁니다.

이제 우리는 억새 평원을 향해 갑니다.

점점 먹구름이 달려 듭니다. 영축산쪽에 구름이 점점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점심 먹어야 하는데~ 나무 계단을 내려서다가 잡목과 갈대가 우거진 평지에 앉아서 점심을 먹고 출발합니다.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지긴 하지만 약합니다.

간월재 데크에는 많은 산꾼들이 빙 둘러 앉아 있네요.

우리는 바로 직선으로 통과 합니다.

신불산에서 내려오는쪽은 이미 억새가 피어 날아가버린 볼품 없는 억새더니, 영축산 방향으로의 억새는

탐스럽게 피기 시작합니다.

아~ 못 보는줄 알았더니, 드디어 보게 되는군요.

계단을 따라 쫙 펼쳐진 억새숲이 장관입니다.

그래~ 이걸 보려고 우리가 온거지. 날씨가 쾌청 했으면 더 아름다운 사진이 나왔겠지만, 드넓은 억새를 보는 것만으로도 신나서 갑니다.

영축산 가는길은 그래도 수월합니다. 가파르지 않고 자꾸만 뒤돌아 보아도 우리가 지나온길이 저멀리 보입니다.

헉~~! 우리가 언제 이만큼 걸었나 싶게 신불산 정상이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영축산 정상석을 찍었을때 빗방울이 후두둑 댑니다.

오늘은 우비를 안 넣어왔는데.....일단 카메라와 휴대전화는 이만 베낭 속으로 들어가야겠습니다.

가방 커버를 씌우고 하산을 위해 갑니다.

영축산 정상에서 지산 마을쪽으로 하산을 합니다.

점점 분위기는 침울해 지네요. 빗방울이 들기 시작하더니 하산 지점은 비에 살짝 젓은 돌들이 미끄럽기도 하고요, 구름이 끼어 어둑해 집니다.

괜히 마음은 바빠지지만 실제로 시간이 늦은 시간은 아니기때문에 조심히 내려섰습니다.

내려설 수록 흙길은 수막이 생긴것처럼 미끌거려요. 약간 궂은 날씨에 이렇게 애 먹는 등산로를 만드는군요.

지산마을 내려섰을때 4시 50분 산행이 마무리 되었네요.

출발은 10시 30분이었지만 계속 산행을 한건 아니고 휴식과 기다림의 시간이 있었기때문에 실제 걸은 시간은 6시간 30분쯤 되겠네요.

가을산행, 암벽산행,로프구간까지 혼합되어 있는 흐뭇한 산행을 마칩니다.

이가을 어디로든 떠나고픈 마음이 들게 하는 계절 산행 한번 어떠실가요?

 

 

 

 

 

 

 

 

 

 

 

 

 

 

 

 

 

 

 

 

 

 

 

 

 

 

 

 

 

 

 

 

 

 

 

 

 

빗방울이 들기 시작하는 영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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