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11. 15:02
풍경 기행/내고장이야기
새벽 운동을 갔더니,,, 수영강사도 출근을 못하는 빙판길 상황.
한시간 자유수영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보니, 마을 버스가 안다닌다.
출근해야 하는곳이 마을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상황.
그래도 걸어서라도 출근을 해야겠다고 일찍 집을 나왔는데, 사무실까지 가는 도로는 인도가 없다.
빙판길, 눈이 녹은곳은 차량이 물을 튀기고, 얼어 있는곳은 인도가 없으니, 차가 어떻게 밀릴지 모르는 상황.
산길쪽으로 걸어서 출근하기로 결심하고 등산복을 챙겨 입고, 스틱을 들고 베낭을 메고
혼자서 산길, 옆구리를 돌아서 출근을 했다.
차 타면 10분도 안걸리는 거리인곳을 걸어서 1시간 30분이나 걸어서 출근했다.
" 그게 잘한게 아니야. 시간이 오래 걸리잖아.
태우러 오라고 전화를 하던가!"
" 아놔~ 왜 출근했니?" 이런소리 들으러 걸어서 출근한건가?
갑자기 한심한 사람 취급당하는 상황인거지....
기를 쓰고 출근할 필요가 없다는 교훈을 얻은 씁쓸한날.
그래도 기장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설경을 보다니.....이런 풍경을 볼줄은 몰랐다.
기장에서 살면서 20년 동안 이런 풍경처음이야!!!!
하루 종일 내리는 눈이 또 의심 스럽다. 퇴근길도 발목을 잡을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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