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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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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11. 06:25 산 그리고 사람
충청  영동의  달이산에 갔다.
들머리 입구가 중부지역 최대 폭포라는 옥계폭포다.
난계 박연에 관련한 전설이 있는곳이다.
충청권 시간당 20~50mm '물폭탄'
익사 · 침수 · 도로 파손 등 곳곳 피해 속출----중무매일지역신문의 1면 머릿기사다.
영동
103.5㎜의 가내렸단다.

 

 

옥계폭포앞에 도착했을때 11시30분정도였다.달이산 산행시간이 길지 않으니 비도 많이 오고
폭포옆 정자에서 점심을 먹기로했다.
다른 산악회분들은 산행은 포기하고 아예 상펼치고 드시는중이다.
한쪽귀퉁이에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는데 빗줄기가 점점 세어진다.
폭포도 점점 물기둥이 커지면서 물보라가 날린다.
촬영을 위해 가져갔던 똑딱이는 베낭으로 직행할수밖에 없었다.
워낙 빗줄기가 강해서 도저히 촬영할수 없을것 같았다.
정말 세찬 빗줄기에 산행을 하면서 차라리 시원하단 생각을 했다.
부산에서 충청도 영동까지 왔는데 비로 허락되지 않는 조망, 만약 비가 질질 약하게 왔다면 무척 더웠을텐데..
빗줄기에 걸으니 그 산골에 자동차 한대 지나간다.
이 폭우에 걷고있는 우리가 저사람은 제정신이가? 할것같다.
차라리 시원하게 내린다 생각하며 걸었다.
원점 회귀 하려고 일지명상센터쪽으로 내려왔는데 계곡 물이 불어 대략 난감이다.
일행은 아까 건너온 작은 다리가 있는지 먼저가서 살피고 오시겠단다.
한참후 나타난 산대장님....일단 다리는 살아 있단다.
폭우로 산곳곳이 그야말로 자연발생 폭포다. 산행로는 대부분 물줄기 세찬 도랑처럼 변했다.
첫번째 난관을 이겨내고 폭포로 돌아오니 물줄기가 4시간 전보다 2세배는 커진것 같다.
물도 흙탕물로 변했다.
베낭의 똑딱이를 꺼내 몇장 사진을 남기고 주차장쪽으로 내려오는데
2차 난관 주차장으로 가는 길목이 물이 넘어 물살이 거세게 흐르는게 아닌가,
앞서 가는 두분에게 무서워서 못건너겠다니 두분을 잡으란다.
셋이 삼각형으로 건너는데 다리가 후들댄다. 물줄기에 자꾸 다리가 떠밀려 가는느낌이 들어서....소름이 돋았다.
이래서 사람들이 계곡에서 조난을 당하는구나 싶다.
무사히 주차장에 도착 부산으로 향하는데 거센 빗줄기에 차량 와이퍼는 완전 중노동을 한다.
빨리 빨리 움직여도 빗줄기를 닦아대기 바쁘다.
밀양쪽은 도로옆 강물이 넘실넘실,부산쪽 낙동강 하구쪽은 옆의 체육공원등 조성된 공원모두가 물에 잠겼다.
시설농지는 어떤곳은 물에 잠겨 하우스 지붕 일부만 보이는곳도 있었다....무서운 물이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