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군에 있는 아들이 외박을 나왔어요.
2박 3일. 진해에서 근무 하니 자주 오는 편이랍니다.
또 열심히 아들이 먹고 싶다는걸 만들어 주었지요.
" 아들 뭐 먹고 싶어?"
" 음~ 칼 국수!"
" 그래 그럼 나가서 먹자, 칼국수 맛있는집 있다. "
" 싫어요, 엄마가 해줘."
이 더위에.....
아들이 칼국수 먹고 싶단 한마디에
얼른 밀가루 반죽하고, 홍두깨로 밀어서 면을 만듭니다.
황태와 꽃게로 국물을 내서 고추장을 풀고 얼크니 칼국수를 만들었어요.
조금 더 밀어야 하는데, 도마가 좁아서 그냥 했더니, 면이 좀 두껍네요.
그래도 엄마가 해줬다고, 두 그릇 뚝 딱 해주는 큰아들.
작은 아들은 면발이 너무 굵어서 맛이 없다며 타박을 합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군에 있는 큰 아들이 잘 먹어줘서
땀흘리며 국수가락 만든 보람이 있네요.
아들애 먹고 싶다는 칼국수 조공 바치듯 얼른 만들어 주는 엄마마음,
아마 군생활 하는 아들 둔 모든 엄마 마음일겁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하세요~
칼 국수만 먹으면 헛헛 할까봐 얼른 새우소금구이도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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