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년전 설악 공룡 능선 갔을때 만났던 앵초,
그때 처음 만난 앵초꽃이 얼마나 사랑 스러웠는지...
긴 산행으로 지쳐 가면서 많이 담아 오질 못해서 무척 아쉬웠었다.
당시에는 아쉽다는 생각보단, 어서 산행을 마치고 쉬고 싶었었다.
무박으로 올라가서 새벽출발하는 산행은 정말 체력을 요구하기에,
예쁜 꽃을 보고도, 제대로 담을 여력이 없었던 것이다.
이번에 설악산 대청봉을 갔을땐 되도록이면 만나는 야생화를 다 담아와야지 했었는데,
절반의 성공이랄까?
야생화를 담아오긴 했는데, 카메라 조정을 안하고 그냥 마구 찍어댔기 때문에
좀더 예쁘게가 부족한 사진이라서 아쉽다.
낮은 산에서 잘 만나지 못했던 큰 앵초꽃, 설악산에서 만나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하트 다섯개가 분홍 꽃잎이 손을 맞잡듯 동그랗게 붙어서는
금가락지처럼 노란꽃술이 인상적이다.
사람이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말을 위로 삼으며, 또 다음을 기약한다.
어설프게 담아왔지만, 설악산 대청봉 오르는길에 마난 큰 앵초니까
예쁘게 봐주시고, 하루 내내 웃는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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