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20. 15:32
카테고리 없음
10월이면 소슬한 바람이 제법 불겠지요.
강원도 저쪽 언저리에선 단풍 소식도 때이르게 전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버지를 보내드린지 사개월 남짓...
가슴아프다...아프다 하면서도 산사람은 살아가야겠기에 하루 하루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작년 이맘때엔 아버지와 함께 였는데 이렇게 불현듯 아버지를 여의게 될 줄 그땐 몰랐지요.
사람이 미래를 볼 수 있다면 후회 없도록 현재에서 최선을 다하겠지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워지고 보고싶어지고 안타까워집니다.
아버지와의 가슴속 사랑은 그렇게 끝이 나 버렸네요.
아버지.
평생을 잃어버린 가족들을 찾으려 발버둥치듯 애쓰시던 안타까운 아버지의 여정이 가족들 아무도 없이 사고로
마무리가 될줄 하늘도 땅도 몰랐습니다.
지금쯤은 가족들 모두 만나셨겠지요? 그렇게 그리워 하시던 할머니 할아버지 만나셨겠지요?
당연히 그러셔야 합니다.
안그렇다면 이세상에 남아 살아가고 있는 이 자식들 가슴이 찢어집니다.
전쟁이란 단어가 내게 아무런 상관이 없는 단어였지만 아버지에게 고통의 시작이고 평생의 한이셨지요.
여유롭게 서울에서 한약방하시던 고모님댁에 할머니랑 같이 나들이 가셨다가 전쟁이 발발 하는바람에 피난길에 할머니를 잃고
장티푸스에... 각종 전염병을 작고 여린 온 몸으로 맞서며 사셨던 아버지.
그리움이란 단어가 이렇게 아프고 저린 단어인줄을 정말 몰랐습니다.
전화 한번 더하고 아버지 목소리 들어 둘걸...
어디에도 아버지의 목소리가 없네요. 전화하면 " 어~! 부산딸래미구나. 애들은 잘 놀아?(아이가 고 3인데도 아버진 늘 애들을 잘놀아?" 하셨습니다. 쑥쓰러우신지 전화비 많이 나온다며 끊으라고 재촉 하셨던 아버지....한번만 전화 더 받아 주실래요?
"아버지 사랑해요." 아직 못다한 이야기가 많은데요. 한번만 전화 더 받아 주실래요?
아버지가 안 받아 주실것 같아 편지 드려요. 아버지.
그곳에선 고통도 불행도 없이 헤어지셨던 할머니, 할아버지. 큰아버지 고모님들....모두 만나셔서 기쁘고 행복하게 사시면서 저희들 기다려 주세요. 아버지 곁으로 가는날 행복하게 웃으며 뵙고 싶습니다. 오랜 기다림의 시간들 바쁘고 부지런하게 살아 내겠습니다.
여러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셨던 아버지. 궂은일 마다않고 봉사하셨던 아버지. 좋은일 많이 하셨기에 천국에 들어계실줄 믿습니다.
"아버지 닮아 그렇다 "라는 말씀을 혹 듣게되면 자랑스럽겠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영원히 !
강원도 저쪽 언저리에선 단풍 소식도 때이르게 전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버지를 보내드린지 사개월 남짓...
가슴아프다...아프다 하면서도 산사람은 살아가야겠기에 하루 하루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작년 이맘때엔 아버지와 함께 였는데 이렇게 불현듯 아버지를 여의게 될 줄 그땐 몰랐지요.
사람이 미래를 볼 수 있다면 후회 없도록 현재에서 최선을 다하겠지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워지고 보고싶어지고 안타까워집니다.
아버지와의 가슴속 사랑은 그렇게 끝이 나 버렸네요.
아버지.
평생을 잃어버린 가족들을 찾으려 발버둥치듯 애쓰시던 안타까운 아버지의 여정이 가족들 아무도 없이 사고로
마무리가 될줄 하늘도 땅도 몰랐습니다.
지금쯤은 가족들 모두 만나셨겠지요? 그렇게 그리워 하시던 할머니 할아버지 만나셨겠지요?
당연히 그러셔야 합니다.
안그렇다면 이세상에 남아 살아가고 있는 이 자식들 가슴이 찢어집니다.
전쟁이란 단어가 내게 아무런 상관이 없는 단어였지만 아버지에게 고통의 시작이고 평생의 한이셨지요.
여유롭게 서울에서 한약방하시던 고모님댁에 할머니랑 같이 나들이 가셨다가 전쟁이 발발 하는바람에 피난길에 할머니를 잃고
장티푸스에... 각종 전염병을 작고 여린 온 몸으로 맞서며 사셨던 아버지.
그리움이란 단어가 이렇게 아프고 저린 단어인줄을 정말 몰랐습니다.
전화 한번 더하고 아버지 목소리 들어 둘걸...
어디에도 아버지의 목소리가 없네요. 전화하면 " 어~! 부산딸래미구나. 애들은 잘 놀아?(아이가 고 3인데도 아버진 늘 애들을 잘놀아?" 하셨습니다. 쑥쓰러우신지 전화비 많이 나온다며 끊으라고 재촉 하셨던 아버지....한번만 전화 더 받아 주실래요?
"아버지 사랑해요." 아직 못다한 이야기가 많은데요. 한번만 전화 더 받아 주실래요?
아버지가 안 받아 주실것 같아 편지 드려요. 아버지.
그곳에선 고통도 불행도 없이 헤어지셨던 할머니, 할아버지. 큰아버지 고모님들....모두 만나셔서 기쁘고 행복하게 사시면서 저희들 기다려 주세요. 아버지 곁으로 가는날 행복하게 웃으며 뵙고 싶습니다. 오랜 기다림의 시간들 바쁘고 부지런하게 살아 내겠습니다.
여러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셨던 아버지. 궂은일 마다않고 봉사하셨던 아버지. 좋은일 많이 하셨기에 천국에 들어계실줄 믿습니다.
"아버지 닮아 그렇다 "라는 말씀을 혹 듣게되면 자랑스럽겠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영원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