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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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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행은 이삼년전에 갔었는데, 그때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더 가파르고 힘들게 느꼈던 산행이었습니다.
7월14일 산행이었는데 어느새 거의 한달의 흘러가네요. 숨은벽쪽으로 올라 백운대 가는길, 풍경이 멋진만큼 암벽 암릉구간을 많이 걸어야 한다는걸 각오해야 합니다. 여름산행으로 암릉구간의 산행을 하려면 무더위도 즐겨야합니다. 이날 폭염주의보의 날이었습니다.
엄청 무덥지만 또 그 무더위와 함께 정상에 올랐다는 뿌듯함이 더해지는 산행이었습니다. 걷다보면 숨막히게 암벽에 가로막혀 공포스러운 산행로도 있고 멋지게 펼쳐진 북한산 산세에 감탄을 할때도 있었지요. 해골바위쪽에는 정말 시원한 바람으로 산행의 시름을 덜어내기도 했지요. 산행로는 잘 몰라도 트랭글 앱을 켜고 걷는 길, 이정표를 보며 가면 되니 걱정할것도 없었습니다. 이삼년전에는 북한산성길을 많이 걸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른 코스로 암릉 구간의 멋진 북한산 맛을 즐겼습니다.
산행 떠나고 나면 뿌듯하고 활력이 생기는 취미생활, 또 어디로 떠나볼까?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1. 12. 19. 08:32 산 그리고 사람



새밭에서 비로봉으로 올라 비로봉 0.2km 앞에서 국망령으로 향한다. 이능선에
올라서면 소백산 칼바람을 제대로 맞게 된다.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올라야 한다.
모자 사이로 약간 삐져 나온 머리칼이 날리면서 얼굴을 때리는데
칼로 베이는듯한 따가움, 바람의 차가운 냉기를 온 몸으로 받는다.
손은 시려서 내손인지 아닌지 꿈적거려 본다.
스틱을 잡고 있는 손이 얼어서 뻣뻣해 진다.
다행히 국망령쪽으로 향하면 언덕을 살짝 내려서듯 바람을 피한다.
능선을 걸으면 바람을 맞을 수 밖에 없다.
바람이야 불던 말던 내갈길을 가련다.
부지런히 걸으면 눈꽃에 반해서 탄성이 절로 나오니 추위에
너무 겁먹을 일은 아니다.
겨울이어야지만, 그리고 추워야지만 볼 수 있는 눈꽃이니
여유로이 즐겨야지.
이것보러 여기까지나 왔는데....
눈에 습기가 없어서 싸락 싸락 거린다.
잘 뭉쳐지지 않기 때문에 미끄러움이 덜하다.
하산길은 혹시 모르니 아이젠을 착용했다.
국망령을 지날때까지의 철쭉 군락지는 철쭉 계절에 와도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눈꽃의 환상에서 빠져나올때쯤 늦맥이재에 다다른다.
을전으로 하산 여기서부터 4키로라고 적혀 있는데
4키로가 훨씬 더 되는것 같다.
빠른 걸음으로 내려왔는데도 두시간 넘게 걸렸으니...
경사가 급한것도 아니고 쭉쭉 뻗은 매력적인
낙엽송의 군락지를 지나게 된다.
출발할때가 11시 넘어서 였는데
내려오니 6시가 넘었다. 일곱시간 넘는 겨울 산행.
어두움은 약간의 두려움을 갖게 했다.
무사히 귀가해서 행복한 감동을 전한다.
겨울철 준비가 철저히 된다면 두려울것 없다. 떠나보자.
posted by 산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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