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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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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9. 2. 14:24 영화in screen

연인이 매일 다른사람이라면?

휴일 혼자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뷰티 인사이드.

이렇게 유명한 배우가 많이 나오는 영화도 참 드물 것 같은데

주연급 배우들도 마치 조연처럼 하룻동안의 연인으로 있다가 사라져 버립니다.

극중 남자 주인공은 18살 이후로 자고 일어나면 다른사람으로 변하는 병이(? 사실 이게 병인지도 모르겠다.)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이런사람이 있다는것은을 아는 사람은 엄마외엔 딱 하나 친구밖에 없습니다.

드문불출 가구 디자인만 하는 우진. 그의 변화를 알고 있는 단 한사람 친구와 가구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가구 매니저 이수를 만난이후로 우진의 열병은 시작되었습니다.

너무나 따뜻하고 사랑스럽고 자신의 가구를 이해해 주는 여자. 그런여자 이수옆에 꼭 같이 있고 싶은 우진입니다.

그러나 매일 바뀌는 자신을 이수가 알아보지도 못할텐데....

힘들게 이수에게 고백을 하고 우진은 이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합니다.

초밥이 좋아요 스테이크가 좋아요?

많이 연습한건데,,,,, 이렇게 시작된 그들의 만남.

우진은 잠을 자면 다른사람으로 변하니까 이수가 알아보는 자신으로 있기 위해서 잠을 참습니다.

하루이틀 시간이 가는데 어찌 잠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만나기로 했지만 너무나 역변한 자신의 모습으로 이수를 찾아갈 수 없는 우진.

여자로, 아이로, 노인으로 외국인으로 바뀌고 또 바뀌는 우진.

이수를 잊지 못해 이수가 일하는 가구매장에 가서 맘에 드는척 가구를 고르고 자신의 집으로 배달을 시키고...그렇게라도 이수를 봐야했습니다.

이수에게 다시한번 다가가서 자신이 우진이라고 밝히지만 어찌 믿나요? 모습은 전혀 다른 사람인걸.

이수가 변하는 우진의 실체를 알고 이해하며 그를 만났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인데  그들에게 시련은 매번 바뀌는 우진때문에 이수의 평판이 점점 안좋아 지는 것입니다.

이수의 힘든시간들을 우진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그저 변화하는 자신만을 이해해 달라고 하고, 같이 있고 싶다는 우진.

이수는 견디지 못하고 정신과 상담까지 받아가며 고통을 줄여보려 합니다.

각자 서로다른 모습으로 자신을 생각하던 두 연인은 헤어지게 됩니다.

우진이 남긴 가구를 보면 늘 우진이 생각나겠지요 이수는.

어느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가구 매장과 매칭하기 위해 외국까지 찾아간 이수.

그곳에 우진이 있음을 이수는 압니다.

너무 멀리 돌아왔지만 그들은 서로 사랑을 포기 할 순 없었습니다.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영화를 보면서 굉장한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매일 다른사람, 다른모습으로 변한다? 여자도 되었다가 남자도 되었다가?

결코 받아 들일 수 없을것 같아요.

백감독님의 실험정신.

제게는 너무 어렵고 복잡한 영화였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삼시세끼 촬영장.

강원도 정선에 있습니다.

대촌마을, 이렇게 작은 산골 민박촌을 전국으로 알린 텔레비젼 프로그램 삼시세끼.

요즘 지상파 방송 인기와 맞먹는 좋은 시청률을 자랑합니다.

1박2일을 이끌던 나영석 피디.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도 대상을 받을 정도의 능력자.

내놓은 프로그램마다 성공을 거두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원도 정선여행을 가서 친구집 근처라 들러본 옥순봉.

이 작은곳을 어떻게 알고 이렇게 사람들이 찾아올까.

마을 입구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량이 가득입니다.

비탈길을 내려가야 마을이 있는데, 밥집하나 있으면 딱 좋겠더군요.

점심시간쯤에 갔는데, 밥먹을 때가 없었어요.

삼시세끼 2편에 출연중인 이서진과 옥택연, 김광균, 그리고 게스트로 왔던 박신혜가 심어놓은 작물이 자리잡고 있는밭.

옥택연이 밭을 갈며 하트로 남겨놓앗떤 풀도 그대로 자라고 있더군요.

촬영장 옆을 흐르는 물은 생각보다  물때가 앉아 조금 가물어 보입니다.

돌아다니다가 배고파서 커피를 한잔 시켰어요.

삼시세깨 촬영장 하늘색꿈 민박집 바로앞집에서 커피를 팔더군요.

그냥 심심한 숭늉 먹는 기분이었어요.

정선 옥순봉을 다녀와서 남편은 삼시세끼 방송 열혈 청취자가 되었습니다.

본방송은 물론 재방송까지 계속 챙겨보네요.

아는 장소가 나오니까 신기하긴 합니다.

계속 재밌게 지켜보겠습니다. 삼시세끼

밥먹을 곳 없어서 너무나 아쉬웠던 옥순봉 탐방기였습니다.

 

 

 

 

 

 

 

 

 

 

 

 

 

삼시세끼 방송 캡쳐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5. 1. 2. 05:30 영화in screen

상의원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공간을 말합니다.

6개월만 지나면 양반이 될 어침장 조돌석.

상왕의 탈상을 하면서 왕의 옷을 새로짓게 되고 그러면서 기념으로 모든 신하들에게 관복을 한벌씩 하사하게 되고,

그래서 가장 바빠진 상의원.

왕비는 왕의 면복이 낡았다며 수선하려다가 불에 태우고 만다.

급히 어침장 조돌석에게 부탁을 하지만 상의원이 너무 바빠서 하루만에 할수 없다 거절한다.

이에 급해진 왕비는 궁밖에서 솜씨좋은 이공진을 데려와 왕의 면복을 만들어 낸다.

왕은 편안하다 칭찬하고 사냥복도 만들어 달라 청한다.

왕은 왕비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상왕의 왕비를 간택하는 자리에 섰던 왕비를 마치 선심쓰듯 상왕의 왕비를 간택하고나서

자신에게 처녀하나를 맺어주는게 못 마땅해서 왕비에게 다가가지 않는다.

궐에 들어온 이공진은 왕비에게 극진하고 왕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왕비를 가엽게 여긴다.

궐안에 내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임금, 삶은 전장터라는 왕비.

언제 떠밀려 궁에서 내쳐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왕비의 모습.

이영화는 의복을 몸에 맞고 생활에 편리하도록 만들줄 아는 이공진이 더욱 주인공 다운 면모를 보이는데,

상의원의 어침장 조돌석은 어리지만 자신의 신념이 뚜렷한 이공진에게 묘한 질투심을 느끼고,

점점 왕이 이공진의 옷에 빠져들자, 권세가들과 손을 잡고 한꺼번에 털어내어 버린다.

이공진의 옷이 후세에게 단 한벌도 전해지지 않게 하겠다는 조돌석, 수많은 여인들에게 인기있는 이공진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의 옷을 모두 불살라 버린다.

남겨진 모든 옷을 불태우는 조돌석은 자신과옷이야기를 하던 이공진이 자신이 말한 그대로

옷한벌 지어놓은 것을 보며, 눈물 흘리게된다.

자신의 불질없는 욕심이, 시기심이 정말 재주있는 젊은이를 죽음에 이르게 하였다.

우리는 때때로 나의 눈앞의 이익을 챙기려

정의를 살짝 눈감고 외면할때가 정녕 없는가?

자신에게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판단 할 수있는가?

그런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다.

뻔한 사극일 수도 있다. 그러나 거기에 함축된 이야기에도 귀기울여 봐야 할것이다.

한석규와 고수의 대결, 그리고 온화한 왕비 박신혜의 변신도 눈여겨 보시길,,,

 

 

 

 

 

posted by 산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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