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
송강호의 티켓 파워가 엄청난 저력을 발휘하는 요즘입니다.
주마다 계속 영화를 보았는데,
바쁜 현실에 리뷰도 못쓰고 시간을 마냥 보내고 있었네요.
1980년대는 정치적으로 격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영화 변호인을 보면서 그래, 그땐 그랬었지 하면서, 저런일이 있었구나! 몸서리치게 잔인한 공권력앞에서
가난한 국밥집 아들 진우는 나무에서 떨어져 뒹구는 낙엽보다 못한 약하디 약한 존재입니다.
그냥 야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책을 돌려보던 독서 모임이 어느날 갑자기
불온서적을 돌려보고 사상교육을 시킨 빨갱이 집단이라 몰아대는 공권력.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식으로, 공권력이 짜맞추기식 수사로 사상범으로 몰아대는통에
항변도 못하고 잡혀가 고문 당하고 , 그들이 원하는대로 답을 할때까지 살아 있는게 용할정도로 무지막지한 시간을 보내는 진우.
드디어 그들의 재판이 열리게 되는데,
형식적인 재판이 되기 쉽상이지요.
사상범, 국가보안법위반이라는 명목으로 잡아들인 학생들을 정말 정당한 재판을 받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냥 판결하고 보내기 위한 절차로 여길뿐이었어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진우엄마 순애는 송우석 변호사에게 진우의 변호를 맡아 달라하는데,
송우석변호사는 마침 세금 전문 변호사로 변신하면서 큰 회사를 맡아 관리하려던 찰나였는데,
큰회사를 맡아 무난하게 일신 편안하게 살 수도 있었지만,
너무나 억울한 세태를 깨닫게 되면서 진우의 변호인을 맡게 됩니다.
면회도 안된다는 사상범이라 몰린 진우.
송우석은 진우를 면회 하면서 그의 고문 흔적들을 보게되고, 더욱 이 사건을 맡을 결심을 굳힙니다.
형사는 법보다 위에 있는 사람처럼 굽니다.
재판에서는 무조건 진우외의 학생들을 사상범으로 판결하기 위해 모인것처럼, 모든 정황을 그쪽으로 몰아가지만,
불온서적이라 불렸던 책들을 모두 읽어본 송우석은 그 책을 쓴 작가에 대해 알아보고, 법에 대해 연구하며 진우를 구하려 갖은 노력을 하는데 쉽지 않지요.
결국, 진우가 고문 당할때 응급처지하던 윤중위가 증언하며 판세를 뒤집는듯 하더니,,,,
윤중위의 신분을 이용한 그들의 계략,
갑자기 윤중위를 탈영병으로 만들어 버리고, 그의 법정 증언은 삭제 되는데,,,
진우를 구하기 위해 애쓰던, 변호인 송우석 역시 재판에 회부됩니다.
그를 변호하기 위해 부산의 140 여명의 변호인중 그를 위해 변호하겠다는 변호인이 99명이나 나섰습니다.
처음 국밥집 아들 박진우의 사건의 변호를 회피하던 변호인들도, 송우석의 진심과 진실을 바로보게 되면서
그를 변호하기 우해 나선것이겠지요.
오늘의 작고 미약한 힘이 나비효과처럼 점점 퍼져 나가며 세상을 변화시킬날이 오는것처럼,
지금 우린 힘들지만, 그러나 우리의 노력과 희망이 더욱 살기좋은 사회, 더욱 행복해 지는 개인.
변호인 송우석이 꿈꾸던 그런 세상이 아닐까요?
문득 한사람이 그리워 지게 하는 영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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