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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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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4. 16:48 산 그리고 사람
보통 부산의 생일 상차림은 찰밥, 미역국, 조기, 기본 삼색나물, 그외 등등 !! 이지만
싹~ 제외하고 미역국만 끓였다.

새벽 세시반에 일어나서 산행가는 남편의 도시락을 쌌다.

 1. 묵은김치를 씻는다.
2.당근,양파,소고기를 살짝 후추와 소금으로 간을 해서 볶는다.
3.초밥에 넣는 촛물을 만들어 밥과 ②를 버무린다.
4.묵은지를 알맞게 잘라 ③을 돌돌 ~ 만다.


반찬 만들어야지.
 
 
1.취나물을 다듬어  씼는다.
2. 밀가루와 계란 고추장을 넣고 반죽을 해서 부침하기 좋은 정도의 묽기로      만든다.
3. 팬을 가열하여 기름을 두르고 부침개를 한다.
4. 썰어서 락엔락에 담는다.

한가지더,,,
 
1.구멍 어묵에 가운데 고추를 넣고 8㎜정도 굵기로 썰어서 이쑤시게나 꼬지용 꼬치로 세개를 나란 꽂는다.
2. 계란을 풀어서 소금간을 하고 ①를 지져낸다.

당연히 통에 담아드려야지.~!

모두싸서 보냈다. 그리고.....생일 날 혼자 남은 나는? 왜 같이 안갔을까?( 2~3개월전에 다녀온산인데다가
난, 암릉부분을 극도로 싫어하는 공포증이있다. 알면서  또가긴 겁났으니까.ㅋㅋ)

지인들 세명이 나물 산행을 갔다.  아마 이봄 마지막 나물산행이지 싶어서 돈나물, 취나물, 쑥, 산미나리까지
많이도 뜯었다. 네시간동안 산행도 하면서..
해질녘 돌아오는 발길이 그렇게 뿌듯 할 수가 없다. 모래 산행갈때 반찬해야지...
지인들하고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집으로 돌아와선 내내 일이있다. 야외에서 뜯어온 나물들이 정갈할일 없으니 검불 투성이니까
그것들 다듬느라고 쉴수가 없었다.
밤11시 산행가셨던 남편이 돌아왔다. 손에는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케잌을 들고서 !!
내가 좋아 한다고 맥주도 한병사고,,,,ㅋㅋ 내가 살다 살다 아이스크림케익 안주삼아 맥주먹긴 처음이었다.ㅋㅋ
술보단 뜯어온 나물이 걱정이라 대충 자리를 정리하고 새벽 1시까지 잠들수 없었다. 다듬고 데치고 무치고.....
나의 생일날 혼자 놀기는 이렇게 마무리했다.

"미안해 여보 ",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말하는 남편, 미리 일주일전에 여행도 다녀왔는데 몰 그리 미안해 할꼬. 산악회 약속이 되어 있는 남편을 어쩌랴? 나도 산악회 챙기면서 왜 가야만 하는지 뻔히 알고 있으니, 다 이해 한다우 )) 남편! 난 오늘 남편없이 신나게 나물산행하고 재밌었구만 ~~ 걱정말구료. 당신에게 앙탈 부리지 않을테니,  또 일년
재미나게 살면서 다음생일 이벤트나 기다리지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