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이 오래가는 공연 차성 아트홀 약산 아리랑.
9월13,14일 공연이 있었습니다.
필자는 13일 공연 저녁 7시를 남편과 보기 위해 예약해 두었었지요.
밤 11시10분차로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상황인데, 마음이 조마조마 했습니다.
공연을 포기할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만약 공연을 포기하고 서울로 올라간다면, 남편도 공연을 못 보게 되고,
또 기장 출신 배우 박정무를 응원하지 못 할것 같네요.
혹시 차 시간이 촉박해지면 남편이 부산역까지 데려다 주기로 하고, 공연을 보기로 했답니다. 다행~
기장 군청내에 있는 차성 아트홀은 작년에 개관해서
점차 기장군민들에게 유일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습니다.
영화와 연극을 번갈아 볼 수 있는 좋은 장소지요.
이번에 약산 아리랑은 일제 강점기의 밀양출신 독립 운동가 김원봉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밀양 출신, 윤세주와 부산 출신 독립투사 박차정의 이야기도 함께 하기때문에
부산사람들과 밀양사람들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공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말 힘들고 어려운 독립의 날을 위하여 피를 흘리고 몸이 부서져라 희생했던 그분들의일생.
소중한 그들의 목숨이 아니었다면 이땅의 평화가
이땅의 독립이 있겠습니까?
헐가리 시인 페퉤피의 시한편은 그들의 이야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일것 같습니다.
사랑과 혁명
사랑이여
그대를 위해서라면
내 목숨마저 바치리
그러나 사랑이여
조국의 자유를 위해서라면
내 그대마저 바치리
사랑이여
그대를 위해서라면
내 목숨도 바치리
그러나 사랑이여
......
정말 가슴이 먹먹해 지더라구요.
목숨마저 바치며, 사랑도 포기하는 조국의 자유를 지키며 스러져간 이들,
특히 김원봉, 박차정 부부의 독립운동, 영원히 기억해야할 값진 희생입니다.
약산 아리랑, 밀양에서도 공연이 됩니다.
어딘가에서 약산 아리랑이 공연된다면, 다시한번 달려가 보고 싶습니다.
밀양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배우와 관객이 하나 되는 시간~
배우들과 가족들의 촬영시간~
어린이들도 기념 촬영 찰칵~!
기장 출신의 배우 박정무씨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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