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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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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11. 05:40 산 그리고 사람

양산 정족산, 이미 여러차례 가 보았던 산,

이번엔 철쭉을 보러 갔는데, 아직 덜 피워진 철쭉에 아쉬웠던 산.

매번 산에 갈때마다 좋은 이유는 다양하다.

야생화가 많아서, 연초록 새싹이 좋아서, 풍경이 좋아서, 조망이 좋아서, 물소리 좋은 계곡이 좋아서,

궂이 이유를 대지 않아도 좋지만, 양산 정족산은 부산에서 근접하기 좋은 산이라서 더 좋다.

온천장역 앞에서 대중 교통12번 버스를  이용해 양산 내원사 앞에 하차해서 내원사에 입장료 \2,000원을 주고 입장한다.

제일 위쪽 노전암앞에서 다리를 건너 들머리를 잡는다. 오르는 내내 물오른 초록 잎사귀에 둘어쌓여 걷는데, 다소 경사가 있는 들머리다.

비온다는 예보는 어김없이 맞아 떨어져, 아직 정상도 못갔는데, 후두둑 댄다.

후덥지근한 기후로 땀을 후끈 내더니, 빗소리 시원하니 좋다.

다른건 다 괜찮은데, 카메라와 휴대전화 때문에, 배낭에 모두 집어 넣고, 배낭 쒸우개를 했다.

정상에 도착하진 않았지만 이미 12시가 넘은 시간이라 점심을 먹는다. 다행히 비가 조금 잦아 들어 먹을 수 있었다.

점심은 쌈이 있어  비가오면 난감했는데, 다행이 멎어서 지난주 백구를 구해준  좋은일 덕분이라며 웃었다.

다시 걷기 시작할땐 또다시 비가 후두둑 된다.

정상 가까이에 갈때, 저 밑의 구릉에 보이는 철쭉, 등산로 가까이에 있어야 사진도 담고 할텐데 안타까워 했는데, 그리 안타까워 할것도 없었다.

정족산 정상쪽으로 갈수록 비가 멈추어 점점 운무가 드리워졌다.

아~ 어서 정상에 가서 운무의 멋진 모습을 보고 싶었다.

철쭉도 조금은 피워 산꾼을 맞아 주니 기쁜데, 운무도 보고 싶다고 급하게 올랐다.

기압이 운무를 누르지 못하는지, 구름이 떼로 올라가듯 한꺼번에 올라간다.

아쉬웠다.

정상에서 펼쳐진 철쭉 군락은 활짝 펴 있지 않아서 이번주도 예고편이었다. 

 우리가 갔을땐 예고편이지만 이번주 주말에 가면 화려하게 맞아 줄듯 하다.

이쪽 저쪽 철쭉따라 걷다가  하산을 한다. 하산길에 만난 활짝핀 철쭉이 무척이나 반갑다.

내내 철쭉들을 보며 걸었다.

하산길은 어려운곳 없이 무난하게 걸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돌아와야 하기에 버스 정류장까지 오롯이 걸어야 하므로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했다.

총 산행시간 8시간이 넘었다. 너무 겁먹지 말고 오르길. 오로지 산행을 한 시간이 아니라 사진 찍느라 여기저기 돌아보고, 여유롭게 걸어서 그런것이니까, 그래도 족히 7시간은 각오해야 할것만 같다. 웅촌까지 걸어와 대중 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산악회로 가는 사람은 요시간은 덜 걸릴듯~

 

 

 

 

 

 

그러나,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들머리로 들어왔으니, 날머리 또한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돌아가야 하니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들머리 부터 날머리 까지 9시간 넘는 시간이 걸렸지만, 사실 산행 시간이라기보다 철쭉따라 구경하느라 꾸물대서 그런것이니까 겁먹지 말고 오르시길 정족산,

오월 둘째주 이번주엔 장관으로 펼쳐져 있을 철쭉이 아름다울 것이다.

산은 늘~ 산이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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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문 산행도=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